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경제우선의 행정구현하는 양평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19 18: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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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택수 양평 군수에게 듣는다 {ILINK:1} 경기도 양평군은 그동안 팔당주변 난개발 방지대책을 앞세운 환경부 고시와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 등의 규제에 묶여 공장은 물론 집 한 채 새로 지을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에 대규모 하수처리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대안을 내놨지만 이 또한 승인과정에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러한 진통 속에서도 ‘살맛나는 새 양평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는 양평군의 한택수 군수를 만나 변화하는 양평에 대한 비전을 갑신년에 새해에 들어본다.

▲지난해의 역점시책과 추진성과에 대해

계미년의 1년을 돌이켜보면 군민들이 하나된 결집력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각종 규제로부터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을 일구어낸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대표적인 것으로 환경부의 일방적인 한강수질정책을 배제하고, 주민단체와 자치단체가 참여해 상호 협의를 토대로 팔당호 수질보전 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발족과 지역경제의 침체를 가중시켜왔던 ‘토지거래 허가구역’의 지정 해제를 꼽을 수 있다.

또 인구 15만의 전원, 생태 휴양 도시로 발전하는 터전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양평군 도시기본기획’의 수립 용역 착수도 양평의 규제를 극복하고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활기찬 일터’ 조성에 있어 지역경제추진협의회 구성, 읍·면 친환경 특화작목육성,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추진, 물맑은 양평쌀 고급브랜드화, 시설공사 계약 특수조건확대, 재래시장 환경정비 및 활성화 추진, 억만장자의 천주, 하나농산의 시설재배송이 등 관내 우수 업체에 대한 대외 홍보 등을 통해 경제 기반마련과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밖에 교육발전기금 조성,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확대, 청소년 영어로 세계문화 체험 교육, 여성 발전기금조성, 환경농업대학, 노인대학운영, 학교운동부 육성지원 및 합숙소 환경개선, 학교 숲 조성 사업, 친환경 농업교육관 개관, 일일 명예군수제 운영과 NGO 대표 실과소 근무제 운영, 업무계획 수립 전 정책토론회, 군정의 시책 및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군정지기단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수도권 최고의 전원·생태 휴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에 대해

군민의 재산권과 지역경제를 희생하며 지켜온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 체류형 수도권 관광ㆍ휴양을 적극 유도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여건 조성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07년까지 4년간에 걸쳐 190억원을 투입한 양평의 테마파크 조성이 추진중에 있다.

군 전체를 생태공원화 하는 계획으로 양수리 일원 생태 습지 복원사업을 비롯해 군민회관일대 문화의 거리 조성, 청운면 신론ㆍ도원리 산촌종합개발사업, 서종 명달리 생태휴양촌 조성, 갈산공원 확대 조성, 용문 철도자갈 채석장 공원화 사업 등 총체적인‘쾌적한 쉼터’조성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침에 대해

경제 최우선의 군정기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양평군 행정기구설치 조례를 취임과 동시에 개정해 지역경제 기능을 지역경제과로 통합하고 양평군 경제협의회 운영방안제정, 양평군 시설공사 계약 특수조건을 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왔다.

또한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생산하는 물맑은 양평쌀과 개군 한우, 기능성 버섯, 용문산 산더덕, 신선 쌈채, 청정산채, 친환경 부추, 배, 고추, 메밀, 수수를 포함한 잡곡 등을 베스트 10의 농ㆍ축산물로 선정했으며, 물 맑은 양평쌀은 오리, 왕우렁이 농법의 밀착지도와 양질미 표준 재배기술 시범사업, 쌀사랑연구회원 중심의 고품질 쌀 생산기술 확산, 양질 벼품종 자체증식포장 운영을 통해 친환경 농법의 고급 쌀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 참여 농가 확대를 통해 국내 최고의 명성을 유지해 나가고 버섯, 산채 등에 대해 기능성을 부여하고 재배 기술의 다변화를 통해 브랜드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난개발과 관련한 평가 및 자연생태보전에 관한 시책에 대해

팔당상수원 난개발 방지대책, 토지거래허가지역 재지정등 불합리한 정책에 앞장서서 군민의 뜻과 힘을 모아 중앙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 및 민ㆍ관 팔당수질정책협의회 구성 등 군민의 쾌거를 이끌어냈다.

이를 토대로 재래시장 환경 및 여건개선, 투자유치단 운영, 지역경제협의회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로 모색 등 군정 추진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양평군의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산림 및 생태계 보전, 수변구역 관리계획 수립, 가로수 식재, 공원조성 확대, 그린네트워크 구축, 주민 참여 프로그램 도입 등을 기본구상으로 각 전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주민 및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개발 논리에 대해선 이미 양평군은 전국 최초로 자연경관 조례를 제정ㆍ시행하고 있으며, 자연휴식지 지정, 경관개선 기본계획 등을 수립, 운영하고 있어 선계획-후개발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 및 양평군의 청사진에 대해

계미년 새해는 ‘전원 자급도시로의 터전을 다지는 해’로 정하고 주민ㆍ경제우선의 행정구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맑고 푸른 양평과 친환경농업 등 중점 추진 방향에 행정을 집중하기로 했다.

외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정, 지방분권화, 신행정 수도의 이전 등 국가의 부의 재분배를 위한 급변하는 국정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개념적 접근에 바탕을 두고 각종 지역발전 시책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민자치 역량의 확대, 경제 활로 모색으로 주민 참여와 지역발전의 조화를 추구하고 지역의 잠재된 발전 가능성을 하나로 묶어 국가 균형발전 계획 등에서 선택과 성장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양평 비전 2006’을 수립, 100대 주요 시책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8만5000여 군민이 군정참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대화합과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며, 680여 공직자들에게도 군정방향 및 추진의지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좌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지역의 휴양 이미지 부각, 좋은 학교 만들기, 명문고 육성, 군민의 평생 학습기회 부여, 친환경농업의 집중육성, 상수원 수질보전 지역으로서 활로를 찾기 위한 하수용량 확보 등 다각적인 분야에 대한 행정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근출기자 kch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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