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의행정 펴 ‘파주개벽’ 완성하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3 16: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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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선 파주시장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71.3%라는 경기도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재 당선된 유화선 파주시장은 짧은 기간에 시정을 돌보며 이룬 성과를 파주시민이 인정한 결과라고 답변하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유 시장이 시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들어보고, 또 앞으로 민선4기 시정을 이끌어갈 방침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유 시장은 ‘파주개벽’, ‘파주세상’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선거를 치루면서 다시 한 번 파주 구석구석을 돌며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시민들의 희망은 파주를 살기좋은 고장,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것을 알았다.
유 시장은 본인의 모든 경험과 지식, 능력을 받쳐 파주개벽을 성공으로 이끌고 반드시 파주세상을 열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그간의 심정을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2004년 보궐선거로 시장에 당선됐을 때부터 행정은 경영이라고 믿고, 특히 파주와 같이 개발의 열기가 한 창인 지역에서는 시장의 경영능력이 중요하고 느꼈다.
그래서 유 시장은 시정철학으로 시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행정, 다시 말해 시민주의행정을 내걸기도 했다.
시민이 불편을 느끼는 것, 시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시민이 요구하기 전에 해결하는 행정을 펴자는 것이 유시장의 첫 번째 생각이고 이것은 바로 기업이 고객만족을 기업생존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4년간 다시 시정을 책임져야 하는데 파주시의 여러 가지 현안을 해결해야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리라 생각이 든다. 앞으로 파주시를 어떤 도시로 바꾸고 싶은가?
파주는 지금 ‘파주개벽’이라 불러도 헛이름이 아닌, 엄청난 일들이 몰려오고 있다. 개벽(開闢)이란 천지가 처음으로 생긴다는 말이다. 즉 전혀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뜻이다.
파주개벽은 파주가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는 일이다. 그래서 그 만큼 미래의 파주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뜻한다.
전국이 파주를 주목하고 모두가 파주에 와서 살고 싶어하는 ‘파주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다.
즉 파주세상은 파주시민이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세상이다.
파주시민들이 부자의 꿈, 행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미군주둔지 활용,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대책, 군사시설보호구역 추가해제, 선진농업 육성, 관광산업 활성화, 균형개발, 교육기반확충, 첨단기업도시조성 같은 크나큰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통일경제특구법안이 입법될 가능성도 커 그에 따르는 후속조치들도 준비해야 한다.
파주개벽이 성공하면 파주는 최첨단 친환경 고품격의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새로 태어날 것이다.
파주를 최첨단 LCD산업도시, 선진농업도시, 복지도시, 친환경도시, 남북경협중심의 고품격도시로 만드는 게 나의 꿈이다.

▲파주시는 LCD산업단지가 순조롭게 공사 중에 있고, 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상을 받기도 했는데 이는 파주시의 지역적 이점도 중요하겠지만 행정기관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업도시로서 어떻게 자리를 잡아갈 생각인가?
기업은 생리적으로 최상의, 최적의 경영활동을 추구한다. 물론 이기적인 동기가 원동력이긴 하지만 다만 지나치게 이기적이거나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면 행정기관은 기업을 돕고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주에는 기업옴부즈만제도가 있다. 기업의 불만이나 애로사항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서 기업이 원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고 필요하다면 재정적인 지원도 아까지 않을 생각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기업들은 기꺼이 파주로 옮겨 올 것이다. 그리고 그 혜택은 파주시민의 몫이 될 것이다.
지난 여름 파주시와 LG필립스LCD가 맺은 공동협력방안에서처럼 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파주시민에게 우선 제공하고 파주산 농축산물을 더 많이 사 쓰고 파주관내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파주시민은 산업단지조성과 공장건설에 따르는 웬만한 불편도 참고 견뎌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파주는 첨단산업·기업도시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LCD산업단지, 당동·선유협력단지, LG계열사산업단지를 예정대로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문발과 오산의 지방산업단지에도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파주하면 판문점 임진각 같은 안보자원도 있고 역사유적도 많다. 또 최근에는 영어마을이 들어서고 헤이리아트밸리, 북시티 같은 문화예술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소중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파주는 관광자원의 보고다. 역사유물, 안보관광자원은 물론 영어마을과 헤이리예술마을, 출판단지와 같은 현대적 문화·예술공간, LCD산업단지처럼 다양하다.
달리 표현하면 파주 어디에서든 보고 느끼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관광자원이 널려있다는 얘기다.
또한 파주는 지리적으로 서울이나 수도권에 근접해 있다. 서울여의도나 광화문에서 40분~1시간이면 임진각에 이를 수 있을 정도다. 충분히 관광도시기반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관광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냐는거다. 포장을 잘 해야 물건도 잘 팔리는 것 아니겠는가. 이를 위해 파주관광전문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직접 운영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출.퇴근 교통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복안이 있다면?
시민의 숙원사업인 교통망과 도로망 정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광역도로인 제2자유로, 문산~서울고속화 도로, 김포~관산도로를 2007년에는 착공하고 현재 공사 중인 37·56호선을 조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정체를 빚고있는 통일로의 우회도로로 78호선 도로를 최대한 빨리 착공하고 35개 시내도로망을 정비하거나 확장해 나가겠다.

▲이 밖에 앞으로 4년간 유 시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균형개발문제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문산인근에 운정신도시와 비슷한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고 북부지역주민을 위한 종합문화복지타운을 건립하겠다.
동부지역에는 체험·체류형 레저시설을 유치하고 감악산, 파평산에 등산로와 산림욕장을 설치해 수도권주민들이 파주를 찾도록 만들겠다.
시민의 숙원사업인 교통망과 도로망 정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광역도로망과 시내도로망을 새로 건설하거나 정비하고 노선버스와 마을버스를 노선정비와 함께 증차해 사통팔달의 열린도시기반을 조성하겠다.

▲마지막으로 파주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한민국 대표도시 파주건설은 저의 꿈이자, 시민 모두의 꿈이 됐다.
그러나 공짜 점심은 없다. 이 모든 일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파주개벽으로 파주세상이 열리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이해하고 인내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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