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면 일대 ‘글로벌 교육타운’등 최고 시설 들어서
정밀과학농업기술 보급… 명품 농산물 생산 구슬땀
평택시는 지난해 인구 40만명을 돌파, 재정규모로는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1조원이 넘는 도시로 성장했으며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개발계획은 올해 3년차를 맞아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정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정부 최종심의 결과를 통해 ‘황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쾌거가 이뤄져 시의 비전인 국제화중심도시의 실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대표 농산물인 슈퍼오닝 쌀과 배는 지난해 경기도 대표브랜드와 대한민국 우수특산품으로 선정돼 지역특산물 분야 대상을 수상하고 미국에 첫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공공하수처리시설 평가 최우수, 전국방재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공공도서관 평가, 농촌지도사업 평가, 세정운영 종합평가 등 총 11개 분야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본지는 이같은 평택시의 시정 중심에 서 있는 송명호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 방향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들을 들어봤다.
다음은 송 시장과 일문일답 전문이다.
◆2008년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경기회복의 흐름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코노미스트 등 경제전문지에 의하면 세계경제의 성장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팍스 시니카’(중국주도의 세계질서)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시가 위치한 환황해권은 미국경제과 중국경제의 접점으로써 세계 3대 경제권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과 중국 즉 G2의 접점에서 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평택은 주목받는 허브항인 평택항과 원활한 광역교통망을 갖춘 산업의 최적지로써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국제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제화중심도시의 전략과 개념을 구체화시키는 슈퍼플랜을 바탕으로 핵심사업들을 시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가시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또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도시발전 계획을 통해 세계와 경쟁하는 국제화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시장께서는 신년사를 통해 2008년의 시정방향을 밝혔다. 가장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어떻게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얘기인가?
공공부문에서 투자비의 지출을 늘리고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민간자본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
첨단 소재산업 등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1421만5000㎡ 규모의 공업물량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첨단 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 우리 시 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밀집지역의 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현장중심의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기업지원센터 운영과 외국인 근로자의 문화와 고용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며, 근로자 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하고 노·사·정 상생발전을 지원하여 경제발전을 위한 양 축인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대형 개발사업 시행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공사를 올해 초 설립하여 우리 시 특성에 맞는 도시발전을 촉진하고 개발이익의 재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도록 할 것이다.
재래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하여 편리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고, 사유지로 인해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도시가스 확대보급을 위한 토지매입을 추진하여 도시가스 공급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
장래 농업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정밀과학농업 기술을 보급하고, 슈퍼오닝 쌀 원료곡 생산을 지원하며, 농업기반 시설을 정비하여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블루베리 등 프리미엄 특산물 육성을 통해 농산물 명품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인 ‘슈퍼오닝’제품에 대한 품질우수성과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유통을 지원하는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농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시정 방향중에 “국제화 도시를 조성하고 기존의 도심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어떻게 균형적인 발전이 가능한가?
고덕면 일원 1746만1000㎡의 면적에 14만2000여명이 입주하게 되는 국제화계획지구에는 종합의료시설, 글로벌 교육타운, 행정타운, Eco-Center,국제비즈니스센터 등 최고수준의 시설이 유치되어 평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
소사벌택지, 청북택지 등 택지개발지구에도 신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U-City 개념을 도입해 명품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도시건설 등 도시개발이 기존도심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구도심이 조화되는 창조적 발전을 위해 생활권별 특성에 맞는 기존도심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권역별 기존도심활성화협의회(TMO) 설립과 타운매니저 양성을 지원하고 지역별 실행 가능한 사업을 제시하는 등 활성화경영전략을 수립·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간 균형발전과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기존 구시가지 도시재정비를 추진하고,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도 적극 수용해 도시환경을 개선을 촉진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말 평택지역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평택항과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어떻게 연계해야 할까?
평택항 항만인프라 확충과 황해 경제 자유구역 종합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
우리에게 있어 평택항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경쟁 환경 속에서 미래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을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매년 국비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 평택항 확대개발을 위해 정부에서 승인받은 국비 1030억원 전액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평택항 항만인프라를 여객과 컨테이너 전용선석 등 고 부가가치 기능 위주로 확충하고 평택항 도시와 배후단지 조성을 추진하여 자생력 있는 종합항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중부권 화물의 유치활동 전개와 포트세일을 비롯한 항만마케팅과 신규 정기항로 개설을 추진하여 평택항 지속개발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개발선석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하겠다.
아울러 신규항로 개설 선사의 물동량에 대한 볼륨 인센티브와 제항비용 보전, 원양항로 개설과 항로 다변화를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항만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중국의 동안, 일본의 서남부, 우리나라의 서해권을 포함하고 있는 환황해권은 세계 제1의 경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해 경제자유구역 중 우리시 포승지구는 2049만6000㎡ 규모로 계획되어 있으며 1단계로 2013년 까지 관광시설과 IT부품, R&D 단지를 중점 육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산업클러스터를 완성하여 첨단성장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다.
지난해 9월 경제자유구역에서의 공동발전을 위해 평택시와 아산시, 당진군이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아산시, 당진군 등 우리시 인접지역과 상호 연계된 네트워크 도시를 형성하고 기능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여 발전효과를 배가시켜 나가겠다.
◆평택은 지난해 40만 인구를 넘었다. 40만 인구에 걸맞은 발전과 속도나 사회복지 혜택은 그다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적어도 시민들의 욕구는 그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 사회복지 부분에 대한 운영계획은 뭔가?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과제지만 의지를 갖고 대처해 나가겠다.
우리 시만의 차별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전문성을 확보하고, 송탄과 팽성의 종합사회보건복지센터를 통한 보건과 복지의 통합된 One-Stop 서비스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하여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다.
또한, 송탄종합보건복지센터에는 첨단시설을 갖춘 송탄보건소를 신축하여 북부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할 것이다.
절대 빈곤층인 독거노인과 부자가정 세대에 생활도우미지원과 가사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설치, 중증 장애인의 활동보조비 지원 등 사회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오신 노인 분들의 실질적인 생활안정을 위해 기초노령연금을 매월 지급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위한 노인 장기요양 보험 제도를 도입하겠다.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은 여타 자치단체와 특성이 다르다. 평택시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등 다문화에 대한 문화적 화합이 평택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필수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새로운 평택을 창조해 나가겠다.
국제화 중심도시에 부합하는 경관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바람직한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관리지역 전 지역을 대상으로 계획적 관리방안과 지역별 특성화 개발을 위한 통합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여 환경 친화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하겠다.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분열구조와 대결적 문화를 극복하고 동반자적 미래상을 정립하여 새 시대의 한미동맹을 평택에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평택=허선웅 기자hs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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