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시티로 ‘부천시’ 만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3 19:30: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홍건표 경기 부천시장 특별인터뷰 경기 부천시가 2008년도에는 세계적인 경제도시와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리더 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부천시가 2008년도에 중점 추진할 시정 방향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건설=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지역에 세계적인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5000억 규모의 외자유치 MOU를 체결해 올해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오는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기업사랑 조례를 제정했으며 기업 친화적 사업 환경 조성,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특화산업 육성, 기업인 사기진작을 위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기업 친화적(Friendly Business) 정책을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공업지역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산업구조를 고도화 시키고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자 삼정동 지역 25만500㎡를 민간개발 방식으로 제조업 중심지구로 개발하고 원미동 준공업지역 33만㎡는 지방산업단지로 지정 공영개발로 그룹본사, 연구소, 리딩기업, 금융기관 등을 유치한다.

이와 함께 지역특화산업으로 금형과 로봇, 부품·소재, 조명산업 등 4대 전략산업을 집적화 하고 러시아 모스크바 과학특별도시와 MOU를 체결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일류 금형산업 육성을 위해 오정지방산업단지에 3226억원을 투입, 금형집적화단지(KOREA DIE & MOLD VALLEY)를 조성한다.

특히 금형집적화 단지내에 1만6500㎡는 임대산업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금형기술지원센터는 767억원을 투자해 부지 1만1765㎡, 건축연면적 4만9590㎡ 규모로 건립해 금형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금형산업의 국내 거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로봇산업은 부천테크노파크내 첨단산업단지와 로봇산업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소형모터, 센서, 계측기, 금형 등 로봇의 핵심부품산업간 기술융합으로 특화육성하며 로봇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35억원을 투입(올해 33억)인력, 장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로봇핵심기술 발굴 지원을 위한 로봇핵심 클러스터 사업에 9억원을 지원, 산·학·연 네트워크를 조성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산업역량을 제고하며 로보원 그랑프리, 로봇댄스 경연대회, 로봇페스트 수도권대회 등 각종 로봇 경연대회를 유치해 로봇인구 저변을 확대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로봇도시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내에 대지 5846㎡, 지하 1층 지상 5층, 연건평 5610㎡ 규모의 부천로보파크를 오는 2011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143억원을 들여 부품·소재 기술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핵심 부품기술 개발 및 전기전자부품 품질 기반장비 구축과 지역내 중소부품 소재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 등 종합적인 기술을 지원하고 부품소재교육센터 운영, 해외기술교류센터 설립과 150억원을 투자해 2011년부터 부품소재교육연수원을 건립한다.

조명산업은 전국 조명업체의 40%가 부천에 밀집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산·학·연 공동연구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조명연구소의 연구개발 장비를 지원, 조명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중동대로 등 주요도로변에 LED를 활용한 도시경관조성, 태양광이용 조명테마공원 조성 및 조명홍보관을 건립한다.

또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규격 인증획득 지원, 산업디자인 개발, 산업재산권 등록, 경영혁신 지원 등 R&D기관 협력 체제를 강화하며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수출시장 견학단 파견, 해외광고비 지원 등 10개 프로그램 453개 업체에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도 펼친다.

여기에 중소기업 육성자금 600억원을 확보, 업체당 5억 이내로 지원하고 제2회 기업사랑 한마당 축제 개최, 공장등록·설립승인 등 공장관련 민원처리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하고 처리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즉시 알려 줄 계획이다.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한 세계일류 문화 허브도시로 도약=부천시는 음악과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부천필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아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후기 낭만파 거장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 연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등 고품격 오페라 연주 계획을 갖고 어린이와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연주회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로의 위상 제고와 판타지 영화 외에 가족 중심의 섹션별 상영작으로 편성, 시민 참여형 영화제로 개최하며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와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도 세계적 수준의 축제로 개최한다.

이와 함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중앙공원에 47억원을 들여 야외음악당, 춘의동에 1363억원의 예산으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한편 영상문화단지 18만7233㎡에는 민자를 유치해 도심형테마파크로 개발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디지털콘텐츠 진흥원 추가 공간 3789㎡를 확보해 국내외 우수문화 콘텐츠기업을 유치하며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은 133억원을 투자해 상동영상문화단지내에 건립해 만화, 애니메이션을 관광자원화하고 산업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통문화를 도시의 대표브랜드로 육성=전통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무형문화재 공방거리를 영상문화단지내에 조성, 7개 공방과 판매장, 공연장을 운영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을 리모델링해 남사당과 경기민요를 유치하며 경기도 전통공예명품관 건립하고 공예체험교육관을 8개교실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의 역사성을 갖고 있는 옹기박물관은 여월택지개발지구내에 3074㎡의 부지에 연면적 1742㎡ 규모로 2009년까지 건립하고 한국전통건축박물관은 역곡동에 건축연면적 7만6110㎡ 규모로 2012년까지 건립한다.

또한 전통문화의 미와 가치를 재창조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부천세계무형문화재엑스포 및 한국문양공예대전을 개최하며 디지털부천문화대전 편찬으로 부천향토문화를 9개 부문으로 나눠 DB화 하고 부천세계무형문화재엑스포는 10월에 상동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며 세계 10여 개국 20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전통문화축제로 개최한다.

◆살고 싶은 명품도시 건설=원미·소사·고강 뉴타운 사업의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이 10월까지 완료되고 2009년 4월까지 도시재정비촉진사업 기반시설 설계용역이 완료될 예정인데 뉴타운 사업은 원미지구 2128㎡, 소사지구 2567㎡, 고강지구 1775㎡ 등 전체 6471㎡로 오는 2020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주택재개발정비사업 13곳, 도시환경정비사업 3곳이 민간개발 방식으로 개발하는 한편 도심지 녹지축 확대를 위해 오정대공원, 심곡근린공원, 경인철로변 녹지조성 등 9곳 26만8711㎡에 794억을 투입,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학교 숲 조성 8개교, 산림 테마 숲 2ha를 조성한다.

또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과 광역화·첨단화된 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초 자치단체 최초의 지하철 사업인 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사업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인 소사~대곡간 복선전철 사업을 조기 추진, 수도권 서남북 지역의 시민생활 편익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내 200곳에 무선 매쉬망 구축과 주요교차로 5곳에 도로 전광판 표지(VMS) 설치 및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승강장 30곳을 신규 설치하고 저상버스 11대를 도입하며 고강동에 공영차고지를 2009년까지 건설한다.

이 밖에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중동고가교와 역곡고가교 확장공사가 3월에 완료하며 구시가지 도로시설 확충, 15개소 중 올해 8곳을 준공하고 7곳은 계속사업으로 진행된다. 부천남부역 광장은 533억원의 예산으로 지하 환승주차장 87면, 광장4477㎡가 올해 안에 조성한다.

◆시민들이 살고 싶은 전국 제일의 복지도시=지역사회 자원의 효율적 연계 및 배분관리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 자원봉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자 카드발급, 상해보험가입, 활동비 지원 등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복지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해 보건, 복지, 고용, 평생교육, 문화, 관광, 생활체육, 주거 서비스 등 주민생활지원 8대 서비스를 원스톱 처리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식품제공사업인 푸드 뱅크 사업도 강화한다.
또한 평생학습도시 기반조성을 위해 평생학습 축제를 개최하고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지원, 성인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에 474억원, 자활센터 3곳, 자활사업 등에 62억을 투입 저소득층의 최저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현재 1곳에서 2곳을 추가 설치, 장애인 부모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단체의 육성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노령화 사회에 대비, 치매, 중풍 등 저소득 중증노인성 질환자를 위해 전문병원 200병상, 요양원 100병상, 재가지원센터를 갖춘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을 여월택지개발지구내에 375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건립한다.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은 현행 유료시설의 20%정도(2~30만원)만 부담하면 돼 입소대상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보육시설도 5개 확충하고 보육시설의 운영시간 연장과 보육시설을 현재 34곳에서 45곳으로 늘려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줄여 나간다.

특히 8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장묘시설이 없어 겪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모공원 조성사업도 원미구 춘의동에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위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2010년 제56회 경기도체전의 차질 없는 추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오정레포츠센터는 365억의 예산으로 2010년 4월까지 건립하는데 여기에는 공인 2급 수영장, 체육관, 200면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최신시설이 들어서며 410억이 들어가는 역곡복합문화센터는 원미근린공원내에 운동장, 체육관, 도서관, 주차장 시설을 갖춰 2012년 말에 준공한다.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은 80억원을 들여 배드민턴, 테니스 등 12종목의 시설로 2011년까지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해 해밀도서관, 한울빛도서관이 올해 개관하고 꿈여울도서관은 내년 2월에 준공한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버스 73대를 신규로 보급하고 천연가스 충전소 1곳을 확충하며 특정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부착 및 LPG 엔진개조에 2014년까지 147억원을 투입하고 대기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쓰레기 처리를 위해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설인 폐기물전처리시설(MBT)은 183억을 투자해 1일 90톤을 처리하며 올해 착공해 2009년 준공하고 소각장 배출오염물질 측정결과를 공개한다.

하천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현재 삼정천 시안농도 0.8ppm을 0.6ppm으로 줄이고 굴포천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공사를 올해 중으로 완료해 하천방류수질을 현재 15BOD에서 10BOD로 줄일 계획이며 역곡천과 굴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한다.

◆경쟁력 있는 자치경영도시 건설=부천시 B. I‘Fantasia Bucheon’의 디자인을 활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도시마케팅을 전개해 시민 정주의식을 높이고 명문지역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부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신-구도심 불균형해소… 시민들 자부심 키울터""
홍건표 부천시장은 민선4기 3차 년도를 맞아 시정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토대로 시정을 창의적이고 발전 지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건표 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새해를 맞는 각오와 지난해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올해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데 새로운 정부는 기업 친화적 실용주의 정책추진과 법질서 확립을 주창하고 있으며 새 정부 출범은 부천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지난해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국비확보 문제와 추모공원 조성사업, 그리고 뉴타운 개발 사업은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지원을 요청해 시정 주요 현안과 과제가 적기에 추진되도록 하겠다.

▲올해 개최될 부천세계무형문화재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전통문화 가운데 경쟁력 있는 무형문화재의 선점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전국의 가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유치 집적화를 통해 문화를 중요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무형문화재 엑스포를 오는 10월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부천세계무형문화재엑스포는 금년도에 프리-엑스포(Pre-Expo)로 개최하고 2009년도부터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인증을 받아 세계 엑스포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늘 강조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은.
뉴타운 사업은 새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약속한 사업으로 100년 대계를 내다보고 100만이 살아가야할 미래 첨단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 공직자들과 합심단결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 있게 조성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신·구도심의 불균형 해소는 물론 도시 전체의 동반 성장을 가져 올 수 있도록 국제수준에 걸맞은 품격 있는 명품 도시로 조성, 부천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난항을 겪고 있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구상은 있나.
추모공원은 후손들에게 물려 줄 도시의 필수 공익시설로 추모공원이 없는 도시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행정적, 법적, 환경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지역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로 인해 무산된다면 향후 수도권에서 추모공원과 같은 필수 공공시설의 건립이 매우 어려워지는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게 된다.
따라서 부천시 숙원사업인 추모공원은 시민적 합의를 토대로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정의 주인인 시민들이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덕분으로 시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 새해에는 시민 모두가 잘 사는 경제 도시, 문화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부천시만의 독특한 특성과 개성 그리고 지리적 이점 등 강점을 살려 도시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리며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감 없는 비판과 채찍질을, 잘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부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