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성공적 개최… 세계 10대도시 진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07 20: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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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인천시장 특별인터뷰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인천시와 조직위가 세부실행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 보고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꿈이 있는 도시는 새롭다'(A City with Dreams)란 주제로 열리는 인천도시엑스포는 총사업비 1505억원을 투입, 오는 2009년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간 인천시 전역(주행사장 송도국제도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을 만나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들어봤다.

▲최근 세부실행 계획에 대한 용역결과 보고회를 가졌는데 추진 방향은.

엑스포 부제인 ‘창조적 공존’과 ‘무한한 소통’, ‘미래형 시장’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특히 인천세계도시엑스포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 전시시설을 만들고 기존 도시계획과의 연계를 통해 효용성을 높일 것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 친환경과 유비쿼터스 엑스포를 구현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도시를 주제로 하는 이번 엑스포에는 전세계 200여개 도시와 100여개 글로벌 기업, 50여개 기관 및 단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UN 등 엑스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제기구와 NGO 등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인데 현재 미국 버뱅크와 앵커리지, 호놀룰루, 멕시코 메리다, 일본 키타큐슈우, 인도 콜카타, 베트남 네안성ㆍ하이퐁, 몽골 울란바트라, 중국 하얼빈, 단동 등 11개 도시와 참가 MOU를 체결했다.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복안을 밝힌다면.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UCLG(세계지방정부협의회) 등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계 각 도시와 기업 등 참여 범위를 확대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인천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도시의 대안을 제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특히 국제적으로는 UN과 UNESCO, 경제특구도시협의회와 국내에는 외교부와 관광공사, KOTRA, 민간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매, 우호도시 9개국 16개 도시를 우선적으로 엑스포 행사에 유치하겠다.

또 2009 인천방문의 해 행사와 연계해 관광객 등 접객 효과를 높이고 각종 이벤트와 축제 등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제공하는 한편 주 무대로 사용되는 송도국제도시의 인천공항과 인천대교, 고속도로 등을 활용,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국내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행사 마련이 시급한데.

10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엑스포의 흥행을 위해 도시 관련 주행사 외에 부대행사로 20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자 최근 각 실·국별로 유치 가능한 주요 행사 발굴, 보고회를 갖고 이들 행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행사는 ▲인천국제 건강박람회 ▲유엔(UN)협회 세계연맹 총회 ▲가정뉴타운 국제컨퍼런스 ▲송도국제도시 비엔날레 ▲국제건축문화 대제전 ▲국제환경기술전 ▲국제물류산업대전 ▲세계 100대 기업 CEO초청 투자 설명회 ▲신홍콩(리포) 개관 기념행사 ▲세계도시정상회의 ▲재외동포 예술제 ▲국제어린이영화제 ▲세계 비-보이(B-boy) R16 대회 등 각 분야에 걸쳐 48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제건강박람회는 80일간 진행되는 도시엑스포의 의료 지원을 위한 행사로 5억원의 예산을 투입, 행사 초반 개최할 예정이다.

▲엑스포를 인천의 제2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는데 이의 구상은.

엑스포는 인천이 상하이와 두바이, 뉴욕 같은 세계적인 도시들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인천은 이미 경제자유구역과 2014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성장 동력 1호로 인정받고 있으며 엑스포를 통해 세계 10대 도시 진입할 것이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의 3대 축제로 인정받고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도시 자체를 테마로 공항, 항만, 아시아트레이드 타워(65층) 등의 기반시설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진행 상황 등을 세계에 보여줘 인천의 잠재력과 가능성,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2조7800억원, 3만9866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새 성장 동력인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홍보가 이뤄져 해외투자와 기업유치를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무엇보다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돼야 할 것 같은데.

총사업비 1505억원 가운데 1191억원(67%)은 입장권 판매수입 등으로 자체 충당하고 416억원은 인천시 예산으로 200억원에 대해서는 국고지원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국제행사 심사는 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행사를 지자체가 추진하면서 10억원 이상의 국고지원을 요청하는 경우 국무조정실장과 8개 관련부처 차관 및 민간위원 등이 이를 심의, 의결하는 것으로 정부차원의 사업승인을 의미한다.

조직위는 지난 4월 10억원 이상 지방비가 투입되는 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행정자치부의 중앙 재정 투, 융자심사를 마쳤다. 이로써 인천은 2009년 국내 최장이자 세계 10대 건설프로젝트인 인천대교 준공에 맞춰 엑스포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게 됐다.

▲인천만의 특색 있는 도시 이미지 부각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구상이 있다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특색 있는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국내·외 손님맞이 도시환경 조성과 선진 시민의식 확립을 위해 ‘기초질서 생활화운동’을 범시민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진 시민의식 확립분야 ▲깨끗한 도시 만들기 분야 ▲선진 교통질서 확립분야 등 모두 3개 분야에서 12개 중점 실천과제를 정해 10개 기초단체 및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등 단체와 함께 운동을 벌일 것이다.

중점 실천과제는 차례로 줄서기와 금연장소 흡연안하기, 거리에 침 안 뱉기, 노상방뇨 안하기, 노약자·장애인 우선 배려하기, 담배꽁초·휴지 안 버리기, 주변 쓰레기 치우기, 무단횡단 안하기, 안전벨트 착용하기, 교통신호 지키기, 정지선 지키기 등이다.

▲끝으로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방안은.

엑스포의 성공여부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으며 엑스포를 계기로 시민의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인천문화시민운동’ 등에 범시민지원협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참고로 엑스포 범시민지원협의회는 박창규 시의회 의장과 나근형 교육감, 이길여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김정치 상공회의소 회장 등 11명을 회장단으로 위촉했으며 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출범당시 “엑스포 성공을 위해 국제도시에 걸 맞는 질서의식 함양 및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 등에 앞장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인천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하는 등 의지가 강해 충분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270만 인천시민들의 결집이 행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판단되는 만큼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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