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쾌적한 ‘희망도시’ 만들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15 18: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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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개막 특별대담- 안상수 인천시장 만 인천시민들의 의지와 역량을 하나로 묶고 그동안 국내·외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갈고 닦은 경영 능력과 축적한 현장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꿈꾸는 위대한 인천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취임 40여일을 맞은 안상수 인천시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나간 인천시정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뒤돌아보며 앞으로 만들어 나갈 ‘희망도시 인천’을 위한 구체적인 시정 방향을 제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안상수 시장을 만나 민선4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5가지 시정 방향을 들어봤다.

▲동북아 경제중심을 위한 기반 구축과 인천경제 활성화 방안은.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과 인천신항 건설, 국제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IT·BT·R&D 등의 첨단산업과 금융, 관광, 그리고 관련 비즈니스가 유기적으로 연결 되도록 할 것이다.

또 국제 업무단지, 인천대교, 151층의 인천타워 그리고 국제학교와 국제 병원 등 핵심앵커시설 건립과 송도지구내 국제기구 유치와 송도국제학술단지 및 U-City 건설, 청라지구의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등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이와 함께 인천을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듦으로써 국내·외 유수한 기업들과 인재들이 모이고 지역경제의 지속적 성장 구조가 정착돼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들이 넘쳐나도록 하겠다.

당면한 실업문제에 대해서도 우선 새로 시작하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SOC사업들에 대한 시 재정지출의 확대와 조기집행, 그리고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노사협력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지원을 통해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인천형 뉴딜정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 공영주차장 건설, 공동물류장의 설치와 농·어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농업 육성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이 주거, 교통, 환경이 다소 열악한데 이의 해결 방안은 있는지.

우선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시너지 효과를 인천 전역에 파급하기 위해 가정오거리 뉴타운 조성사업 등의 5대 도시재생사업을 중심으로 구도심지역에 대한 재생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사업과 도로주변 재생사업 그리고 제물포·가좌·숭의·도화 재생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구도심의 변화된 모습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통 선진도시 인천을 만들겠다.

또 도시내 간선급행버스(BRT)체계와 버스관리(BMS) 및 안내시스템(BIS)의 구축,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와 4개 권역에 대한 공영차고지 조성 등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에 중점을 두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이 아파트 위주의 회색도시, 매캐한 비산먼지와 매연의 도시라는 오명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녹지와 쾌적한 공기가 충만한 환경친화적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3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 공원화 사업, 생활권 주변 도심 숲 조성사업 등 녹지조성 사업의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1인당 1평의 공원이 제공되도록 300만평 공원 조성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인천의 대기의 오염도를 15% 줄임으로써 파리나 동경보다 높은 수준의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자활형 복지도시 인천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진정한 복지는 취약 계층들의 의·식,주·가 안정된 가운데 보람있게 일할 자리를 마련토록 해줌으로써 자신들의 삶에 대한 긍지를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인천시는 임대주택 6만호를 건설해 저소득층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노인 및 장애인과 저소득층들의 자활자립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할 것이다.

특히 보훈병원과 재활병원의 건립 등 수요에 부응한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가정에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고 지원해 주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계층간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민자를 통한 인천 노인마을, 묘지에 대한 발상을 획기적으로 변환시킬 인천가족공원 조성사업, 그리고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자원봉사자 종합센터 건립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과 함께하는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 예술과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관광도시 인천건설 계획을 밝힌다면.

문화는 인천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새로운 키워드가 될 것이다. 송암미술관 일대 복합 문화단지 조성 사업, 이민사 박물관,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주축으로 하는 인천&아츠 등 인천의 문화 랜드마크를 구축함으로써 인천시민들의 문화 예술에의 접근성과 인천의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또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인 서해안과 강화군 일대의 문화역사자원 개발사업 그리고 자유공원의 창조적 복원사업 등을 통해 인천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관광 도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축제를 비롯해 중국의 날 축제, 하늘축제 그리고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인천의 대표 축제들을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킴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2014년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대형 국제스포츠 관련 행사들을 유치해 국제적인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삼산 실내체육관, 서운체육공원 등 체육경기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 인천이 문화와 예술, 레저가 생활과 하나가 되는 ‘문화생활형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인천인을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우선 우리의 자녀가 최고의 교육환경 속에서 각자의 재능을 최대한 키울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의 낙후시설을 개선할 뿐 아니라 잔디구장, 체육관, 도서관 시설 등을 건립해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학교가 중심이 돼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교육 공동체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

또한 영어 원어민 교사를 오는 2010년까지 215개 학교에 확대 배치하고 영어마을과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외국어 교육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학생과 시민들에게 외국어에 관해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

또 외국어 고등학교와 각종 특수목적고를 신설하고 인천대, 인하대 등 지역대학을 국제적으로 특화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성하고 연세대학교와 국내·외 유수 대학들을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여건을 조성, 인천의 아이들을 국제적 역량을 갖춘 최고의 핵심 인재로 키워 나갈 것이다.

그동안 인천은 지역출신의 인재를 키우고 그들로 하여금 인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인천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공헌 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발전시켜 오지 못했다.

따라서 각 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는 인천의 동량들을 발굴해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구체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리함으로써 이들의 개인적 성공을 도와주고 그 성공이 인천의 발전과 하나가 되는 상승의 모델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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