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의 안전한 웰빙도시 만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15 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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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인규 부천시 오정구청장 {ILINK:1} ▲구청장 취임 2주년을 맞았는데 감회는.

공직 30여년이 되는 지난 2003년 첫 일선 기관장으로서 오정구정의 중책을 맡은 지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뒤돌아보면 나름대로 기억할 만한 성과도 있겠지만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 구민들에 대한 많은 봉사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동안 많은 격려와 용기를 주신 구민 여러분과 늘 함께하며 어려움을 함께해준 오정구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업무 가운데 기억에 남을 만한 사업은.

불모지 상태인 자전거타기 사업을 시작해 자전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시설들을 만드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것과 지난해 새마을중앙회가 주관한 전국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 오정구의 민원사랑 서비스 헌장이 일반 구로서는 전국 최초로 행정자치부로부터 우수헌장으로 평가받은 것이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다.

아울러 오정포럼을 구성, 오정구의 미래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가와 토의를 하게된 계기를 마련한 것과 오정사랑회를 구성, 저소득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등이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일이다.

▲오정구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오정구는 부천 북부의 관문으로서 물류 및 교통, 지역경제의 요충지이다.

부천에 총 사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5%의 기업체가 밀집해 부천경제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오정구는 부천시의 53%에 해당하는 10.6㎢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금까지는 낙후된 오정구일지 모르겠으나 추가 개발이 불가능한 부천시로 볼 때 지금부터 오정구는 환경을 고려하고 미래를 생각한 계획적인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서 발전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따라서 오정구의 캐치프레이즈도 ‘밝고 건강한 미래도시 오정구’로 정했으며 앞으로 지하철 7호선사업 완성, 여월택지개발사업 완성, 오정기술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오정구는 환경과 편리함 등이 고루 갖춰진 살기 좋은 지역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구정운영 3년차에 오정구 발전을 위해 펼쳐나갈 구정방향은.

오정구 전 공직자들은 문화로 발전하고, 경제로 도약하는 부천시를 지향하면서 밝고 건강한 미래도시 오정구 건설을 위해 올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사람중심의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구민들이 편안하도록 인도변 불법 무질서 행위를 정비하고 내집안 주차장 갖기와 공영주차장을 최대한 확충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에 알맞은 새로운 도로개설과 함께 불량도로와 노후된 시설물을 개선하고 소하천과 하수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상습 침수피해에 대비한 사업을 조기에 완료, 수해 제로화에 노력하겠다.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어떻게 추진되나.

오정구가 가진 복지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범 구민적인 사회복지협의체 역할을 강화해 소외계층과 지원 가능한 분들의 연결고리를 맺어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

또한 제도적인 보호에서 누락되기 쉬운 차상위 계층을 찾아내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를 결식아동이 없는 원년으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한편 노인들의 사회봉사활동과 취업알선 기회를 늘리고 장애우들이 사회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장래 이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핌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어려운 기업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산업기반을 확충하겠다고 했는데.

오정구는 시 전체 45%에 해당하는 1600여 개의 중소기업체가 있으며 대부분 소규모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적극 해결하고자 한다.

우선 구 예산 중 74억원에 해당하는 사업을 관내 기업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기 집행하겠으며 공업지역 도로개선 등 노후시설 정비와 기업인 단체인 오정CEO연합회 활동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또 간부공무원들의 정례적인 기업체 방문으로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한편 재래시장에 대해서도 환경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이용하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

▲자전거타기 활성화와 녹지 공간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다면.

내실 있는 자전거타기 확산을 위해 자전거타기운동 민간단체 지원과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및 개선 그리고 자전거전시관을 만들어 자전거타기 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오정구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

또 공원시설물을 정비하며 도로변에는 사계절 꽃을 심고 콘크리트 담장과 옹벽에는 담쟁이덩굴을 심어 푸른 도시로 가꾸겠다.

구청 옥상에 하늘정원을 만들어 구청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옥상녹화의 시범사업이 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오정구가 특색 있게 추진 중인 자연생태 안내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환경보전 의식을 높여 나가겠다.

▲오정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늘 강조했는데.

오정구만이 개최가 가능한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와 300년 전통의 먼마루도당우물제 그리고 동별로 매년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같은 축제가 지역정서와 전통이 어우러져 구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오정구에 소재한 오정아트홀, 은데미예술마당, 한국영상자료원 부천센터 등의 문화시설에서 다양하고 품격 있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한 아직 구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행사할 체육시설이 없지만 금년 다목적 레포츠센터 건립과 함께 향후 오정대공원과 여월택지개발지구 내에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

▲지식창출의 경영행정을 구현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나.

시정의 제1목표인 시정의 총체적 개선계획에 따라 구정의 문제점을 파악, 개선해 행정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공직자들의 꾸준한 학습을 실시하고 행정조직도 지식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등 지역의 지식인들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오정포럼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편성 단계에 구민 참여기회를 넓혀 나가겠다.

아울러 내가 구청장이라면 이것만은 꼭 실천해 보겠다는 구민 발표회를 개최해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 구정을 운영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전 공직자와 더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부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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