[로컬거버넌스] 경기 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19일 개막

민장홍 기자 / mj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0-18 15: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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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인분 이천쌀로 가마솥비빔밥 체험··· 600m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도
이천농업테마공원서 5일간 전통농경문화 테마축제 선봬
나락포토존·동화·가을·가마솥·먹거리등 14개 마당 운영
보고 즐기고 먹고 마시는 100%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
▲ ‘2000명 2000원 가마솥밥’ 행사를 위해 초대형 가마솥에 2000인분의 쌀밥을 짓고 있는 관계자들. (사진제공=이천시청)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 이천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며 상징인 이천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새롭게 단장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어린 세대에겐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어른들에겐 옛 향수를 자아내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한 마당에서, 하루 임금님이 되어 맛있는 이천쌀을 대접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 가을수확기에 열리는 농경문화 축제

한국인 밥상의 가장 큰 핵심요소는 당연 쌀밥이다.

쌀밥에서 나오는 밥심은 우리 민족의 생활을 지탱하는 주요 근간이기도 하다.

바빠진 일상 속에 밥을 먹는 문화가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따뜻한 쌀밥 한 그릇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이런 쌀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 있다.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이다.

‘모락모락 밥내음~ 행복은 두둥실~♪’을 슬로건으로 19~23일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쌀밥이 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천은 우리나라 쌀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임금님표이천쌀’은 이미 국내 대표 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이천쌀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이 같은 이천쌀의 명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쌀문화와 전통농경문화를 계승하고자 마련된 축제이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천쌀문화축제는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본격적인 지역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2004년 지금의 명칭인 이천쌀문화축제로 개명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7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지역의 상징적 행사가 된 이천쌀문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이천농업테마공원은 쌀 문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및 관광시설을 갖춰 시민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추억과 아이들에게는 문화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 이천쌀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천쌀문화축제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이천쌀을 갖고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엮어 먹고, 보며, 모두가 즐기는 체험형 축제에 있다. 올 축제도 여느 때와 같이 즐겁고 흥겨운 공연과 체험과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축제장의 배경, 갓 도정한 햅쌀과 신선한 농산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천쌀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2000명 2000원 가마솥밥’과 ‘무지개 가래떡’이 있다.

2000명 2000원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 2000인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을 내고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행사로 대형 가마솥에서 이천쌀밥이 지어지는 모습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전통방식 그대로 장작으로 불을 때 지은 밥은 고슬고슬 윤기가 돌고 김치, 고추장과 들기름을 넣어 비벼내면 2000원의 만찬이 완성돼 영양과 맛 그리고 양까지 푸짐한 이천쌀비빔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는 매일 한차례 진행되는 이벤트로 쌀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과 약 600m 길이의 무지개 가래떡을 뽑아 조금씩 나눠 먹는 프로그램이다. 가래떡이 끊이지 않게 지그재그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600m를 늘어놓는 게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가래떡을 한 조각씩 서로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가을의 풍성함과 농촌의 정겨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풍년을 기원하는 마당별 프로그램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쌀로 지은 세계 최고의 밥맛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는 놀이마당, 이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전통농경문화로 이천의 멋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특화된 14개 테마로 방문객이 보고, 즐기고, 먹고, 마시는 100%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14개 마당은 ‘나락포토존, 풍년마당, 깃발거리, 황금다랭이논, 기원마당, 생태연못, 소원터널, 무지개언덕, 동화마당, 가을마당, 가마솥마당, 문화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쌀문화축제 방문객을 위한 테르메덴 온천 입장권 할인 이벤트와 항작사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 위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이천 헬기 투어’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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