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재협상 합리적 접근해야… 親朴복당 지도부서 해결 바람직 ”
“뉴타운 공약이 무엇 때문에 고발대상이 되는 건지 어이가 없습니다”
MB(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현경병(노원갑) 당선자는 8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뉴타운 공약 건으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된 것과 관련, “(뉴타운 공약은)표로 계산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 당선자는 “개인적으로 재건축 재개발에 관심이 없는데도 뉴타운 공약을 선택했던 것은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되면 서울시 등의 예산이 투입돼 학교도 생기고 길도 닦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지역의 교육이나 환경을 발전시키자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뉴타운 공약 문제를 가지고 고발하는 게 우습다”고 덧붙였다.
현경병 당선자는 야당의 쇠고기 수입재협상 요구에 대해 “전형적인 정치적 의도에서 시작된 이명박 정부 흔들기”라며 “이제는 이성을 찾고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쇠고기 재협상 건으로 중·고생 등 나이 어린 학생들이 촛불시위 등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애들이 뭘 알겠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위가)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 당선자는 7월 전당대회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관리형 지도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당내 친이(親李. 친 이명박)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희태 대안론’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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