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회복 위한 국민혁명이 절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07 15: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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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석 종 현 선진코리아 국민연합 상임의장

“도덕성회복을 위한 국민혁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발기인 대회를 가진 <선진코리아 국민연합> 상임의장 석종현 교수는 7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진코리아는 우리 대한민국을 선진국가로 만들고 정상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를 세력화하기 위한 국민운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단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석 의장은 먼저 “시대적 과제가 실천되기 위해서는 이번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제대로 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 지난 8월에 있었던 제 1 야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지만, 그 결과는 어처구니없게도 여론조사의 마술에 걸려 당원, 대의원, 국민선거참여인단의 직접투표에서는 승리하고도 20%가 반영된 여론조사의 결과로 박근혜 전 대표가 패배하는 불행한 일이 생겼다”며 “민주주의원칙에도 반하고, 정당정치의 원리에도 반함은 물론 헌법상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의한 선거원칙에도 반하는 여론조사가 당락을 좌우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석 의장은 박 전 대표가 이런 경선을 승복한 것에 대해 각 언론이 “아름다운 승복”이라고 미화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더구나 투표율을 응답자에게 적용하여 실제로 여론조사 1표가 거의 6표의 가치를 가지도록 환산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투표수증감죄에 해당하는 범죄행위인데, 이와 같은 불법행위에 근거한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석 의장은 뉴라이트운동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은 특정후보 지지를 표방하는 가운데 스스로를 기득권화함으로써 도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기에 이르렀다”면서 “시민운동이 반드시 갖춰야할 3대 요소인 공정성, 중립성 및 도덕성 중 어느 하나도 갖추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보수정당의 타락과 부패를 묵인하였을 뿐아니라 좌파정권 하에서의 무능과 혼란으로 인해 고조되었던 정권교체 열기에 도리어 찬물을 끼얹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석 의장은 “비정상적이고 부패한 국가가 선진국 진입에 성공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며 “이제 사람이 문제다.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모든 것이 좌우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석 의장은 ‘선진코리아국민연합’의 성치적 성격에 대해 “부패한 우파세력 또는 얼치기 좌파세력들의 집권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로 중도적 성격임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석 의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도덕 불감증’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스스로를 수권정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은 각각 ‘부도덕한 보수’와 ‘무능한 진보’라는 불신을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 의장은 “우리는 바로 이와 같은 한국사회 전반의 도덕 불감증과 기계적 민주주의에 강력한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특히 뉴라이트 운동이 짓밟아버린 시민운동의 3대 요소를 다시 복원함으로써 국가권력, 정당, 의회, 방송, 언론 등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제도권력에 대해 참된 견제와 대안 제시를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석 의장은 “본래 보수주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근간으로 삼고 있다. 좌파가 구조적 불균형을 타파하기 위한 선동과 혁명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과 달리 보수주의는 도덕적 우월성을 기반으로 한 점진적 개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따라서 도덕성이 빠진 보수주의라는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 ‘도덕성’은 보수주의가 아닌 좌파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제라도 이러한 잘못된 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과 보수주의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데에 ‘선진코리아’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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