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나라 7.26 공심위원장 이경재 의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08 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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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인물공천 능사는 아니다” 8일 한나라당 7.26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된 3선의 이경재 의원은 “신선한 인물 위주의 공천이 능사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깨끗한 신인라고 할 때 오히려 함량 미달일 수 있고, 지난 17대 총선 당시 젊고 혁신적이라고 해서 뽑아놨더니 경제와 정치 망쳤다는 평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송파갑·성북을 등 4개 지역은 중요 인물이 있던 곳이기 때문에 국민 기대치 클 것”이라면서 “어느 지역은 10여명 공천희망자가 있다고 들었다.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의 압승 분위기로 인한 자만심을 버리고 훌륭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며 “앞으로 국정 운영 전반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당지지도에 편승해서 배지를 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특히 서울 성북을에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하는 것과 관련, “(거물급에) 반드시 거물로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는 필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신인이 이기는 경우도 있다”는 말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경기 부천 소사 등 일부지역에 후보가 내정돼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위원회를 무력화 시키고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이라며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 기여도’와 공천 관계에 대해 “능력이 있으면서 당에 기여하는 분과 당에 기여했어도 식상한 사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면적인 평가는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인물을 놓고 종합적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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