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 유치·학원단지 조성 뉴타운 ‘강북 교육1번지’ 조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06 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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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 찬 교 성북구청장 {ILINK:1}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성북’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50만 성북구민의 수장으로써 주민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서찬교 성북구청장. 서 청장은 ‘내고향 성북, 내사랑 성북’을 정신적이고 이념적인 목표로 삼고, ‘편리한 성북’, ‘투명한 성북’, ‘균형 잡힌 성북’을 궁극적으로 달성할 비전으로 정하고, 구의 발전 초석 마련에 부심중이다.

이처럼 구의 발전을 위해 힘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서 청장을 만나 변화하는 성북의 비젼을 들어봤다.

▲성북구에서 올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무엇입니까.

그동안의 행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미래 성북의 꿈과 희망을 담은 ‘2010 성북비전’을 완성해 공공부문의 투자와 민간부문의 자생적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길음·정릉뉴타운, 균형발전촉진지구, 정릉3동 개발제한 해제지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여러 곳의 재개발, 재건축사업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북부 지역의 교통 혼잡 해결을 위한 근본대책인 정릉을 관통하는 경전철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문화적으로 풍성하고 품격 높은 도시건설을 위해서, 그동안의 관(官) 주도적, 공급주의적 관행을 버리고 주민들 스스로 수요자 시각에서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지역문화 창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성북구의 미래를 담을 ‘2010 성북비전’은 무엇인가.

‘2010 성북비전’은 우리구의 미래를 담는 계획이다.

도시기본계획과 구정발전 5개년계획을 통합한 계획으로써 단순히 장래 구상뿐만 아니라,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개발계획은 자연환경 및 간선도로 등의 물리적 구분 요소와 도시기능 및 토지이용 특성, 도시성장 및 발전축 등을 고려해 구 전체를 5개의 권역(성북·정릉·길음·동선·장위권역)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권역마다 성격을 부여하고 그 성격에 적합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북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길음·정릉 뉴타운과 월곡지역 균형발전촉진지구에 대한 구의 입장과 방향은 무엇인가.

길음·정릉 뉴타운에는 ‘보행자 중심의 도로체계’가 들어서고 ‘주거중심형 녹색타운’이 건설된다.

또 자립형사립고 유치와 학원단지 조성 등을 통해 강북의 교육 1번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체육·보육·의료·행정 등이 완비된 공동체 시설을 확보하는 등 기존 주택재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도시기반 구조를 개선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이어 지난해 11월 지정된 월곡동 88번지 속칭 미아리텍사스촌 일대의 계발을 위해 현재 기본계획 용역중에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도시계획시설을 확정할 계획이다.

향후 도시계획도로 개설, 상업·업무·유통시설 등을 유치해 녹색타운화되는 길음 뉴타운과 함께 자족형 도시로 서울 동북권지역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미아고가철거와 중앙버스차로제 시행으로 인한 교통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성북구는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통과 요충지이다보니 이 일대의 도로망은 큰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미아사거리 주변은 심한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및 인근의 강북·도봉·노원구와 함께 공동협의체인 교통개선단을 구성하는 등 상호 협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동북부지역의 교통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강북구와 공동으로 동북부지역 교통체계개편을 위한 경전철 도입을 서울시에 건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성북구의회에서도 동북부지역 경전철 도입을 건의한바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우이~신설구간에 대한 지하경전철 건설·운영에 관한 민간제안서를 서울시에 접수하는 등 우이~정릉선 경전철의 조기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의 교통량을 분산시킴으로써 교통난이 해소되고 강남·북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천과 정릉천 복원을 추진중이다. 복원 계획을 소개한다면.

성북천은 청계천 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성북구간 3.15㎞를 자연형 도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복개구간 1.5㎞의 상가건물을 연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1차로 지난해 7월 성북상가 OB동 철거구간에 대한 복원화 공사에 착공, 134m를 복원해 꼬마 청계천이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독일의 본 대학생들이 견학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06년까지 복개구간의 건물철거를 완료하고 2007년까지 전 구간을 완전 복원시킬 계획이다.

또한 구의 중앙을 흐르는 정릉천 6.3㎞를 주거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자연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오는 200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들이 완료되면 성북구는 명실상부하게 인간중심의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며 향후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소중한 환경 유산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서찬교 구청장은...


권위의식 벗어던진 ‘프로행정가’

행정가로서 프로임이 분명한 서찬교 청장이 보여주는 성북 구정은 행정의 진수를 모아놓은 듯 정교하다.

실제로 서 청장의 구정운영 솜씨는 예사롭지 않다. 9급 공무원에서 1급에 이르기까지 서 청장이 취득한 행정의 각종 노하우가 구정에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서 청장의 40년 공직 노하우를 그대로 접목받고 있는 성북구민이야말로 특별한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사실 번번히 발목을 잡기 일쑤였던 취약한 구 재정도 서 청장의 기발한 아이템과 노련한 추진력 앞에서는 별반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금연 홍보관,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등 구민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여러 가지 결과물 역시 구 재정과는 무관하게 순전히 서 청장의 ‘솜씨’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밖에도 그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요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은 영화 촬영 나온 배우로 착각할 만큼 눈에 번쩍 띄는 그의 용모다. 과히 국보급이라 할만한 숯검댕이 눈썹을 휘날리는(?) 서 청장의 모습은 이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쾌한 건강함을 과시하고 있다.

또 구청장 당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있는 관내 교회 새벽예배에서 그의 성실함을 엿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공직생활에도 불구하고 행정가 특유의 권위의식 대신 타인을 섬세하게 배려할 줄 아는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는 점은 가히 본받을 만 하다.

서 청장의 야심찬 구정 설계가 바야흐로 날개를 타고 비상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보다도 앞으로 펼쳐질 성북구의 모습이 못내 궁금하다.

/박영민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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