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품격 도시건설… 남구 GO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20 17: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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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인천 남구청장 특별인터뷰 올 예산 47% 복지 투입… 저출산·고령화 대처사업 구슬땀
구민등 20만명 서명받아 아암물류2단지 관할권 꼭 따낼 터



민선4기 출범과 함께 ‘꿈이 실현되는 도시 Vision 남구’라는 구정목표를 천명한 이영수 남구청장이 올해 ‘도시재생사업’, ‘자립경영 도시’, ‘나눔의 복지’ 등 7대 역점사업을 추진, 활기찬 경영행정을 통해 다양한 문화혜택과 균등한 복지를 구현해 고품격의 도시건설을 실현한다.

본지는 이 구청장을 만나 구정운영에 따른 주거환경, 경제, 복지, 문화 등 각 분야별 역점사업들을 들어봤다.

▲올해 주거환경분야에 대한 역점 사업을 밝힌다면?
‘도시재생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경제회생 기반을 튼튼히 조성해 나가겠다.

용현·학익 지구는 오피스, 상업, 주거, 문화를 총망라한 복합단지로 개발하게 되며 지리적인 여건을 최대한 살려 송도지구와 인천공항과 연계하는 명품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제물포역 부근 95만여 평방미터에 대해 하이테크 공법을 도입, 미래 지향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또한 인천대학교 부지에는 고품격 아파트로 개발하게 되고 주안 2·4동 132만여 평방미터의 도시재생사업은 활기 있는 웰빙타운으로 조성하고 용마루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도로, 공원, 주차장 등의 도시 기반 시설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올해 지역경제를 위해 어떤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
특화산업 육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자립경영 도시’를 건설해 나가겠다.

올해 재래시장에 총 122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과 중소기업 육성 및 소상공인 지원 특례 보증사업 등을 통해 재래시장 상인들의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첨단산업과 과학문화 중심의 특화된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고 내년에 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로봇대전에 1억원, 청소년들에게 로봇에 대한 관심과 흥미로 장차 로봇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2억원을 들여 지역내 석암초등학교에 로봇 기자재를 갖춘 과학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EBS 본사를 우리 구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해 로봇산업은 물론이고 고용효과와 문화, 예술, 교육 등의 분야에 있어서도 구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암물류2단지의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우리 구민들의 하나로 결집된 의지를 담은 20만명 서명부를 받아 관계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며 아암물류2단지 관할권은 그동안 남구의 앞바다에서 벌어진 매립 사업에서 소외되었던 우리 구에 정당한 권리가 있는 만큼 올해 반드시 관철 시키도록 할 것이다.

▲교육분야에 있어 어떤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는지?
참살이를 추구하는 ‘나눔의 복지’를 구현해 나가겠다.
우리 구 올해 복지예산은 1022억10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4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29.5%인 233억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노령화 현상이 심각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9%를 넘어섰고 1%대의 저출산이 지속되는 등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인 예산의 지원과 대비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또한 참살이를 추구하는 ‘나눔의 복지’를 구현하고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셋째 이상의 자녀에게 5년간 건강보험료를 지원하는 출생아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특수시책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남구의 올해 교육분야에 대한 역점사업을 밝힌다면?
21세기 맞춤형 교육을 펼치는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

평생학습 포럼 및 워크숍과 우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명실공히 인천에서 제일가는 평생학습도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한 학교교육경비 지원사업으로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관·학 교류 사업을 강화하고 지역내 학교들의 정보·교육 특화프로그램과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인천기계공고 등 2개 학교에 체육시설을 조성토록 하겠다.

▲남구가 올해 추진하는 문화·환경사업으로는 어떤 사업들이 있는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창조적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겠다.

우리 구는 지난해 돌체소극장, 영화공간 주안, 주안 영상 미디어센터 등을 개관해 인천의 어느 자치구보다도 뛰어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다.

올해에는 기존의 학산문화원과 이들 시설들을 연계해 수봉공원, 주안역, 문학경기장을 잇는 문화벨트 조성 기반이 구축 되도록 노력하고, 구민의날, KBS 전국 노래자랑을 유치해 42만 구민이 하나되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10월에 개최되는 비전 남구 문화축전은 주안미디어 문화 축전과 연계해 개최하고 미디어아트전, 영화제 등을 통해 남구만의 특화 문화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우리 남구는 구도심권으로 상업, 공단, 주거지가 대부분이며 면적대비 공원비율과 녹지비율이 적어 환경친화적 체감지수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상대적으로 공원·녹지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해 생활권 주변 쉼터를 조성토록 하겠다.

주안3동과 주안7동, 제물포 북광장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수봉공원의 놀이동산을 철거 도심 숲을 조성, 주민들에게 녹지 및 휴식 공간을 제공토록 하고 구 AID아파트 부지에 조성하는 수봉공원 조성사업은 인공폭포 조성을 완료하고 수봉도서관을 착공하는 등 차질없이 추진, 2009년 10월까지는 공원 조성을 완료해 구민들에게 멋진 도심속 휴식 공간을 제공토록 할 예정이다.

청소분야는 지난해 쓰레기와의 전쟁을 통해 어렵게 정착된 주민들의 쓰레기 문전 배출과 청소대행 업체의 쓰레기 수거 행태 개선 등이 또 다시 흔들리지 않토록 주민 홍보와 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으며,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토록 할 계획이다.

▲많은 자치구가 행정적 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남구는 올해 어떤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1등 행정도시’를 만들겠다.

‘함께그린 남구 의제 21 실천협의회’의 문학산분과 등 5개 분과의 사업이 연속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 일 년간 열심히 추진한 혁신기반과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혁신브랜드 사업인 ‘Any4U 민원발급시스템’을 3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동 주민센터에 확대 보급해 더욱 발전된 고객만족 시스템으로 민원행정을 추진하겠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도로명 새주소 제도’가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 1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전 고지 및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총액인건비제, 사업별예산제도 등 새로운 행정 여건이 조기에 정착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앞서 언급한 아암물류2단지 관할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면?
1968년 경기도 인천시의 4구제(중구, 동구, 남구, 북구) 시절, 남구는 시 행정구역166.36㎞의 48.4%인 80.57㎢를 가진 인천의 중심이자 최대 구였다.

해안선도 지금의 경인고속도로 입구부터 소래포구까지 넓게 분포했으며, 1988년 남동구 분구 이후에도 승기하수종말처리장까지 약 9㎞에 달하는 시의 공유수면을 관리했다. 그러나 1995년 연수구 분구로 인해 용현갯골수로만 남으면서 사실상 중구와 연수구에 둘러싸인 자치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남구에서 주장하는 ‘자치단체간 균형발전론’은 결정기관이자 10개군·구를 관장하는 시의 입장에서 봐도 합리적인 방안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다.

한편 이 구청장은 역점시책들이 알찬 결실을 맺기 위해선 42만 구민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구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인천=고요한 기자 yoha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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