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992년 시로 승격한 이래,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공장과 산업단지를 만들 수 없으며, 심지어는 대학교도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고양시 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 첨단지식정보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는데 첫 번째로 우선 국제전시장을 확충하는 것이다.
2013년까지 현재 1만6000여 평의 전시장을 5만4000여 평으로 확장하고 전시지원시설 부지에 차이나타운, 스포츠몰, 수족관 등과 호텔, 상업시설 등도 빠른 시일 내에 건립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최첨단 방송·영상산업단지 조성인데 방송·영상산업은 고양시에 가장 적합한 미래형 친환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시는 우선 킨텍스 업무단지 내에 브로맥스 타워를 건립할 계획이고 삼송지구, 항공대인근, 덕은·현천동 일대, 장항동 일대 등에 최첨단 방송·영상산업단지가 조성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민선 4기가 끝나더라도 고양시의 특화산업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확고히 할 계획이다.
세번째로 한류문하 산업의 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한류우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데 30만평 규모의 테마파크, 한류스타거리, 종합촬영장 등을 조성해 한류우드를 국제전시장, 꽃박람회 등과 연계되는 아시아의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제수준의 자연환경도시 조성인데 78개의 하천을 2급수 수준으로 만들고 원능, 벽제 하수처리장을 건설해 마을단위 하수처리장과 하천 곳곳에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맑은 물가꾸기 사업을 적극 실천할 것이다.
이러한 ‘세계 속의 고양’ 4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고양시를 찾는 관광객이 고양시 인구의 10배인 연간 1000만명에 이를 것이며,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양시는 그동안 법적,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생활환경 격차로 많은 시민들이 재산적 손실과 함께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앞으로의 대책은?
금년 7월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발효되었고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통해 조례를 제정해 원당, 능곡, 본 일산 등 구도시가 도시기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어 쾌적한 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도록 공영개발을 통해 그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고 대접받으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 모두가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여성복지에 중점을 두고 시책을 펼칠 계획으로 현재 과도한 자녀양육비 부담과 출산 후 사회활동 지장 등과 함께 저출산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2010년까지 근린공원, 공공청사, 복지회관, 택지개발 사업지구 등 보육시설 설치 가능한 지역과 공간을 대상으로 시립보육시설을 30~4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화정어린이집, 마두어린이집, 풍동무상임대어린이집, 일산장애아전담어린이집, 능곡동청사내 어린이집 등 5개소의 시립보육시설이 준공예정이고, 내년에는 중산동청사, 백석2동 청사, 덕양노인복지회관, 일산여성복지회관, 덕양건강증진센터부지, 화정백양근린공원, 일산2지구 근린공원, 행신2지구 근린공원, 백석파출소부지, 정발파출소부지 등 10곳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노인 후생복지를 위해 덕양노인종합복지관의 차질 없는 준공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재 시행 초기단계에 있는 ‘노-노 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경로당 중식비를 비롯한 운영비 현실화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는 장애 영역별로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 교육지원, 가사간병 등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도우미 뱅크’ 실시와 실질적인 빈곤층임에도 기초생활 수급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생계비지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민선3기 때부터 환경·문화·예술에 대해 그 어느 사업보다 강한 의지로 관철해 오셨는데 미래를 위한 교육환경사업의 방향에 대한 구상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교육도시 고양’을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자립형사립고 건립 준비, 원어민교사배치 확대, 디자인·국제전시분야 대학원 설립 등을 적극 검토하여 교육도시 고양 만들기 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4년간 교육경비를 153개교에 282억원을 지원해 왔으며, 금년에도 68개교의 75개 사업 88억 원의 예산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여기에는 교육청과 함께 하는 초등학교 원어민교사 지원, 특수학급 보조교사 지원, 학교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관내학생들이 좋은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급식에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쌀과 두부, 콩나물 등 부식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정보이용·학습·교양 등 평생교육 및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확충할 예정으로 우선 금년 초에 공사를 시작한 대화·중산도서관, 주엽·행신·화정어린이도서관과 금년 말 준공예정인 일산아람누리 내에 있는 정발산 도서관이 완공되면 총 11개의 도서관을 확보하게 되며, 도서관마다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그 어느 지역보다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비 수혜지역의 공립문고 확대를 위한 ‘걸어 다니는 도서관’도 필요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끝으로 그동안 고양시의 교통 환경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통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방향에 대한 시장님의 시정구상은 무엇인지?
금년 10월 경기도 최초로 버스우선차선제 도입으로, 간선 급행버스가 일산·덕양 등을 지나 바로 서울로 연결되고, 경의선 복선 전철화 사업도 내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제2자유로의 고양시 의견 관철, 인천공항철도의 고양시 일부구간 지하화와 역사 설치, 행신역의 정식역사 승격,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연결사업 등 교통현안들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아감은 물론 2010년까지 경량전철이 착공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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