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약속대로 서민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울 도심의 상권 부활에 힘쏟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31일 저녁 인터뷰에서 “최우선 공약으로 ‘강북도심부활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며 “도심을 부활시켜 부도심까지 살려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당선자는 먼저 “기쁘다. 달라진 정치, 깨끗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면서 “좋은 후보와 경쟁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강금실 후보에게도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 후보는 선거운동 막판에 투혼을 발휘하며 체력적으로 소모적인 선거운동을 했는데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오 당선자는 특히 ‘선거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여당이 네거티브 공세를 펼칠 때 가장 곤혹스러웠다”면서도 “그러나 정책선거, 칭찬선거를 구상했고 끝까지 지킨게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당선자는 “이는 훗날 정치 발전 평가에 계기가 될 것”며 “오세훈 선거법(정치자금법)에 맞게 선거운동 그 자체로 정치·선거문화를 바꿨다는 평을 듣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김문수 “기업유치-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5.3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된 김문수 한나라당은 후보는 31일 “안정 속의 개혁을 바탕으로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먼저 “1100만 경기도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저의 승리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경기도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과 경쟁했던 동창생 진대제 열린우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처음 들어와서 최선을 다했고 수고했다”면서 “이제 친구로 돌아가서 많은 자문을 구할 것”이라며 우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당선자는 ‘선거기간동안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경기도민들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나라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줘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도 “선거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박근혜 대표가 테러를 당한 것으로 정말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선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을 돌보고 민생을 살피는 것을 최우선하는 깨끗한 정치를 펴야할 것”이라면서 “또 한번 대세론에 물들어 가면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수원=최원만 기자 cwm@siminilbo.co.kr
◆안상수 “2014 아시안게임 유치약속 꼭 지킬터”
5.3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안상수 인천시장 당선자는 31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4년보다 더 열심히 인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는 격려로 생각한다”며 “저의 승리는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선거가 지난시절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던 반목과 갈등을 벗어내고 통합과 조화의 시대로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선거 승리의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3년간 현정권의 실정에 대해 시민들의 염증과 심판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 이것이 대안세력으로 한나라당의 기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선거의 문제점에 대해 “선거기간동안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선거 막판에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이 나온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향후 시정계획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개발, 기존도심의 재개발,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약속했다. 이 약속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와 인천시민들이 모두 하나가 돼 뛰어야 한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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