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했던 도시 디지털 단지로 구·로·벽·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18 1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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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웅 구로구청장 특별인터뷰 영등포구치소 이전부지에 복합단지등 4대권역 개발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 주거환경 대폭 개선 추진
교육·환경·복지 일류 區로 도약… 고품격 리빙 선도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디지털단지의 첨단화를 도시 이미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함은 물론 행정에도 IT기술을 접목, 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디지털 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서남권 중심지 일류로 가는 변화의 밑그림을 완성해 형상화하고 있다.

구로구는 ‘서남권의 중심지·일류구로’를 위해 최근 구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이 담긴 구로발전 4개년 계획 ‘구로비전 2010’을 발표, 구정 전반을 7개 과제로 체계화했으며, 23개 시책, 95개 사업을 구성했다.

7대 역점추진사업으로는 ▲미래를 열어가는 디지털 1번지 구로 ▲일류규로를 향한 지역개발 지속 추진 ▲주거환경 획기적 개선 ▲편리한 도로·교통환경 조성 ▲인재가 모이는 명문 교육·문화도시 건설 ▲맑고 푸른 Eco-City 조기에 실현 ▲21세기 복지·건강도시 지향 등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2008 신년 인터뷰에서 “자율적·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조성을 통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조성코자한다. 4대 권역별 균형개발과 수목원 조성, 특목고 건립 등을 완수해 우리 구로가 이제는 퇴보 없이 변화를 통한 발전만이 가능한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며 구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구로구는 ‘깔끔이봉사단’의 활약으로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공해 구로의 오명을 벗고 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구로구에는 현재 7000여 개의 첨단 벤처기업이 입주했으며, 벤처협회 등 벤처기관들이 테헤란에서 구로로 몰려들고 있다.

그만큼 구로구는 벤처사업을 하기에 기반이 조성되고 여건이 성숙돼 있다는 것.

구로구는 ‘변화와 희망을 열어가는 활기찬 구로’ 슬로건 아래 구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구민의 입맛에 맞는 맞춤행정을 펼치고 있다.

양대웅 구청장의 그동안의 성과와 2008년도 구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 한해의 성과와 변화에 대해.

우리 구로는 디지털단지의 첨단화와 연계한 물질적 개발에 따른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구로’와 환경 이미지 의식개혁 등을 통한 정신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클린 구로’라는 크게 두 방향으로 구정을 운영하고 있다.

‘클린 구로’는 민선3기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으로, 공단에서 비롯된 어둡고 칙칙한 이미지를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로 바꿔보겠다는 취지였다.

그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골목단위의 청소 자원봉사단체인 ‘깔끔이봉사단’을 운영해 청결운동을 걸쳐, 구로구가 서울에서 4년 연속해 가장 깨끗한 도시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이 운동은 공직사회를 쇄신하는 하는 운동으로 직장, 학교 등 지역사회 전반에 파급되어 친목단체로도 활성화되는 등 구민화합과 단결의 구심점이 되는 정신세계의 변화에 주축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초에 진행된 ‘2007 국제전자 시민참여 포럼’ 이후에 방송3사가 메인 뉴스시간을 할애해가며 이구동성으로 구로의 첨단화와 변화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모 방송사는 ‘산전벽해’라는 단어를 써가며 감탄을 쏟아냈다.

우리 구로는 공단은 어디로 사라지고 그 자리엔 첨단을 자랑하는 벤처센터가 하늘을 찌를 듯 치솟고 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굵직한 사업 몇 개만 소개해 달라.

구로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4대권역별 균형개발 계획이라 할 수 있다.

변화를 위한 개발에 치중하다 보면, 지역 간의 불균형이 있을 수 있어, 민선3기에 취임하면서부터 역세권을 기준으로 한 4개의 권역을 나눈 균형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해오고 있다.

그 첫 번째로 가리봉동 약 28만여㎡를 디지털 산업단지의 배후를 지원하는 기능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 호텔, 업무용 빌딩 등이 들어서는 전략적 비즈니스 업무지구와 벤처인의 주거타운 및 공원, 광장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활지구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지털 산업단지의 첨단화와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이다.

현재 주택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되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두 번째로 신도림역 일대를 상업복합화를 통해 상권중심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올해에 완공을 목표로 하는 테크노마트와 대우미래사랑시티 그리고 올해에 착공에 들어간 대성디큐브시티 등 업무용 빌딩이 지상과 지하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영등포 교정시설을 이전하고 이적지엔 공공시설과 문화·레저·유통·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등 개봉역 일대를 생활중심권으로 활성화한다.

지난 11월15일 우리 구와 법무부, 사업시행자 간에 시행방법 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 이전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네 번째로 항동에 서울을 대표하는 132만㎡ 규모의 대단위 수목원을 조성하며, 이 수목원과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전원형 신도시를 서남 시계지역에 건설하는 것이다.

수목원 조성은 3단계로 나눠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1단계로 10만㎡ 규모에 습지 및 생태의 숲, 산책로 등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토지 보상을 협의 중에 있다.

이 수목원엔 고향 분들도 서울을 방문하면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다.

▲2008년도 사업구상과 관련해.

전폭적인 지지로 민선4기의 소임을 맡긴 것은 그동안 민선3기에 그려놓은 서남권 중심지 일류로 가는 변화의 그림을 완성하는 소임을 다하라는 의중으로 알고 있다.

이제 아날로그 시대를 마감하고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New-구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

소규모 재개발을 지양하고 대규모 재개발 등을 모색해 고품격 리빙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지역을 육성, 서울시로부터 장애인 복지분야 4년 연속 최우수구의 영광을 지켜나가는 반면 희망재단 설립, 국제교육관 건립, 지역복지재단 건립, 행복네트워크 구축 등 새로운 마인드를 접목해 명실공이 교육과 환경 그리고 복지에 있어 손색없는 일류 구가 되도록 하겠다.

구는 첨단 IT산업구조, 교통, 정보화 등 미래 구로를 위해 많은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지역간 단절, 교육·문화 인프라 부족, 지역개발에 따른 난 개발 방지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구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이 담긴 구로발전 4개년 계획 ‘구로비전 2010’에서는 이처럼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자세히 담고 있다.

이 모든 사업들에 구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구민의 입맛에 맞는 맞춤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구로발전 4개년 계획 ‘구로비전 2010’에 관해.

미래지향적이고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수립으로 새로운 구정을 실현하고자 한다.

구로발전 4개년 계획을 담은 ‘구로비전 2010’은 △지역개발 분야 △주거환경 분야 △교통분야 △공원·녹지 분야 △지역경제 분야 △교육·문화 분야 △사회복지·보건분야 △정보화 분야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지난 4년간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1만2000여 가구의 주택을 확충해 정비했으나 비도시계획적으로 형성된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이 아직도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및 주택가에 산재된 소규모 공업지역을 정비하고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보행로, 자전거도로의 확충으로 녹색교통을 활성화하고 구로1동~경인로간 철도아래 도로건설로 도로망을 연결한다.

또한 고척동 일원 도시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그린파킹사업 등 주거지역 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창업·경영·판로개척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IT 등 신성장산업의 육성 및 기존 전통산업의 구조고도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대학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교육환경도 개선, 교육시설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데.

작년 8월에 있은 궁동 과학고 착공은 우리 구가 교육특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동안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각급 학교의 교재 및 교구를 지원한다든지, 교내 진입로를 포장하여 준다든지, 운동장의 배수시설을 정비한다든지,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한 바 있다.

이제 우리 구는 2008년 3월에 개교되는 과학고의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우수학군이 형성되어 교육특구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현재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신도림고와 영풍고를 명문고로 육성하고, 특성화고 및 자립형 사립고와 유명 전문학원을 유치하며, 최근 화재가 되고 있는 논·구술반 운영 등을 적극 발굴, 지원하여 양질의 학군이 형성되도록 하겠다.

또한 영어학습체험센터 운영에 이어 국제 교육관도 건립에 들어가 명실공이 글로벌 시대의 인재를 양성하는 특화교육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지난 2월에 국제포럼을 성대하게 개최해 글로벌 구정을 적극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구로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2007년 국제 전자 시민참여 포럼’은 우리나라의 IT기술과 전자정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첨단 구로의 이미지를 확산시킨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GCD의 헌법적 의미인 휄싱키 선언을 뒷받침하는 실천적 의미의 ‘구로선언’이 채택되어, 세계 도시 간에 정보공유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갖췄다.

그간 우리 구는 GCD(세계도시연합)의 운영위원회 부의장 도시로 활발한 국제활동을 했으며, 중국 평도시 및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 등과의 자매결연 및 미국 채플힐, 중국의 대동구 및 향방구 등과의 우호증진 등 활발한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구는 이러한 세계 도시와의 친선을 바탕으로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이 순조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2003년부터 매년 2회씩 지금까지 7회에 걸쳐 20여개 국을 순방하며 판로를 개척한 결과, 594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세계화를 통해 얻은 세계 도시와의 친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적극 판로를 개척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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