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관내 구석구석을 돌고 있으며,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추 청장은 구정의 목표를 균형 있는 지역발전, 풍요로운 복지양천, 조화로운 환경도시, 주민중심의 문화행정을 기치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도시 인프라구축’과 ‘휴먼 인프라’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들을 펼쳐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으뜸양천’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추 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구정방안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지역균형발전과 ‘도시인프라구축’ 토양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확정된 신월·신정지역 뉴타운 개발사업은 신월동과 신정동 일대 약21만2000평에 친환경적인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대역사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영상문화타운,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한 선형 녹도, 다양한 문화거리 및 편리한 도시기반시설이 구축될 뉴타운 지구는 1만3500세대에 3만5000명이 수용되는 대단위 단지로 조성되며 지난 6월 개발구상안의 발표를 시작으로 40년이 넘은 이주 정착지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본격적인 개발의 추진을 시작했다.
또한 2004년을 항구적인 수방대책 원년으로 정하고 30년 묵은 하수관로를 교체하는 등 구정의 역량을 총집결 대형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민선3기 취임 첫해인 2002년 8월 국지성 호우로 인해 2000여 가구의 수해 이재민이 발생하자 재난예방에 구정의 최우선을 두고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수립, 추진해 왔으며 올해 완료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양천구 목동 922번지 호텔부지를 학교시설로 결정토록 함에 따라 과밀학급해소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도시계획 확정 목동중심지구에 대형 주상복합건물 및 오피스텔, 재건축 아파트 등이 개발됨으로써 주거기능으로서의 변화가 급격히 증가됨에 따라 기존 목동·서정초등학교 및 목동중학교만으로는 앞으로 학생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을 들어 목1동 922번지(호텔용지)의 토지에 대해 목동중심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입안해 지난 2003년 2월 서울시에 요청하고 2003년 12월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학교시설로 결정해 하게 됐다.
▲주민들의 복지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지난 2001년 7월30일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및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는 일반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에 대한 양천자원회수시설 주민 협의회 소각장 반입금지 통보에 따라 전 지역 분리배출의 필요성이 대두돼 “전국에서 가장 짧은 기간내에 100% 정착”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2005년 1월부터 시행되는 폐기물 관리법에 의한 음식물류 폐기물 직·매립 금지정책에 사전 대비하고자 일반주택을 포함한 전 지역으로 확대해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제발전과 주민수준의 향상에 따라 안양천에 대한 환경기능 욕구 증대와 안양천에 대한 주민의 관심 및 기대치가 높아져,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하천 보존 및 복원 마인드가 요구돼 녹화사업과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안양천 녹화 및 편의시설 확충정비에 총 44억6000만원을 투입해 안양천 제방 산책로 정비공사, 안양천 중기 주차장 철거 및 갈대밭 조성, 양평교 주차장 철거 및 자연형 하천조성공사, 공중화장실 개선사업, 목3호 수문 및 신정1배수로 정비공사, 신정1펌프장 토출수로 정비공사, 안양천 정비공사, 오금교 인라인트랙 정비공사, 자전거 전용교량 및 자전거도로 연장 설치공사 등을 조성했다.
또 하천 및 체육시설 정비공사에 11억9000만원을 투입, 체육시설(축구장외 11종),자전거도로, 부대시설 유지관리, 하천제방 및 둔치관리, 피크닉광장 조성 및 정비, 유채꽃단지 조성, 해바라기, 코스모스, 자연학습장 설치, 수질개선(준설), 저수로 퇴적토 준설(토사 및 폐기물) 등 주민의 편의시설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삶이 풍요로운 복지도시 양천’ 이미지 브랜드 형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중에서 노인 복지정책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그동안 양천구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노인 복지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장애인도 정상인과 같이 활동할 수 있는 복지실현에 노력하면서 여성의 사회참여와 능력개발 지원을 주요목표로 정해 누구나 가장 생활하기 편한 ‘삶이 풍요로운 복지도시 양천’으로 이미지 브랜드가 형성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노인복지 수준이 지방자치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갖고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해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사상을 되살리고 미풍양속이 넘치는 훈훈한 복지양천을 건설하는 노인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구의 노인복지 정책방향을 ‘구민과 함께 펼쳐가는 노인복지’, ‘고령화 시대에 맞는 복지기반 조성’, ‘보람 있고 활력 있는 삶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노인기초생활 보장시스템 구축’, ‘노인공경의 사회분위기 조성’ 등 5대 분야로 정립하고, 이를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도덕성과 인간성 회복에 중점을 두는 ‘휴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구 복지정책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위와 관련해 2가지의 노인복지의 핵심적인 사업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있는가.
우리 양천구에는 경로당 자매결연사업, 노인복지카드제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예산과 인력의 한계를 넘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노인복지카드제’를 지난 2003년 3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해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만9000명 중 2만3000여명에게 카드를 발급했고 요식업, 이용업, 미용업, 목욕업, 안경업 등 5개 협회 관내 911개 업소가 요금할인 시책에 참여해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노인에게 요금을 20~30% 할인해 주고 있으며, 2004년도부터는 제과업과 세탁업이 추가 참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사회·종교단체의 사랑을 담은 ‘경로당 자매결연사업’도 전국 최초로 지난 2003년 2월부터 추진해 124개 전 경로당에 대해 239개 단체가 결연을 맺어 건강상담, 가요교실, 이·미용서비스, 교양강좌 등 노력봉사와 후원금·물품지원과 같은 경제적 지원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우리구는 ‘경로효친구’, ‘노인복지의 메카’, ‘노인들의 천국’이라는 닉네임이 따라 다니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의 구정운영의 정책방향은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관내 곳곳에 20~30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는 하수관, 상수관 등을 새로 교체하는 등 기간시설의 리모델링 사업을 역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도로, 공원, 주차장, 수방시설, 학교 등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시발전계획’ 수립, 안양천길에서 ‘목동교 진입램프’ 건설, 신월복개천 상단에 ‘녹지가 있는 테마 공원’ 조성, 지역공동주차장 대폭 확대, 공원 ‘리모델링’ 설계용역실시, 간선도로 녹지대의 다양한 수종 식재로 녹지축 형성을 위해 노력 할 것이다.
또한 민선3기가 출범해 ‘50만 구민의 자원봉사생활화운동’과 경로효친사상 고양을 위한 ‘경로당결연사업’, ‘노인복지카드제’ 운영 등 도덕성 인간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토양을 다져왔다.
이제 우리구는 이러한 토양을 바탕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눔과 베품’이 있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건강하고 따뜻한 ‘으뜸양천’ 건설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특히 양천사람 커뮤니티 ‘디스운동’의 활성화로 핵가족시대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노인문제를 사회문제로 부각시켜 소년들에게 우리고유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일깨워 주며 나아가 모든 국민이 노인을 공경하는 도덕성 인간성 회복운동을 승화시켜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14일 제11회 양천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양천사람 커뮤니티 ‘This’ 운동 선포식을 가지고 이를 실천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디스는 Thanks(고마움), Health(건강함), Internet(편리함), Smile(즐거움) 등 이니셜을 조합해 만든 양천구민의 생활운동이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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