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내년 시정 운영 방향 제시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2-06 0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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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허브 조성등 '신도시 첨단산업-원도심 균형발전' 속도낼 것"
신흥동 법조단지 유치 탄력… 토지 매입·교환 협의 마무리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추진
S-BRT사업 2025년 완료… 맞춤 버스준공영제 대폭 확대
▲ 올해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신상진 시장. (사진=성남시청 제공)

 

[성남=오왕석 기자] 경기 성남시의 민선 8기 1년 반이 지났다.


신상진 시장은 92만 성남시민이 원하는 꿈 꾸는 성남시를 위해 휴일 없이 시정을 살피며 숨 가쁜 나날을 보내왔다.

그동안 신 시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왔다.

신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기준은 성남시에 이익이 되고 시민 행복에 도움이 되느냐에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잘못된 것은 뜯어고치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던 성남시를 공정과 혁신을 통해 희망이 넘치는 시민의 신뢰를 받는 성남시로 변화시켜 가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 등 핵심 현안 과제들이 하나하나 성과를 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일보>는 신 시장으로부터 성남시의 올해 성과와 내년 시정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신 시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올 한 해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인가? 또한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정자교 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도시 성남’ 만들기에 집중했다.

천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시민 불편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자교를 비롯한 14개 교량은 기존 캔틸레버 보도부 철거 후, 재가설해 내년 중 완공하기로 했다.

전면 개축하는 수내교는 공사 기간이 3년 정도 걸리지만 4차로 철제가설 교량을 설치해 교량 전면 통제가 아닌 기존 수내교 8차로 기능을 정상 유지하는 상태에서 개축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기관리 대응력을 강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성남시 기반시설 안전감시단’ 통합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기반시설 안전감시단’이란 활동으로 일상 속 관찰과 감시 운영체계를 통해 성남시 기반시설 위험 요인에 대한 신속한 제보 및 조치 체계를 확립한 것으로, 성남시 지역내 교량·차도·빗물받이·가로수·옹벽 등 기반 시설물을 일상생활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해당 부서로 제보 활동, 안전감시단의 제보를 받은 시설물 담당 부서는 신속히 현장에 나가 안전 조치 등을 취한다.

시가 발굴한 대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해 시 위상을 높였다.

시가 올해 5차례 주선한 미혼 청춘남녀 만남 자리인 ‘솔로몬의 선택(총 230쌍 참여 99쌍 커플 탄생)’을 비롯해 ‘맨발 황톳길’, ‘드론 배송 서비스’, ‘독감백신 전 시민 무료 접종’, 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 설치 등 다양한 대표 사업을 발굴해 언론의 집중 조명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6월에 풀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K-SBC)를 개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로 성남 소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국제사회에 ‘첨단산업도시 성남’의 위상을 높였다.

또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성남 대표 축제와 다양한 문화 체육 행사를 개최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 시켰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누리지 못했던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시민 대통합의 기회를 마련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안전과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데, 시급한 안전 예산과 민생예산 집행을 위해 편성한 3회 추경안이 2개월 만에 통과되면서 집행을 제때 하지 못한 것 점이다.

분당구와 중원구에서는 10월분 가정 양육 수당을 정상 지급하지 못해 한 달 늦게 지급했고, 도로시설물 유지 관리 전기요금 또한 정상 납부하지 못해 연체료가 발생했다.

■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2.9% 증가한 3조5401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 특히 내년은 전반적으로 세수 감소 예상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중점사업 추진에 지장은 없는지?

내년은 취임 3년차로 민선 8기 시정방침에 따른 ▲첨단산업 발전과 원도심 균형발전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 ▲보다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망 확충해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보훈 복지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 ▲시민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시정 운영 방향으로 해 아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신도시 첨단산업과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수정구 신흥동 1공단에 성남법조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성남지원 및 성남지청과 분당구 구미동 법원부지 토지 교환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했으므로 원도심 균형발전의 속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4차산업 관련 유수한 연구기관 유치’와 ‘제3판교 시스템 반도체 허브 조성’,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으로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해 간선 급행버스 체계인 S-BRT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성남시 맞춤형 버스 준공영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남위례역을 잇는 위례트램은 예정대로 20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례-삼동선 경전철은 국토부 투자심사위 심의를 통과하고 기재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게 됐고, 3호선 연장은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위해 성남, 수원, 용인, 화성 등 4개 시 공동으로 사전타당성 용역 추진 중이다.

성남시의료원은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우수한 의료진과 원스톱 의료시스템 구축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원으로 탈바꿈 한다.

분당구보건소는 시민 접근성이 좋은 현 부지에 2029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신축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보훈가족 위문금 확대’와 ‘보훈회관과 현충탑 이전’을 통해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보훈 문화 확산으로 보훈 복지도시 성남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음.
내년도 예산은 세입 여건 악화를 우려해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긴급하고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복 및 유사 사업을 일몰해 적극적으로 지출구조를 개선하고 있으므로 중점사업 추진에 지장은 없다.

■ 그동안 진행된 복지 사업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31개 시군 중 처음으로 92만여명의 모든 시민에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 시행했다.

모든 시민 독감백신 접종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절감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 대해 월 10만원의 복지수당을 신설했다.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연 1회 지급되던 명절 보훈 가족 위문금도 2회로 확대했다.

또한 이동에 제한이 있는 고령의 국가유공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1일 1만5000원 내에서 택시요금의 75%를 지원하는 택시비 지원사업도 시행 중에 있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노인들의 치매 감별검사 본인 부담금을 1인당 최대 33만원까지 지원해 치매 조기 발견과 중증화를 예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상반기에 70세 이상 노인 9만2000여명에게 연간 최대 23만원의 버스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해 노인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노인들을 위한 공공실버타운과 분당구 낙생 공공주택지구에 공공요양원 건립을 추진한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최초로 지역사회 발달장애인 청년에게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청년주택’을 시행하고, 보호자에게 부득이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돌보미 지원 시간은 40시간에서 64시간으로 확대되며, 야간 돌봄도 운영을 시작했다.

또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해 스마트 태그 180개도 배부 완료했다.

장애인 이동권의 증진을 위해 택시바우처 지원을 확대(택시 요금의 65→ 75% 할인)하고 근로장애인 출근 전용버스 ‘착한셔틀’과 ‘장애인나들이 전용차량 조이누리’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범죄 없는 밝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취약지역에 안심귀갓길 5곳을 추가 조성, 현재 총 41곳의 안심귀갓길을 운영 중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안심홈세트 지원사업 대상자 기준을 확대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여성비전센터의 ‘창업지원’ 기능과 전문성을 강화해 여성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복지회관의 직업교육훈련과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 등 종합적 취업 지원 서비스도 더욱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5곳, 다함께돌봄센터 6곳, 학교돌봄터 1곳 3개 교실을 추가 설치했다.

구별로 운영 중인 시간제 보육실은 3개 반에서 12개 반으로 확대하고 이용 시간도 기존보다 4시간 늘어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는 야간 보육실 ‘해님달님 놀이터’를 운영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했다.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을 위해 복지위기가구를 찾아내어 지원하고 돌보는 찾·지·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편의점 등 생활업종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복지 도움함’ 설치 및 카카오톡 채널 등 온·오프라인 위기가구 복지 신고 창구를 확대했으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으로 통보된 9600가구 중 8552가구에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복지서비스 연계했다.

또 기존 복지대상자 2만3729가구의 생활실태 모니터링해 권리구제 및 위기 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내 복지관(종합, 노인, 장애인 등)과 50개 동이 협력해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캠페인을 통해 정보 부재로 인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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