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후문 가로환경개선 온힘
“앞으로 구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 구발전의 기초로 삼아 구의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열과 성을 다 하겠습니다”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아 이 같이 밝힌 이영수 인천 남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투명한 행정이 이뤄지도록 전 공직자들과 더불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영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꿈의 도시 남구를 건설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남구는 미래지향적인 고품격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첨단산업 및 과학문화도시 건설과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를 비롯해 교육, 문화, 교통 등 분야별 핵심 전략사업을 추진해 선진행정이 살아있는 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남구의 지역특성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남구는 인천 역사의 발원지이자 인천의 변천사를 간직한 문화의 중심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인천대학교와 인하대, 주안소프트타운 등 교육과 IT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천의 역사가 담긴 도시이다 보니 다른 구에 비해 낙후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요즘 남구는 대한민국 어느 도시보다 발전가능성이 높고 투자가치가 살아있는 도시로, 전통과 현대, 문화와 미래 가치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전국 5대 시범도시 사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정보통신(IT)과 로봇산업(RT), 문화산업(CT)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수출6공단(주안동), 지방산업단지(도화동), 기계산업단지(도화동) 지역 대상지 육성을 목표로 산업재생&구조고도화와 인천기계산업단지 로봇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로봇대전, EBS 로봇파워를 중심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며 로봇게임전용경기장 리모델링도 마친 상태이며 차세대디지털영상콘텐츠의 문화산업진흥지구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 및 녹색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은?
구도심의 슬럼화를 탈피하고 꿈이 실현되는 도시 비전남구를 건설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힘차게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10 인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의한 총 46곳의 정비예정구역 중 36개 구역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됐다.
특히 27개 구역에서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제안이 접수돼 이중 3곳이 구역지정 결정고시되는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인천시 전역의 정비예정구역중 최초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설립을 인가했다.
또 지난해 말 용마루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시행인가를 비롯해 최근에는 3160세대에 달하는 주안주공재건축 사업을 준공처리하는 등 기존부터 추진해 오던 20여곳의 재건축 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공업지역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 택지공급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송도국제도시의 관문지역에 걸맞는 고품격 주거 및 상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인천대가 송도로 이전함에 따라 인천대 및 선인체육관 주변을 개발해 학교시설을 재배치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낙후된 역세권 구역의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진행되고 있는 제물포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은 재정비촉진지구지정을 마치고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촉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또 축구전용구장 및 주거·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될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기존 경인철도의 지역단절 문제해결과 침체된 역세권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추후 주거·업무·공원·녹지 및 노후 불량 주택을 정비하는 등 복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주안2, 4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주안2,4동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얼마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 됐고 도시재정비촉진 시범지구로 선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자영과 함께하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용현3동 492의280번지 일원의 위험시설물을 철거하고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쉼터를 조성 완료했다.
이 사업은 25억원을 투자해 스트로브잣나무, 느티나무 등 10여종의 나무를 식재했으며 파고라 조합놀이대등의 휴게시설도 병행, 설치했다.
2007년 11월에 착공, 올 5월에 조성완료 했으며 상대적으로 공원녹지가 부족한 구도심 주거밀집지역에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소공원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0여 전 공직자들은 꿈이 실현되는 도시 비전남구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2015년경에는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
▲송도국제도시 해상경계선 설정에서 남구가 제외됐는데?
인천시는 지난 5월20일 조정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남·중·연수·남동구, 경제자유구역청의 고위관계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구별로 2개의 설정 안을 제출토록 시에서 요청했기에 남구도 아암물류2단지 전체(80만평)를 포함시키는 안과 일부(55만평)가 포함되는 안을 제출했다.
지난 1년 동안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과 지방자치법 제4조에 기초한 법적근거를 가지고 아암물류2단지의 관할권이 남구에 있음을 주장했기에 시의 합리적인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6월5일 윤석윤 시 기획관리실장이 발표한 4개 구의 해상경계선 설정 안을 보면 법적으로나 자치구간의 균형 발전적 측면에서 볼 때도 합리적이고 타당한 기준이나 원칙도 전혀 없으며 시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어 남구가 완전히 배제된 시의 설정 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송도국제도시 해상경계선 설정에 대한 법적 대응 계획은?
단계별로 법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 그동안 누차 밝혔듯이 현재 중구에서 부당하게 자치권을 행사 중인 신흥동3가 일원 32만평과 2004년도에 조성된 아암물류1단지 30만평 등 62만평의 자치권 회복을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종류의 소송을 제기해 지금까지 잘못된 방식으로 행정구역을 결정하던 관행을 바로 잡겠다.
두 번째로는 인천시가 남구의 의견을 무시한 채로 토지등록 절차가 이행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토지등록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겠으며 최종적으로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해 법적으로 남구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
▲아암물류2단지를 확보하면 세수입이 어느 정도 증가?
2008년도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23%에 불과하다. 중구는 50%이다. 자치구간 재정적 격차가 심각할 정도로 벌어지고 있다. 시 입장에서 볼 때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80만평 가운데 50%를 도로, 공원 등 공공용지로 활용하고 나머지 40만평에 대한 세원을 계상해 보면 연간 80억 원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남구가 펼치고 있는 문화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인하대학교는 시를 대표하는 대학이나 현재의 인하대 후문 쪽의 대학가는 문화적 환경과 특성을 갖춘 캠퍼스타운 이라기보다는 먹거리 중심 지역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남구는 지난 2005년 대학가 가로환경개선 학술용역을 실시해 이를 토대로 단기사업과 중장기사업으로 구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사업으로는 전선류 지중화사업과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중장기사업으로는 후문가 담장허물기와 생태숲 조성 사업, 후문가 도로개선사업, 노상주차장 폐지와 공영주차장건립사업을 통해 거리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것이다.
아울러 침체 위기에 있는 후문가 부활과 사람중심의 문화가 살아 있는 바람직한 대학 캠퍼스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상인·학생과 행정기관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구하면 ‘문화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또한 그 말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사업들을 펼쳐 가고 있다. 남구는 수봉공원, 주안역, 그리고 문학경기장을 잇는 3개 지역을 문화벨트로 조성해서 인천의 문화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수봉공원에는 각종 예술단체가 활용하고 있는 인천문화회관이 있다. 또 바로 그 옆에는 국악회관이 있어 매년 정기적으로 은율탈춤을 공연하고 있다.
주안역 일대에는 영상미디어센터와 예술전용극장인 영화공간 주안을, 문학동에는 연극 전용극장인 돌체소극장을 운영 중에 있다. 향후 도시재개발 예정지인 용현·학익지구내에 복합문화 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 인프라와 컨텐츠를 개발해 문화도시 남구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지원과 출산장려책과 주민건강 지원책은?
정부의 모자보건사업은 가정과 지역사회의 안녕을 목표로 임신과 출산지원사업을 지속적이고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1.08명(2005년)으로 OECD국가중 최하위다.
그래서 불임부부에게 지원하는 시험관아기 시술비를 2회까지 시술할 수 있도록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등록한 임산부에게는 표준 모자보건수첩보급과 철분제지원, 만원 이내의 건강검진비 지원과 출산용품을 지원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임신한 임부에게는 아가와 산모를 위한 임산부교실을 무료로 실시하고 미숙아와 선천적 이상아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밖에 출생아 전체 선청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과 검사 결과 이상 시 의료비 및 특수조제분유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구강용품지원이 있으며 하반기에는 출산장려지원사업을 추가 선정해 2008년 3자녀 이상 분만한 임산부에게는 5만원을 지원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임산부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요즘 암으로 고생하시는 구민들을 위해 남구(보건소)에서는 주민의 암 관리사업으로 암 조기검진, 암환자 의료비지원, 재가암 관리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 주민들에 대한 암 검진비도 지원하고 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건강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알고 계시면 남구보건소로 연락주면성심껏 도와드린다.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할 것이며 구민들과 한마음 한뜻이 돼 초심에 묻었던 구정운영 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1등 도시건설 ‘꿈이 실현되는 도시 비전남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다양한 소통의 창을 열어두고 주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민들의 편의와 고충 해결을 위한 더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구민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구정 참여와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인천=/박승일 기자 ps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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