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2003억… 작년比 11억↑
29곳에 스마트 경로당… 의료·여가 ICT 서비스 제공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1:1 지원등 통합 돌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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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노인여가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이천시청 제공) |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 이천시는 복지안전망 강화 및 자립 지원을 통해 노인과 장애인, 그 가족 모두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의 권익을 높이고, 복지재정의 투명한 운용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맞춤형 복지도시 이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25년 노인·장애인 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11억1800만원 늘어난 2003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경로당 지원 확대는 물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펀(fun)한’ 여가 프로그램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노인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는 ‘간병 에스오에스(SOS)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휠체어 무료 대여,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통합돌봄 서비스 추진, 장애인복지시설 인권 모니터링 강화 등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일보>는 시의 노인ㆍ장애인 복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 확대 계획을 자세히 살펴본다.
■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 경로당 지원 확대
시는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경로당에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비, 냉난방비, 개보수비, 물품 구매 및 수리비, 양곡비(이천쌀 추가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 순회 교육을 통해 노인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순회 교육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경진대회 개최해 자아실현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 신임 회장과 임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경로당 회장단 교육을 하고 있으며, 화재·손해배상 책임 보험 가입 및 방역 소독을 통해 경로당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등 올해 총 26억원의 전액 시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 남부권 일부 경로당 등 총 29곳에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노인 의료·여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펀(fun)한 노인 여가 프로그램 제공
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2025년에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를 실내에 설치해 날씨에 상관없이 노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액 시비 예산으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이천노인종합복지관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남부노인복지관 실내에 파크골프장이 설치돼 있으며 노인들의 단합과 즐거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의 건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운동분석기를 상대적으로 기반 시설이 부족한 남부에 우선 설치하고자 한다.
이에 이천청미노인복지관과 남부노인복지관에 ‘인공지능(AI) 운동분석기’를 전액 시비 예산으로 설치해 여가 프로그램 사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상 노인을 모집해 3~6개월 단위로 동작을 측정해 관절 등 신체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 운동을 처방한다.
정기적으로 전·후 상태를 비교해 개인 신체 능력이 저하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근력운동을 실시하는 등 고비용 질환이 발생하기 전 근력과 관절이 약한 신체 부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 이천시 ‘간병 에스오에스(SOS) 사업’ 통해 저소득 노인 간병비 지원
시는 2025년부터 저소득층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간병 에스오에스(SO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기도의 복지 정책으로, 경기도 내 15개 시군에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속하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 서비스를 받은 노인이 해당된다. 지원 금액은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하며, 실제 사용한 간병비에 대해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급된다. 이는 간병비 부담을 크게 줄여, 저소득 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시가 저소득층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중요한 복지사업으로, 향후 사업 대상자 확대와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간병비 부담을 줄여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 이천시 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 운영
시는 장애인 및 치료와 재활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보조기기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천시 지체장애인협회로 방문해 서비스 신청을 하면 최대 1개월 동안 자유롭게 보조기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동휠체어 뿐만 아니라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 등 다양한 유형의 보조기기를 이용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기기를 선택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기관, 단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보장구를 기탁받아 보장구 재활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요자에게 보장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보장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추진
시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이용자와 제공인력의 1대1 매칭을 통한 맞춤형 주간 활동을 지원해 사회 적응을 돕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 돌봄 서비스 사업은 24시간 개별 1대1 지원, 주간 개별 1대1 지원, 주간 그룹 1대1 지원 총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이중 시는 2024년 6월 ‘주간 개별 1대1 지원’, ‘주간 그룹 1대1 지원’ 각 1곳씩을 지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자해 및 타해 등 심한 도전적 행동으로 인해 일상생활 수행과 의사소통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장애인복지법상 지적 및 자폐성 장애 등록자이다.
돌봄 서비스는 이용자와 제공인력의 1대1 매칭을 통한 일상생활 지원, 문화 활동, 건강증진 활동, 사회활동 등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활동 서비스를 낮 동안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주간 개별 1대1 지원’의 경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간 그룹 1대1 지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 일 최대 8시간, 월 최대 176시간까지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모두 휴무이다.
신청은 대상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본인 또는 보호자가 방문해 할 수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 돌봄 서비스는 기존 돌봄 체계에서 지원받기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이고 절실한 정책으로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천시, 장애인복지시설 인권 모니터링 강화 통해 장애인 보호와 권리보장에 앞장서다!
시는 장애인복지시설의 인권상황에 대한 외부 감시체계를 구축해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방면의 인권 모니터링단 지원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에는 10개의 장애인 거주시설에 인권지킴이단이 구축돼 인권상황 점검 및 인권 관련 사례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시설 내 인권지킴이단이 거주시설 이용자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도록 운영 전반을 지원함으로써 인권침해를 사전 예방하고 안전한 장애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세부적으로 기존의 인권지킴이단 모니터링단원 기본 교육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며 인권지킴이단 인력풀을 구성해 항시 모니터링단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이천시 노인·장애인복지시설 지도점검 강화
시는 지역내 노인·장애인복지시설의 운영 및 이용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 실태점검 및 보조금 지도점검의 강화로 효율적 사업 운영 및 보조금 누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재 시에는 총 65곳 노인복지시설과 25곳 장애인복지시설이 운영 중이며, 세부적으로 노인 주거복지시설 4곳, 노인 의료복지시설 23곳, 재가노인복지시설 38곳, 장애인 거주시설 11곳, 장애인 지역사회 재활시설 7곳,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7곳이 지역내 노인·장애인 복지에 힘써오고 있다.
주요 점검 분야로는 회계(보조금, 후원금, 수익사업), 종사자와 이용 장애인 관리, 운영프로그램 등이며, 시에서는 지도점검 전담(TF)팀을 구성함으로써 전문적이고 세심한 지도점검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노인·장애인복지시설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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