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민선4기 시흥시를 두달여 남짓 이끌어가고 있는 이연수 시장의 시정구호이며 그의 시정운영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시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시정구호를 통해 성실한 행정에 앞서 현명한 행정을 펼치고, 시가 모든 것을 다하려고 욕심 부리지 않으며 권한과 책임을 시민, 자원봉사자 등 민간과 나누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평가관리·감축관리·갈등관리·주민참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업무를 체계화해 효율성과 서비스 질을 높이는 시원한 행정을 통해 미래형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시장은 ‘성난 파도는 훌륭한 사공을 만든다’고 하는 말처럼 그 자신 험난한 인생의 파도를 헤쳐 왔기에 서민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시정운영에 대한 몇가지 원칙과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이시장과 나눈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힌다면?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하여 중소기업육성자금과 기업체 특례보증 지원강화, 근로자 복지관내 기업체상설전시장 운영과 함께 기업애로 옴부즈만 제도를 활성화 시키겠다.
기업지원을 위해 신설된 교류협력팀을 중심으로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 지사화사업지원, 국제도시간 자매결연 등을 통해 상호 경제우호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시화국가공업단지에 한국산업기술대학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연계한 초정밀 광학클러스터센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최첨단 업종 육성과 고부가가치 산업위주로 재편하여 시화공단의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실업극복과 안정적 생계유지를 돕기 위해 공공근로사업과 함께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취업지원 및 직업교육 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하여 실업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감안하여 삼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상가단체 육성과 소상공인의 창업 및 경영지원을 통하여 경제 하부구조를 튼튼히 해 나가겠다.
오이도 어촌체험마을과 연꽃단지 확대조성, 햇토미와 포도 등 특산품의 품질향상, 쌀 가공센터 운영지원 등을 통해 농어민의 소득을 높여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군자매립지의 구체적인 개발방향을 밝힌다면?
군자지구 개발에 대하여 시민사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심이 높은 것은 그만큼 시흥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행히 지난 6월 토지주인 한화건설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시흥시가 소유권을 획득함으로써 이제 군자지구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개발방향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즉흥적인 개발계획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잘알고 있는 것처럼 148만평의 군자매립지는 서부수도권에서 얼마남지 않은 노른자위 땅이다. 또한 물왕저수지-연꽃단지-갯골생태공원-월곶으로 이어지는 생태녹지 관광축의 연장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도신도시와 마주하여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 근접해 있는 등 접근성이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에서는 중국의 잠재된 해외관광객 수요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해외자본이 참여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세계적인 놀이시설 유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물론 구체적 개발방향은 향후 관련 전문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분야 시책은?
우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이 참여하는 1% 복지재단을 설립해 기부와 나눔의 새로운 복지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푸드뱅크 운영을 적극 돕고,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 대한 급여지급과 함께 사회복지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차상위 계층의 지속적인 발굴과 지원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할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건립과 지원을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함께 한방 무료진료 등 건강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많은 정왕동에 시립어린이집과 보육정보센터를 만들고, 여성발전기금의 추가조성과 함께 교육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여성인력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장애인 중심의 복지택시 운행과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재활자립작업장 운영을 활성화 하고, 공공시설 내에 영상 수화통역시스템을 설치하여 농아인의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
▲시흥시의 현안사항을 밝힌다면?
현안사항으로는 ▲서안산 IC개통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이다. 서안산 IC 출구가 개통되면 기존IC 폐쇄로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구인 능곡, 장현지구 시민들이 이용하려면 상당한 불편함이 있다.
개통 전 한국도로공사에 39호선 연결램프를 존치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함과 동시에 IC명칭을 군자IC 또는 남시흥IC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여 관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1997년부터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으로 지난 1월 실시계획승인이 완료되어 현재 착공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해당사자,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여 포괄적인 의견수렴 후 우리시의 입장을 정리, 주무관청인 경기도에 건의하여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사항으로는 소음, 진동 등의 피해다. 태평아파트, 시흥고등학교, 연성초등학교 등 정온시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 다음은 생태계 파괴 우려다. 생태계에 대해서는 관계전문가와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 환경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유도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나 부탁의 말씀이 있다면?
본인이 시흥을 선택한 것은 당장은 힘들고 어려운 점들이 많지만 가능성과 기회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성난 파도는 훌륭한 사공을 만든다’고 했다.
본인 또한 개인적으로 삶의 굴곡이 심했고 탄탄대로가 아닌 도전의 연속이었다는 점에서 시흥시장은 본인의 인생에 있어 가장 멋진 도전이며 잘해 낼 자신도 있다.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귀밝은 시장,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비즈니스 시장, 힘들 때 만날 수 있는 친구같은 시장이 되겠다.
시민여러분께서도 내고장 시흥에 대한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시정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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