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인천계양구청장으로 첫 발을 내딛은 이익진 구청장은 최근 시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과거의 관행과 행태, 생각과 이념, 각종 제도와 규정 등 행정 전반에 걸쳐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책임의 범위 내에서 지역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에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이 임기 중 꼭 이루겠다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오는2007년~2012년 동안 민자 1000억원 균형특병회계자금등을 연계한 200억원 등 총1200억원을 들여 인천신공항, 인천항, 청라지구등의 지리적 인접성 사통팔달의 교통요건과 경인운하와 연계해 최대 수요시장인 서울 배후시장을 겨냥, 복합물류단지를 조성,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이 사업이 결실을 맺게되면 최대 10개의 복합물류기업의 유치에 따른 지역내 고용창출은 물론 경인 지역의 물류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지역 최대현안인 경인운하의 조속한 착공과 운하로 주변과 계양산 개발을 아우르는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 청소년 및 가족단위 휴양시설 조성, 리조트부지조성 등을 오는 2011년 준공을 목표로 2500억원의 민자 방식의 투자를 유치해 대규모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약 1000여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과 공사 준공시 취득세, 등록세 등 165억원의 지방세수 확보와 매년 50억원의 안정적 지방세수 확보가 기대되고 있어 열악한 계양구의 재정자립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문제도 이 청장의 최우선 관심사항의 하나로 공교육 활성화로 인재교육과 영재교육 활성화를 통한 인천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009년 개교를 목표로 특수목적고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 청장은 이를 위해 교육청과의 연계를 통해 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지역내 국제고, 외국어고, 과학고 중에서 한곳을 유치하는데 힘쓰는 한편 동북아 물류중심 인천시의 배후산업과 연계된 국제고 또는 외국어고 유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영어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효성동, 계양동에 유치원, 초·중·고생들의 실제체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제어학관을 설립하고 관내 20여개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파견해 외국어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영어마을의 조성도 이 사업에 포함하고 있다.
푸른녹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조성은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09년까지 140억원(민자5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1만8000평 규모의 어린이 및 노인전용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도심권에 산재해 있는 빌라,단독주택 등 아파트 지역에 비해 심각한 주차난으로 구민들이 매일 불편을 느끼는 주차문제는 취임 후 1년 이내로 주거지역내 3곳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통해 숨통이 트이게 할 예정이다.
맞벌이 부부에 대한 현실적인 보육환경 지원을 통한 저출산 기조 확산방지 및 미신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시스템 개선을 통한 투명경영 확대도 지역의 시급한 현안으로 오는2009년까지 연차별 예산 50억원을 확보해 관내 11개동에 1곳 이상 유아 탁아소 시설을 설치하고 미신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정규 복지시설로의 전환을 추진 할 방침이다.
복지의 핵심이라 할수 있는 의료시설의 설립도 구민들의 요구사항으로 국립보훈병원유치에 힘쓰는 한편 노인환자 전문병원 유치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전 문제와 상업시설비율의 적정성 문제로 논란을 빚으며 현재 개발이 중단된 터미널 부지와 문화시설부지에 대해선 터미널의 경우 대체부지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현부지에 터미널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문화시설부지는 큰 문제가 없는 선에서 상업시설비율 조정을 통해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선2기 구청장을 지낸후 3기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지난 4년동안 택시운전을 하는 등 민생의 밑바닥을 두루 살피며 구민들이 무엇을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지 체험을 통해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고 말한 이 구청장은 “계양에서 태어나 자라고 그동안 이지역에서 받아온 사랑과 은혜에 보답코자 이제는 제가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지켜나가야 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계양발전을 위한 34만 계양구민의 열망, 저의 비전, 30년간의 행정경험과 지역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살맛나는 계양’, ‘구민들의 꿈이 이뤄지는 계양’을 만들어 가는데 제 열정을 바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는 말로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박흥서 기자 ph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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