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안 군수는 그동안 군정의 중요계획 수립과 집행결과 평가에 군민대표가 참여토록 유도하는 것은 물론 성과 위주의 인사제도 운영을 통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안덕수 군수를 만나 강화군정의 중점추진 사항을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과 지역경기 침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은.
지난 7월1일 취임 이후 100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강화군정 현안파악에 주력했다. 특히 나의 이 같은 바쁜 일정을 이해해준 군민들과 묵묵히 따라준 공직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지역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강화지역에는 현재 산업시설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고용유발 효과가 큰 정보·부품산업의 유치 및 연구단지 건설, 친환경적 골프장 등 대규모 레저 산업 개발, 무공해 중소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바닥까지 떨어진 강화의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강화에 골프장이 건설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골프장 허가는 친환경적이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허가할 계획이다. 다만 그간 강화는 수도권정비 법,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보다는 보존에만 치우치다보니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인구도 계속 감소하고 있어 지역의 활기를 불어 넣는 범위 내에서 골프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강화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및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예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문제가 발생된 하점면 창후리의 모래채취 사업과 선원면 연리의 영상단지 사업이 시급히 풀어야할 당면과제다.
따라서 이 두 사업의 타당성 및 영향평가, 수익성 등을 재검토해 추진토록 할 것이며 앞으로 4년 임기동안 강화군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고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군수로서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쳐 이룩해 나가겠다.
또한 내가 중앙부처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해외 근무에서 익힌 국제 감각, 그리고 기업체를 경영하며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군을 주식회사 같은 방식으로 행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농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밝힌다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용효과가 큰 정보부품단지 및 친환경적인 골프장 등 대규모 레저산업을 적극 개발하고 농업에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전략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재배작물을 소득 작목으로 전환 농가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화 사자발약쑥, 인삼, 순무, 속노랑고구마, 고품질 강화섬쌀 등을 육성하고 도시인들이 좋아하는 토속적이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주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어업도 기르는 어업방식으로의 전환을 지원토록 할 예정이며 군청 내에 농수산물 마케팅 전담부서를 설치해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화군이 안고 있는 최대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민선 3기를 거치는 동안 강화의 시장 경기가 침체됐을 뿐만 아니라 강화군의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래서 인구 10만 늘리기 정책으로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개인 서비스업 등 강화에서 생계유지가 가능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교육문제 해결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인구 증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군 바로 알리기’를 운영하며 강화군에 거주하면서 발생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수렴해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행정 운영을 강구하고 있다.
▲강화군의 민원행정 업무 추진에 있어 개선해야 될 점이 있다면.
주민들의 불만은 민원신청시 강화군 행정이 부정적인 사고에 치우쳐 있다고들 흔히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이러한 부정적 견해를 버려야만 할 것이다.
한편으론 군민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부정적 시각은 상대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보람과 희망을 가지고 추진하면 모든 것이 다 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나는 강화군의 인구를 10만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인구가 늘어나면 군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경제도 향상되지만 혜택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은 공무원들이다.
인구가 늘면 행정수요가 늘어나고 행정수요가 늘면 군청의 직제도 늘어나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승진의 기회도 부여받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우리 공무원들은 더욱더 열심히 해야 한다.
따라서 군민들도 군정에 적극 동참한다면 우리 강화가 전국에서 제일 앞서가는 자치단체로 거듭나리라고 확신한다.
▲교육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우선 강화군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교육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경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교육인적자원부 주관의 2006년도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 대상 자치단체에 우리 강화군이 선정되는 결과를 이뤘다. 이것은 우리 강화가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 대상 군으로 선정되기 위해 ‘강화군 방과후 학교 운영협의회’를 구성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의 대가라고 생각한다.
이 사업은 국비보조금과 SK그룹에서 보조금을 받아 군비를 편성해 ‘마니산 방과후 학교’라는 테마로 해 ‘마니산 주말학교, 마니산 방과후 교실, 마니산 평생학습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문화예술교육 및 외국어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군정을 꾸리기 위해 경조사 및 행사 방문을 자제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소신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내 경조사와 행사 등을 찾아다니는 선심성 행정으로 인해 지방자치가 아직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요인 중의 하나이므로 군민들이 선택한 군정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고 이해해 주길 바랄 뿐이다.
따라서 이런 나의 의지를 주민들도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로 알고 있어 현재의 소신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끝으로 강화의 미래에 대해 간략히 밝힌다면.
우리 강화를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 오고 싶어 하는 강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 강화에서 살고 살아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에 600여 공직자들과 나는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는 인프라,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군민간 서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강화를 건설하고자 전 행정력을 집중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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