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주 구청장은 구정운영방향을 따뜻한 감성을 실천하는 도시, 푸르고 쾌적한 생태환경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첨단도시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강남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이 담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 2010년까지 펼쳐 나갈 계획이다.
‘중기지방재정계획’은 국·시비 지원계획 등 관련계획과 연계한 실현성 있는 계획, 사업의 필요성 등 재정운영 계획을 반영한 실현 가능성에 중점을 뒀고 다양한 주민 의견과 지역별 숙원사업, 현안사업을 반영했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우선 순위, 사업시기 등 재원 배분의 일관성·효율성·건전성을 제고하고 경제·사회적 여건 변동에 따라 예산편성과 연계해 매년 발전·보완하는 연동계획으로 계획적·합리적인 재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구의 주요시책은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복지공동체 구현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환경도시 조성 △삶이 여유로운 문화·교육기반 조성 △세계를 리드하는 행정시스템 구축 △범죄와 사고 없는 안전도시 구현 △미래지향의 편리한 도시기반 조성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등이다.
맹 구청장은 2008년 예산안과 관련, 가장 큰 특징으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산세 공동세 제도를 대비해서 긴축재정 운용으로 경직성경비를 줄이고 주민편익증진 사업 예산을 늘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그 동안 구 예산을 들여 추진했던 분야에 시비지원사업으로 730여억원을 요청해 공동세 제도로 인해 주민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
또한 기초노령연금제 등 보조사업의 확대로 복지분야의 예산을 대폭 확대해 복지혜택을 받아야 할 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 대비 162억400만원이 증가한 4992억2400만원으로 그중 일반회계는 3.9% 증가한 4661억3100만원, 특별회계는 4.2% 감소된 330억9300만원이다.
맹정주 구청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2008년도 구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2007년의 성과와 변화에 대해.
구정책의 주요 시책사업, 행사 등을 주민들에게 보다 친근감 있게 홍보하고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명인사를 강남구 홍보대사로 위촉·운영하여 구 이미지를 대·내외에 널리 홍보했다.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으로는 채시라, 김태욱, 김영임, 이세은, 하일, 김민종 등 6명으로 오는 2010년 6월까지 구정의 주요사업 및 강남브랜드 국·내외 홍보, 각종 행사시 참여 홍보 및 사회요원,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최상의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정보도시 강남구에서 인터넷수능방송을 운영, 최고수준의 수능강의를 제공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학생들에게도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나눔의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수능방송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를 구축, 회원등록수는 총 90개 지방자치단체 1만393명(2007년 10월 현재)이다.
내년 3월 2008학년도 수능심화강좌 방송 시작, 수능방송 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 구축 및 회원등록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국내·외 선진 도시와의 교류추진을 통하여 선진 행정을 벤치마킹하여 강남구정 발전을 도모하고, 농·어촌 지역과의 농수산물 직거래 등 교류를 통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존경받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전남 보성군과 충북 괴산군, 부산 영도구, 경기도 파주시 등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국외로는 중국 제남시 역성구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 8월에 중국 제남시 역성구 건립 20년 행사 참가하여 강남구 우수사례 전시하기도 했다.
또한 문화교류를 위해 대련시 아카시아 축제 강남구립합창단 공연과 중국 조양구와 한·중 청소년 교류를 가진 바 있다.
▲풍요로운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2008년에는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도시 강남을 차질 없이 만들어 나가겠다.
출산양육지원, 국공립보육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시설개선, 민간직장보육시설의 설치 등을 통해 저출산과 보육문제를 해결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경로당 시설개선 등을 통해 노인들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과 장애인 문화복지센터가 준공됨으로, 장애인들에게 많은 취업기회와 일자리가 제공되고 여가활동이나 문화생활 등 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금년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한글 책보내기 등 우리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내년에도 이런 사업들을 계속해서 세계도시 강남의 긍지를 드높이도록 하겠다.
이러한 사업들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강남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주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복지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삶이 있는 복지도시 강남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평생교육도시 조성과 관련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교육환경 선진화와 평생교육도시 강남을 만들겠다.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생 부모와 중고생들 중 32%만이 학교시설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낡은 화장실, 여름에는 찜통, 겨울에는 난방시설이 부족한 교실, 어두운 조명, 이렇게 열악한 환경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다.
또한 우리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초·중·고등학교의 천정이 발암물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석면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다고 하며, 이를 개선하는데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개선사업은 교육청, 교육부, 기획예산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구비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서 우리의 아이들이 마음 놓고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시설환경을 개선하는 외에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 배치와 영어체험학습센터개설, 교육지원프로그램 개발 등의 지원을 통해 최상의 교육 인프라를 만들어 글로벌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주민센터, 복지관 등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각종 주민대상 교양강좌 등 프로그램을 시스템화하고 대학교, 민간기업 등 민간평생교육시설과 연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평생교육도시, 글로벌 City 강남을 만들겠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 인프라 구축은.
생활 속에 열려있는 문화다양성도시 강남을 구현하겠다.
인구 35만의 스페인 소도시 빌바오는 세계적 문화명소로 지난 10년간 관광객 1000만명이 다녀가 2조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이렇듯 문화가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
이것이 문화를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이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청담동 패션거리를 패션·문화·예술의 테마거리로 조성하고 이곳을 특구로 지정하여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명소로 만들겠다.
또한 강남문화재단을 통하여 주민들이 좀 더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수준높은 공연과 전시회, 축제 등의 행사를 짜임새 있게 준비하고,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던 댄스축제, 패션축제 등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크고 작은 공연장과 문화공간 등 문화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강남을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강남구의 대표적인 문제가 만성적인 교통문제인 것 같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모두가 편리한 대중교통도시 강남을 만들겠다.
중앙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복합환승센터 건립, 고급셔틀버스를 도입·운영하여 강남의 교통환경을 승용차 중심에서 편리한 대중교통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이와 더불어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있도록 자전거 도로와 보관시설을 확충하고 선진도시의 대여이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전거이용 활성화 정책을 통해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학교시설 복합화와 크고 작은 주차공간을 많이 확보하여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도록 하겠다.
▲국제적인 도시경쟁력을 위해 계획한 것이 있다면.
Global Standard 도시 강남을 만들겠다.
국제적인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제여건 개선이나 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도시가 깨끗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해도 질서가 없는 도시는 진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없다.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일류도시 강남을 만들겠다.
그리고 교통표지판을 가리고 알러지를 유발하는 가로수는 수종을 바꾸고 녹지공간 확충과 더불어 공원을 현대화하여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매일 아침 7시 이전에 청소를 끝내 거리에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과 케이블선은 지중화 사업을 통해 말끔하게 정리하겠다.
우선 2008년도에는 올해 착공한 언주로 구간을 완성하고 도곡동길 구간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남대로와 특허청길을 특화거리로 조성하여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다하겠다.
또한 차세대 전자정부 U-City 강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세계최초로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 TV전자정부의 민원발급·세금납부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의료서비스, TV장터 등 이용분야를 다양화하여 진보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어린이나 고령자 등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위치확인, 상태파악 서비스를 제공하여 범죄와 사고없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민원서류 자동발급기(KIOSK)와 함께 다중이용 시설인 코엑스나 백화점, 지하철역 등에 무료인터넷 프라자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편하게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시스템이 갖추어진 U-City 강남을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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