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단절구간 연결등 교통인프라 확충 가속페달
주민숙원사업 '청계산 송전 가공선로' 지중화 본격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 순항… 400개 기업 입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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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 스마트 행정 통합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는 신계용 시장. (사진=과천시청 제공) |
[과천=임종인 기자] 경기 과천시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았다.
과천은 오래전부터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최근 2022~2024년 사회안전지수 조사 결과, 3년 연속으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된바 있다.
신계용 시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신도심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기존의 도심은 또 어떻게 탈바꿈하게 될지, 그 인프라 위에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길게 말했지만 이것은 저 혼자, 또는 과천시 공무원들만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과천의 높은 시민의식과 다양한 생각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좋은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그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살기 좋아지고, 그것이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는 것 이러한 선순환 과정이 바로 ‘과천다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시가 향후 2년간 중점적으로 해나갈 과제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시민 생활의 만족을 더하고, 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 추진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게 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 국도47호선 우회도로(서울방향 6.30 임시 개통, 안양방향 2025년 상반기 중 개통 예정), 과천정보타운역사 신설(2026년 12월 개통 예정), GTX-C 노선 사업(2028년 12월 개통 예정)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과천~이수 복합터널,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 개선사업 등의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며, 과천~방배 도로 신설과 아울러, 과천위례선에 주암역과 과천대로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힘있게 추진해 나간다.
최근 수립한 도로 건설 및 관리계획에 따라, 원도심과 신도시 간 연결도로 신설로 지역 균형 발전과 통행량 분산을 도모한다. 18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식정보타운과 교육원로를 연결하는 총연장 0.85km의 왕복2차선 도로를 신설해 국도47호선(과천대로) 통과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지역내 남북간 단절구간을 연결한다. 또, 구리안로 접속도로(진출램프, 연장 0.42km) 1개 차로와 양지마을 진출입도로(1개 차로, 연장 0.31km), 양지마을에서 과천과천지구(무네미골)를 잇는 178m 연장 도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 진로와 학업에 날개를 다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
율목초중통합학교 개교 등 지역내 교육 여건 변화에 대비하고, 노후된 교육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192억원 규모의 교육 예산을 수립했으며, 그중 107억여원이 학교시설 환경개선과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등을 위한 학교 지원사업에 쓰인다.
청소년의 진로탐색 역량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진로체험지원센터가 최근 학교와 학원 등이 인접한 새서울프라자 5층으로 확장 이전해 센터 이용에 편의를 높였으며, 한국잡월드, 의왕진로지원센터 등과 업무 협약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폭넓은 진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 과천의 청소년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디지털 과학교육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 불편과 갈등은 해소하고, 시민 생활의 부담은 낮추는 정책 추진
청계산 송전 가공선로 지중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과천시 송전가공선로 지중화 방안 조사용역'에 착수(2023년 5월)했으며, 용역에서는 ▲경제적·사회적 타당성 검토 ▲기술적·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지중화 구간 선정 ▲지중화 사업을 위한 지질지반조사 등을 포함한 지중화 추진 방안 등을 도출했다.
그동안 도시 미관 훼손과 전자파에 대한 인근 주민의 우려 등을 이유로 청계산 송전탑에 대한 시민들의 지중화 사업 추진 요구가 계속돼온 만큼,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중화 추진방침을 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 과천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지역의 가치를 배가시키는 사업 추진
과천의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2023년 7월 새롭게 수립한 비전 ‘지식·문화예술 도시’로의 발전을 지속 모색해 나간다. 4차 산업 기반 기업과 예술인을 연계해 지식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는 동시에, 지역내에 공연 공간 조성과 예술단체 육성 등으로, 문화예술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시민회관 리모델링 사업 추진(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 생활문화센터 추가 개소(갈현동, 2024년 5월), 문화예술 공간 개선 및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
또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힘을 모은다. 환경부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및 ‘신성장 4.0 전략’에 따라, 탄소중립 사회구조로 전환에 필요한 도시공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정부-지자체-민간이 협력하는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참여할 지자체의 공모를 진행했다. 과천시는 공모 참여 의향서를 제출, 최종 예비후보지 39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 3월, 탄소중립도시 지정을 위한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3년 시가 수립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사업의 발굴에 나선다.
■ 개발사업으로 더 커지는 미래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 과천과천지구, 과천갈현지구, 과천주암지구 등의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은 과천의 지도를 크게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족기능 확보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조6000억원, 면적 135만㎡ 규모에 공동주택단지와 펄어비스, 중외제약, 코티티시험연구원 등 IT, 제약, 바이오, 푸드테크 등 지식산업 분야 유수의 기업이 대거 입주한다. 현재까지 400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으며, 그 중 118개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다.
올 하반기 지구단위 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는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과천동·주암동·막계동 일원 1069만여㎡에 약 1만가구 규모로 오는 2029년 말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기존의 LH 주도 형식의 공공택지 개발 사업들과는 달리, 과천시가 일정 지분으로 도시 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해 주도성을 확보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자족기능 확보와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2023년 12월 LH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과천지구)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과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공급대상자로 시가 추구하는 정책과 부합되는 기업을 우선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에 종합의료시설을 포함해 중견기업 클러스터, 기업 R&D센터, 기업성장센터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 함께 어울려 사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드는 정책 추진
지난 5월, 지정타에 노인의 문화생활과 건강을 위한 노인복지관(1,2층)과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3층), 생활문화 프로그램 운영이 이뤄지는 생활문화센터(3층)가 모두 들어선 ‘과천행복어울림센터’가 문을 열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정타 입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조성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지정타에는 새로운 인구유입에 따른 문화 및 체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하부공간을 활용해 풋살장, 족구장, 농구장 등을 갖춘 체육시설을 조성한다.
미래지향적이고, 가족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공공도서관(공공3부지)도 건립된다. 총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지정타 공공도서관은 현재 설계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도서관에는 계층별 맞춤형 도서열람 공간 외에도 미래기술체험 공간 및 특화 공간, 청·장년층을 위한 소통 공간과 자료실, 청년문화예술 공간, 어린이영어체험장 등을 함께 구성해 미래지향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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