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의 꿈’ 연천서 꽃핀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31 1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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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배 경기 연천군수 특별인터뷰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접경지역 지원등 정부에 건의
국내최고 수변 ‘한탄강 관광지’조성 오는 4월 완공
DMZ 유기농 클러스터 구축… 농가 소득향상 기대



김규배 연천군수는 올해 ‘인간·환경·통일 중심의 역동하는 로하스 연천’ 건설이라는 비전을 통해 군정방향을 실천가능한 비전제시와 고객감동 행정서비스 실현으로 설정,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각종 사업 추진에 있어 환경친화적 지역개발 및 도시기반 확충으로 성장동력을 창출하며 첨단산업 기반확충과 특화된 농·축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환경 여건 조성을 통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비롯해 출산 장려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정의 육아부담 경감을 추진한다.

또한 문화·체육분야에 있어 선사유적지 5대 관광 벨트화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비롯해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와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했다.

특히 군사시설보호법 등 연천군의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한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접경지역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을 모색한다.

다음은 김규배 연천군수과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주요추진 시책을 밝힌다면?
올해는 연천군의 각종 사업이 열매를 맺는 결실의 원년으로 여러가지 추진 사업이 있지만, 친 환경적인 가족문화 관광지로 한탄강을 재정비해 전곡리선사유적지 및 역사문화촌 조성사업과 연계한 테마가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변 관광지로 조성하는 ‘한탄강관광지 조성사업’을 4월에 완공할 예정이며 첨단산업 위주의 백학산업단지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전국 생산량의 83%를 차지하는 연천율무와 지역특산물인 연천콩을 로하스 식품으로 개발하는 ‘DMZ 로하스 유기농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노인복지회관, 장애인생활시설 신축, 문화예술공간과 체육시설의 복합적 공간인 문예체육회관 신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가스 공급사업, 연천로하스파크조성사업, 고대산평화체험특구 등을 차질없이 연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원선(소요산~연천간) 전철개량형 단선화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근 시·군과의 균형적 발전을 모색할 수 있고 군민의 정주의욕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타당성조사용역 결과를 건교부에 제출하여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연천군의 비전은 무엇인가?
올해에도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함께, 국내 경기도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환율, 북핵, 유가, 부동산 등 위험요인이 있다는 점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 속에서도 ‘21세기 역동하는 인간·환경,·통일 중심의 로하스 연천’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연천에서, 돌아오고 싶은 연천, 다시 찾고 싶은 연천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

무자년 새해는 한탄강 관광지 조성사업, 어린이 교통체험장 등 그동안 우리 군이 추진했던 각종 사업 하나 하나가 군민 모두에게 보여지는 원년의 해로 만들어 꿈이 아닌 현실로 군민 여러분 앞에 반드시 사업의 성과를 보여, ‘인간, 환경, 통일 중심의 역동하는 로하스 연천’으로 만들겠다.

▲연천군의 군정 추진 방향은?
21세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낙후 지역으로부터의 탈피를 위해 모든 영역에서 창의적 발상과 새로운 시도로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연천군 장기발전계획과 공약사항 등 비전과 전략계획이 총망라된 ‘연천비전 2010’을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토록 할 것이며 무한경쟁시대 흐름에 걸맞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군민이다함께 참여하는 제안제도를 운영하여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열린 군정을실현할 것이다.

특히, 주민의 자율적 참여와 자원봉사를 통하여 주민자치센터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주민자치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또한 주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감동서비스 구현과, 투명하고 효율적인재정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군민 의견을 수렴 검토해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정책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각종사업 내용과 추진 방향은?
지역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사업으로 국도3호선 확·포장공사, 국도37호선 확·포장사업,동두천 소요산에서 연천읍까지 경원선 전철 단선화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군남 홍수조절지 주변지역 정비사업, 도시가스 공급사업, 국민임대 아파트 건립사업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토록 하겠으며 통현리와 은대리 간 총 4.3㎢ 규모의 연천 은·통 신시가지 개발은 환경친화적이며 미래지향적인도시로써 대학과 연구소, 산업단지가 함께하는 차별화된 자족형 도시건설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겠다.

특히 ‘책임운영, 혁신경영’을 통해 상·하수도 보급 확대와 깨끗한 물 생산 공급과 완벽한 하수처리시설 기반 구축을 위해 청산하수종말 처리장, 임진하수종말처리장을 환경친화적으로 건설해 나갈 것이다.

신활력 사업으로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지역농정의 기조로 전환하고 유기농 농산물을 경쟁력 있는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천 DMZ 로하스 유기농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해 주민의 소득향상과 고용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

아울러 농촌지역의 경쟁력 있는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연천율무 명품화 사업, 수출배 생산농가 활성화 사업 등 지역특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해 시장경쟁을 통한 농업경쟁력을 확대하고 고품질 쌀 생산 및 친환경 농업 육성 지원사업 등, 농·축산 간접 경영비를 지원함으로써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

▲복지환경 및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은?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사회양극화 현상 해소를 위해 우선 저소득층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연천 만들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후원단 운영 및 이웃돕기 사업을 확대하는 등 복지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역여건에 맞는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과 건강한 시민사회 형성을 위해 군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 참여유도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부응해 노인이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초노령 연금 지원과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경로당운영 활성화 지원, 노인종합복지회관 건립과 노인복지기금을 올해부터 10년간 20억원으로 확대 조성해 노후생활 안정화를 도모하겠다.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지역내 출생아에 대한 건강보험 가입 지원, 셋째아 이상 출생아를 대상으로 양육비를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영·유아에 대한 보육료 지원으로 질 좋은 서비스 제공과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정의 육아부담을 경감토록 할 것이다.

▲문화관광 및 체육진흥 사업은 추진 방안은?
군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안보·생태자원 등 잠재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계기를마련하고자 선사문화유적지 권역 5대 관광 벨트화 사업인 한탄강관광지 조성사업, 전곡리선사유적종합정비사업, 한탄강어린이교통랜드, 역사문화촌 조성사업, 도립전곡선사박물관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히 로하스 3대 역점사업인 연천고대산평화체험특구 조성을 위하여 도시개발구역 확정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 등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임진강 유역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지 조성을 위한 임진강 복합문화관광지 조성사업은 권역별 관광계획 반영을 위한 용역 등 행정절차 이행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로하스파크조성사업 및 백학관광단지 조성 등 관광레저산업 육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통일시대 수도권 주민이 찾고 싶은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또한 전곡리 구석기 축제는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학술적·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고구려 3성인 호로고루와 당포성, 은대리성을 체계적으로 보전·정비하여 고구려 역사·문화에 대한 교육의 장이 되도록 추진할 것이다.

특히 산재되어 있는 안보, 문화, 역사, 생태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관광 연천의 이미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군민의 문화활동과 체육활동 공간 확충을 위해 문예체육회관을 건립하고, 경기도생활체육 대축전 대회 준비를 위하여 궁도장을 건립하고 공설운동장과 테니스장을 정비하는 등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인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군사시설보호법 등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에 대한 방안은?
접경지역과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등을 정비발전 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중앙 부처 및 도 그리고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며, 휴전선 접경 지역 10개 시장·군수 협의회를 활성화하여 군사시설보호법 개정, 접경지역 지원법 및 접경지역 투자정책 지원 등의 대응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해 중앙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한,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경기·인천·강원도에 걸쳐 있는 DMZ 인접 10개 시·군의 협의체인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접경지역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공동대응을 전개해 나가겠다.

우리 군이 처한 환경이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새로운 시도와 창의적 사고의 마인드로 군민의 열망인 꿈과 희망이 있는 연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연천군만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군민과 함께 규제의 장벽을 넘어 글로벌시대 미래창조의 주역으로서 경쟁력 있는 연천, 비상하는 연천으로 발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편 김규배 군수는 “이러한 모든 일들을 추진해 나가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시련 없는 역사 없고, 도전 없는 성취도 없듯이 우리가 한마음 한 뜻으로 ‘21세기 인간, 환경, 통일 중심의 역동하는 로하스 연천 건설’을 위해 하나 될 때, 연천군의 밝은 미래는 더욱 더 가까이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라고 갈음했다.

/연천=김항수 기자 hs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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