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원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교통난 해결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해결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명실상부한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나노특화팹센터’ 유치 등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모델로 삼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 시장을 만나 행정대상 수상소감과 시정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민일보 행정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은.
행정대상 수상은 개인의 영광이기 보다 104만 수원시민의 적극적인 시정 협조와 3000여 공직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모든 지자체가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 지역에 대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시도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해피 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이번 행정대상을 비롯해 행정경영대상, 환경 경영대상 수상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수상이라는 단 열매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것이 시민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현 시정의 시책사업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항은.
지난 민선3기 2년은 수원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수원시 교통난의 원인은 인구와 자동차 등 교통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도로교통에 투자하는 재원이 부족한 것을 원인으로 진단하고 취임하자마자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에 노력했다.
그 결과, 국비 1093억원과 도비 3889억원 등 모두 5000억원을 확보 ▲내부간선도로망 확충 ▲광역도로망의 수원 연결 ▲대중 교통서비스 획기적 개선 ▲주거지역 교통환경 개선▲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특히 수원역 주변의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둬 ▲수원역 우회도로 ▲세류사거리∼터미널 간 도로 확장 ▲세류동 대우아파트∼수원역 우회도로 ▲세류동 우회도로∼호매실 IC간▲세류동 대우 아파트∼삼익 아파트 간 도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교통량이 많아 교통 정체가 심한 국도 1호선 주요 사거리를 입체화하기 위해 동수원사거리, 시청사거리 및 권선사거리, 장안구청사거리, 터미널 사거리 입체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만고가차도는 이미 완공돼 개통됐다.
이밖에 교통난을 부추기는 승용차의 통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수원역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서울 지역 노선버스 확충, 신 영통 등 신 주거지역 버스 노선 공급과 함께 주거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세류1동 공영주차장, 신설, 광교 공영주차장 확충, 세류역 환승 주차장을 새로 설치했다.
▲지난 2년의 시정 활동성과를 꼽는다면.
교육에 대한 투자라 생각한다. 수원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믿고 교육 지원 사업에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15억원에 불과했던 교육 지원 예산을 지난해에는 203억원으로 35배나 늘렸고 올해는 100억원을 학교급식 및 체육시설과 시립 유치원 등에 지원하고 있다.
또 명문고등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팔달구 이의동에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건립하고 있으며 이 학교는 오는 2006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밖에 어린이도서관 3곳과 지식정보도서관 2곳을 건립 중이며 있으며 청소년의 문화공간 확충을 위해 로데오청소년광장을 조성하고 만공원 안에 X-게임장을 조성, 개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식정보화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주부·노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교육과 ‘희망의 PC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행정수요에 대비한 인구 5만 이상 과대동에 대한 분동, 영통동 분구, 환경 녹지국 신설, 제2청사 및 장안구 청사 신축, 팔달구 청사와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이전 등 내실 있는 행정 체계를 구축하는데도 힘썼다.
시민의 진솔한 소리를 귀기울여 듣기 위한 인터넷 민원 체계 구축해 ‘시민의 소리 열린 시장실’과 ‘사이버 명예 시장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정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수원 발전연구센터’를 발족하고 ‘수원시 정책자문위원회’를 위촉했다.
또 104만 시민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해피 수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원의 행복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도시브랜드인 ‘해피 수원’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정 방향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 교통문제 해결은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제 우리 시정의 방향은 경제 살리기다. 수원을 전통과 첨단 산업이 함께 하는 경제가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먼저 팔달구 이의동을 컨벤션센터, 공항터미널 IT 산업 및 첨단 산업단지, 경기도청을 포함한 행정 타운으로 경기도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곳에는 차세대 융합기술원과 경기바이오 센터 등이 조성된다.
특히 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나노특화팹센터’를 팔달구 이의동에 유치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공동 노력한 끝에 이 지역 1만3000여평 부지에 오는 2008년까지 나노기술을 실현할 특화팹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 말 기공식을 개최했다.
나노특화팹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오는 2017년까지 국내 나노관련 생산의 30%을 담당하게 되며 나노관련 벤처기업의 30%을 인근지역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10만 여명의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가지에 무질서하게 들어선 중소기업의 부지를 제공하고 서수원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권선구 고색동과 오목천동 일원에 8만8000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하고 있으며 공장용지를 분양하고 있다.
오는 2005년말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이 곳에 조립금속, 영상음향, 전자부품, 통신장비 등 부가가치가 높고 환경친화적인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며 이밖에 팔달구 원천, 매탄, 영통, 신동 지역을 민간 주도형 첨단 테크노 단지로 건립하고 있다.
또 다른 향후 중점적인 시정 방향은 수원의 상징인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단순히 문화유적지가 아닌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성’ 성곽 안의 시가지를 18세기 정조대왕 당시의 옛 모습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는 기본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성 테마 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무형문화재 전수관, 이종학 사료관 등을 건립하고 있다.
▲수상식과 관련해 수상자로서 수상 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한마디 하신다면.
자치단체의 홀로서기 노력이 정말 치열하다. 수원시는 해당되지 않지만 넉넉지 않은 재정과 자꾸만 줄어드는 인구로 자치단체의 명맥을 유지하기 힘든 일부 자치단체도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시민일보의 수상제도는 그런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이런 제도는 점차 확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두 돌 째인 시민일보 제정 행정·의정 대상이 지방자치를 더욱 풍요롭고 활기차게 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은.
수원은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로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는 도시다.
이제 영통구 이의동 일원의 개발이 끝나면 수원은 명실상부한 첨단산업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금 땀 흘려 일하며 준비하고 있다.
지방자치를 구성하는 3요소는 지역, 지역주민, 자치권이다. 이 가운데 인적 요소인 지역주민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역주민 스스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교통문제, 환경문제 등은 지역주민의 협조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수원이라는 지역공동체에 몸담은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세계적인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해피수원’ 건설에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김정수 기자 k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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