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은 취임 초 ‘구를 행복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충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지하경전철 사업 추진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문화구청장’ 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삼각산 축제,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소귀골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구의 문화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고 있다. 이처럼 행복한 동네인 강북을 만들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김 청장을 만나 세계속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강북구의 비젼에 대해 들어봤다.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우리 동네 행복 만들기’를 위한 첫걸음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자치구정 실현에 역점을 두고,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공사에 대해 주민 또는 전문가로 주민자율평가단을 구성해 사업단계별로 평가를 받아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또 생활자치의 주체인 여성들의 구정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구정평가단을 운영하고, 구민들의 구정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소식지 명예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청장 직소민원실과 구 홈페이지에 구청장이 직접 열람하는 ‘구청장에게 바란다’코너를 운영하고, 주민 민원이 많은 청소행정과, 공원녹지과, 토목치수과, 교통행정과에 민원처리 ‘바로바로센터’를 설치,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북은 상대적으로 강남지역에 비해 교육여건이 좋지 않다. 낙후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우선 부족한 학교수를 늘리기 위해 관내 학교 설립을 추진 지난해 12월 삼각산 고등학교, 솔샘중학교 설립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3개 학교와 1개 유치원에 1억4200만원, 올 상반기에 고등학교 1개교, 중학교 2개교, 초등학교 4개교, 유치원 24개교에 1억6900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한바 있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구민회관에 강북문화대학을 운영 지금까지 총 10기가 운영되는 동안 162개의 다양한 강좌에서 2만9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서도 동별 특성에 맞게 어린이 칼라믹스교실, 국악교실, 단전호흡, 에어로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강좌를 운영해 주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명문으로 자리매김할 자립형 사립고와 서울시의 어린이 영어교육 활성화 및 해외 연수자의 국내 프로그램 유도, 저소득층 자녀 영어연수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영어체험마을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ILINK:2} ▲쾌적하고 풍요로운 강북 건설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풍요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먼저 지역사회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환경보전자문위원회를 지난해 구성, 연2회 정기회 및 수시 임시회를 통해 우이천 맑히기 보전대책, 대기보전대책 등 주요환경정책을 심의하고 정책대안을 건의하고 있다.
또 우리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재활용과 남은 음식물 싸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한편, 재활용품 선별처리 시설을 건립해 생활쓰레기의 감소와 자원화에 힘쓸 계획이다.
주민들이 환경보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에는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연극을 공연해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존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올해에도 초·중·고등학교 환경교실과 시민환경교실을 운영해 주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삼각산은 민족정신이 서려있는 것은 물론 무한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할 계획입니까.
민족정신이 서린 서울의 진산 삼각산은 강북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지난해 10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처럼 구를 상징하는 소중한 자산인 삼각산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전승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삼각산 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을 오는 2007년 완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순국선열묘역을 민족정신을 높이는 순례코스로 조성고자, 국가보훈처에 7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며, 순국선열묘역 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선열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삼각산을 구의 고유한 문화브랜드로 가꿔나가기 위해 삼각산 축제, 소귀골 음악회, 봉황각3.1독립운동 재현행사,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등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국제적인 관광문화상품으로 개발하는 한편, 향토민속가양주를 육성해 구의 대표 먹거리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강북구를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어떠한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습니까.
강북구는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도시로, 지난 95년 분구에 따른 행정구역의 변경 등으로 인해 타구에 비해 상업지역 면적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미아동 지역의 재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증해 상업지역의 확대가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미아동 지역의 뉴타운·균형 발전촉진지구 지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지난해 11월18일 미아 6·7동 뉴타운 지구, 미아삼거리역 일대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바 있다.
웰빙시대에 맞는 신주거중심도시 ‘래오미아(來娛美衙- Neo-Mia)’로 개발될 미아뉴타운은 쾌적하고 편리한 인간친화적 공간과 복합문화시설, 학교 등을 갖추게 될 것이다.
또 기업체, 병원, 문화시설 등 도시기능을 수행할 미아삼거리 일대 균형 발전 촉진지구와 연계해 그 안에서 모든 도시생활을 누릴 수 있는 21세기 자족형 복합도시로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강북구는 그동안 미아·삼양선 지하 경전철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요.
교통문제는 지역발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로, 뉴타운·균형발전촉진 지구 사업의 성공과도 직결되는 만큼 미아·삼양선 지하경전철 사업은 36만 구민의 숙원사업이자 생명선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그간 미아삼양선 지하경전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서울시와 관계기관에 수차례 건의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포스코 건설에서 민자유치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해 타당성 검토가 이뤄진 바 있다.
이와 함께 금년 초에는 지하경전철 조기추진을 위한 범구민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우리구의 전체 가구수를 초과하는 13만명의 서명을 받아 이명박 시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시에서도 미아·삼양로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특단의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용역을 발주해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이 만족하는 최적의 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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