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되살려 친환경 도시 만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03 16: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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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국 과천시장 신년인터뷰 {ILINK:1} 경기도 과천시(시장 여인국)는 지난해 그 어느 해보다도 결실이 큰 한해였다.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시정·참여 시정을 펼친 결과 지속가능한 도시대상 전국 1위,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평가 전국 최우수 단체 인증서 획득, 제5회 전국지방자치단체 행정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새해는 과천시가 세계속의 일류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 문화, 정보, 환경, 복지, 지식산업의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는 여인국 과천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들어봤다.

▲시장께서 바라는 과천의 미래상은.

시민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과천발전중기계획인 ‘비전과천 2010’을 수립해 한 차원 높은 정책개발과 과천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과천이 대한민국에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또 이를 토대로 시정전반에 걸친 21세기 세계속의 일류도시 과천을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 과천이 발전 도약하는 비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와 소감 한마디.

우선 고단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시정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한마디로 지난 한해는 계획했던 주요 정책과 사업을 본격적으로 매진한 보람 있었던 해였다. 행정추진예약 공표제, 시민예비준공검사제 등 각종 행정혁신을 통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3단지와 11단지 재건축사업시행 인가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형 도시건설 발판을 마련한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2005년도 주요 시정방향은.

올해에도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해 보람을 느끼고 이웃간에 사랑을 나누는 ‘참여와 나눔의 공동체 구현’, 자족기능 확보와 친환경적 생활여건 조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성장 동력의 창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3가지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가고자 한다. 따라서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려면 양재천 복원을 비롯한 친환경적인 도시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마권세 감소 등으로 과천의 재정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따른 대안은 무엇입니까.

긴축재정의 틀 내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자금이 투자되는 사업은 우선순위를 철저히 분석해 정책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자족도시기능 확충을 위한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계획 등 지식 정보산업기반을 육성하고, 도시개발 구역 지정 등 후속 법정계획을 추진해 도시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양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려는 이유는.

과천시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인간중심의 환경조성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도시자연공원 조성, 꽃·나무 100만 그루 심기 사업, 그리고 현재 추진하려고 하는 양재천 복원사업 등은 우리시의 자연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 위한 사업이다. 썩어가는 양재천 복원으로 과천시의 아름다움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부터 시작되는 재건축공사로 쾌적한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는데.

공사가 시작되면 당연 소음이나 먼지, 교통 불편이 있을 수 있다. 주민들이 재건축으로 인해 불편함이 없도록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

▲도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갈현·주암동 등 농촌동에 대한 지원계획은.
도시 농촌간 균형발전을 위해 농촌지역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선바위~경마장간 문화의 거리 외 8개 추진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천3통 도당길 정비공사 외 9곳의 농촌도로 확·포장 공사와 GB 해제지역 내 각종 기반시설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주암동 주민 숙원 사업인 다목적 회관 건립과 주암동 체육시설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겠으며, 특화작물 위주의 친환경 농업과 화훼농업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주차난·교통난 해소방안은 무엇입니까.

‘Happy Bicycle 범시민운동’으로 자전거타기를 생활화하는 한편 시민회관 옆 토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지난해 11월 착공한 중심상가지역 주차타워공사를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방음벽 설치와 첨단교통 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지능형교통시스템사업(ITS)을 보완 확장해 교통체증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새해 교육 및 복지시책은.

교육·복지는 시가 가장 우선순위로 하는 사업 분야다. 새해에도 세수감소가 불가피하지만 OECD 수준의 선진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무료급식, 푸른생태학교 등 학교환경 개선사업, 캐나다 어학연수비 지원 등의 사업을 계속 펼치는 한편 장애인의 재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 복지 및 과천종합회관을 건립해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도시를 실현하겠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주5일제 근무 생활로 여가활동과 건강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시는 시민 건강체력 증진을 위해 숙원사업인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전 시민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

▲지역갈등 해소방안은 무엇입니까.

주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참여 활성화 시스템을 확충하고, ‘지역분쟁 조정위원회’와 ‘과천발전자문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반된 이해관계에 있는 시민들 또는 민관의 ‘갈등’의 코드를 ‘차이’로 바꿔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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