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의 커피연구소’ 이재원 바리스타, 한국형 커피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03 17: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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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의 커피연구소’가 한국인의 미각과 감성을 반영한 한국형 커피 레시피를 교육에 접목하며, 새로운 커피 교육 과정을 리뉴얼 했다.

2020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시작한 케빈의 커피연구소는 2024년 서울 강동구로 교육 거점을 옮기며 본격적인 연구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규모 1인 교육소로 출발했지만, 지금까지 누적 300명 이상의 수강생이 이곳을 거쳐 갔다.

이 연구소는 대형 학원식 강의가 아닌, 개개인의 수준과 감각에 맞춘 실습 중심의 맞춤형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커피의 농도, 수율, 향미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의 교육 방식을 도입해, 수강생들이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맛의 원리’를 이해하며 스스로 향미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재원 바리스타는 한국인의 입맛과 정서를 연구해, 부드러운 단맛과 깔끔한 여운, 균형 잡힌 향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커피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커리큘럼 전반에 한국형 레시피를 포함시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감각과 기준을 가진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있다.

이재원 바리스타는 “한국적 미각을 반영한 커피는 단순한 메뉴 개발이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라며 “케빈의 커피연구소는 기술 중심의 커피 교육을 넘어, 한국인의 취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커피 문화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케빈의 커피연구소는 단순한 바리스타 교육 기관을 넘어, 한국형 커피 문화의 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원 바리스타는 앞으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 레시피를 발전시키며, 글로벌 커피 시장 속에서 한국 커피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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