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경기건설’ 통합 디자이너 되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6 2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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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 김영선 의원 {ILINK:1}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26일 “‘첨단 경기 건설’의 통합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로 등록할 예정인 김영선 의원은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공천 신청에 앞서 경기도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5.31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의미를 넘어서, 선진 한국을 건설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5.31 지방선거에서는 민생에 정통한 생활정치인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적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등록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는 김 의원은 “제가 생활 정치를 구현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며 한국의 중심으로서 경기도를 성장시킬 수 있는지 자문해 보았다”면서 “시대와 도민의 요구를 회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왜 김영선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미래에 대해 준비된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자신을 ‘준비된 후보’라고 당당하게 밝히셨는데, 그렇게 당당한 이유가 무엇인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다. 이것은 국가의 존립과 번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급변하는 미래에 대한 대처능력은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전문성이 확보돼 있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제 자신은 감히 검증된 후보라고 자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활동을 통해, 첨단 과학 정보 기술에 바탕을 둔 경제 활성화만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3만달러 시대를 연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음을 방방곡곡에 확산시켰다. 경기도는 이런 확신을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꾸준히 ‘첨단경기 건설’의 로드맵을 제시해 온 미래지향적 정치인이다.

-‘김영선 이어야 하는 이유’ 가운데, ‘준비된 후보’라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갈등과 투쟁이 아닌 조정과 협상의 정치인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21세기의 필요한 지도자상은 전통적인 목민관과 경제 CEO 덕목을 아우르는 ‘타협과 조정’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향후 도지사는 경기도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상대로 통상과 교류를 증진시키는 임무를 가질 것이다. 일방적인 명령, 지시로 이뤄지는 도정 운영보다는 서로 협상하고 조정하는 도정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능력은 법조인과 정치인이 가장 적합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여타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한다.

-일각에서 김 의원의 장점을 ‘여성’이라는 점과 ‘시민운동가’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는데, 김의원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전과 달리 “여성이 설쳐야(들썩거려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이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형성되고 있다. 여성의 당당함, 솔직함, 유연함이 국가 발전의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저는 여성에게 척박한 대한민국 정치환경에서 제 자신의 능력만으로 국회의원 3선, 여성몫이 아닌 실질 경쟁을 통해 한나라당 최고위원 당선 등으로 검증을 받았다.
또한 21세기는 거번너스(Governance)가 전통적인 정부 기능을 상당 부분 대체하는 시대다. 많은 국민들이 시민운동과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시절부터 저는 경실련 등 많은 시민운동을 해왔고, 지금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지사 경선후보등록에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경기도의 기업들이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반면에, 기업들은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부족한 교통망으로 도민들은 불편해하고 있다. 고속철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남짓 안 걸리지만, 경기도민은 도로에서 반나절을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경기도 곳곳이 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과 열악한 주거환경 문제로 심각하다. 부족한 교실에서 부실한 교육환경에 처해있는 우리의 아이들은 또 어떤가. 이 밖에도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부지기수다.

저, 김영선은 이같은 경기도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자 한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여성으로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경기도를 성장시킬 수 있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하는 것이다. 생활정치는 도민의 생활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 위주의 정치다. 어떠한 정치적 이념도 민생보다 앞설 수 없다. 모든 경기도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행정을 서비스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정의 모습이다. 이를 위해서 실사구시의 정신이 필요하다. 도민만을 바라보며, 도민만을 섬기는 목민관의 자세가 필요하다. 저는 이러한 정신과 자세로 경기도지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책임지려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경기도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
▲저는 ‘무지개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첫째, 앞선 기술로 IT·NT·BT에 기반한 첨단 산업을 육성하겠다. 이를 통해 도민의 일자리 창출과 소비 증대를 유도하고, 경기도를 동북아의 역동적인 제1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 둘째,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희망찬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양질의 교육 기회를 도민에게 보장하는 동시에 특성화 교육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셋째, 가정의 안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육아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고, 의료를 비롯한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넷째, 경기도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겠다. 찾아가는 유비쿼터스 도정을 구현해 지방 정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류 확산의 본거지로서 동북아 최고의 문화 지역으로 육성하겠다.

다섯째, 교통망을 확충해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시키겠다. 지역간 교통 연계를 활성화 하는 동시에 광역 교통망을 확보해 도민의 생활과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 여섯째, 경기도를 남북협력과 평화정착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경기도를 통일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다가올 통일 한국 시대를 대비하겠다.

일곱째, 친환경적인 경기도를 건설하겠다. 맑은 공기와 물을 보장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

-끝으로 경기도민과 시민일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경기도가 한반도의 중심에 자리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단 한번도 한반도의 중심이지 못했던 것은 도민이 요구하는 역사적 사명과 시대의 변화를 구체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낡은 시대의 두터운 옷을 던져버리고, 새로운 생활 정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경기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다. 또한 대한민국 제1의, 동북아 제1의 중심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영국병’을 치유했던 ‘마가렛 대처’처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저 김영선을 선택해 달라. 경기도 최고의 브랜드인 경기도민이 함께 하면 첨단 경기, 푸른 경기, 희망의 경기를 함께 이뤄낼 자신이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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