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행복’ 자족도시로 날갯짓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1 18: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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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강화군수 취임 2주년 인터뷰 일자리 창출위해 지방산업단지 조성
농기계은행 늘려 농가 경제부담 줄여
섬기는 행정으로 군민들 불편 최소화


“민선4기 1년은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면 2007년 한해는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장기비전 마련의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안덕수 강화군수는 그동안의 군정운영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군민들과 직접 연계된 행정, 복지, 환경 등 각 분야에서 삶의 질을 높여 힘찬 경제도약 기반을 마련한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안덕수 강화군수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이다.

▲자족도시를 대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오는 2025년 상주인구 20만명과 10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자족도시건설을 뒷받침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비전에 걸 맞은 장기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고착화된 지역이미지 쇄신을 위해 도시브랜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서울과 인천간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고질적인 물 부족문제의 해결을 위해 취임하자마자 중앙부처와 인천시, 경기도에 인천~강화간(국지도 84호선) 도로개설공사와 광역상수도 관로매설 공사의 조기 추진을 여러 차례 요구, 지난해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997년부터 예산부족으로 더디게 진행됐던 해안순환도로는 지난해 11월 광역시도 승격과 함께 3공구는 내년 6월, 전 구간은 2014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며 장정~양오간 등 8개 노선 8.3㎞의 간선 도로망을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또 부영부페~남문간과 옥림~월곳간 등 주요 간선도로에 대해서는 보상협의를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교동연륙교는 총사업비 협의와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8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삼산연륙교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에 반영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검토를 마쳤다.

▲문화관광 휴양시설과 강화읍 재창조사업 착공 상황이 궁금한데.
풍물시장에 이어 용흥궁 공원이 지난 6월 개장함에 따라 5년간의 소도읍 육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강화 평화전망대(제적봉)도 2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 강화역사박물관이 지난 6월 착공을 시작으로 석모도의 골프장과 수목원, 길상면 스키장도 하반기에는 일제히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완료했으며 강화읍 재창조사업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주민설명회와 T/F팀 협의를 마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문화체육센터와 청소년 문화공원이 지난해 12월에 완공한데 이어 각종 체육대회와 축제를 농산물 판매행사와 연계, 관광수요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에 내실화를 기했으며 2014 아시안게임에 대비, 태권도 경기장과 종합공설운동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방과 후 학교 선정과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를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추진 방향을 밝힌다면.
6~70년대 이후 줄어들던 인구가 민선4기 이후 40여개 기업체 유치(1000명 고용창출)에 힘입어 1600명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 지난 4월 창리와 초지리의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사업 중앙도시계획위원
회의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방산업단지(1㎢)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인천시와 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과 MOU를 체결, 추진 중인 강화조력발전소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현재 본 타당성 조사 용역과 함께 SPC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기반을 마련했다.

▲군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업 생산기반 육성에 대한 구상은.
강화군은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으로 FTA 등 농어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뒀으며 곡물건조기와 RPC 지원, 친환경농업과 농산물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 인천시 농협, 강남구와 양천구 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했다.

아울러 선원권역 종합개발사업 착공과 함께 지난 4월에는 장화리가 농업농촌테마마을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또 쌀 중심의 농업을 탈피, 인삼과 약쑥, 순무, 속노랑고구마, 계절별 과일 등 고소득 작물과 강화약쑥을 이용한 한우브랜드를 발굴하는 한편 농기계 은행을 확대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관광농업타운(강화약쑥특구)이 오는 9월 개장되면 460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33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고품격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우선 지난 5년 동안 군민들의 원성을 샀던 토지거래허가구역 가운데 지난 5월13일 농림지역이 해제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불편을 해소했다.

이와 함께 도서지역의 여객선 운항연장과 볼음도 방문절차 간소화, 그리고 서울, 인천 등 버스노선 신설 및 운행시간 연장 등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했으며 공영주차장 확충과 요금감면을 통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또 실무종합심의회와 통합민원창구 설치, 여권발급 개시, 민원담당공무원 연찬회 등을 통해 민원처리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반상회와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인 회의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은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뒀다.

아울러 소외계층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환경개선 및 운영비 지원 확대, 각종 여가 프로그램 운영, 공공보건의료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기도 했다.

▲끝으로 강화군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면.
강화군은 개국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으며 그간의 힘찬 경제도약을 발판으로 장기종합발전계획의 구체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T/F팀을 가동하고 미래비전에 걸 맞은 도시브랜드를 올해 개발하는 한편 강화읍 재창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그간 토지보상 위주로 진행됐던 도시계획도로와 간선도로망 정비공사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교동연륙교도 8월부터 착공토록 하며 인천~강화간 도로개설과 광역상수도 확충사업도 인천시와 경기도에 조기 완공을 촉구하고 해안순환도로는 180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완공토록 하겠다.

또한 수년간 지체됐던 박물관과 골프장, 스키장, 온천, 산림휴양시설 등 문화관광휴양시설 조기 완공에 힘쓰는 한
편 조력발전소와 지방산업단지, 고품격 주거단지 개발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겠다.

아울러 친환경 관광농업과 경관농업, 특화작목 재배를 적극 육성해 농산물을 고급화하고 유통회사를 설립, 대도
시와 각급 학교에 보약 같은 농특산물 공급을 늘려나가 농어민들의 소득을 높여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노선 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민원처리기간 단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소규모 지역사업을 해결해나가는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이 오는 2025년 상주인구 20만명과 10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자족도시 건설과 서울, 인천과 해주, 개성을 잇는 남북경제, 교류협력 및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 등 환서해안 경제벨트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도록 전 공직자들과 최선을 다 하겠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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