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등 대중교통망 확충 온힘
“군정 목표인 ‘힘찬 경제도약, 활기찬 강화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전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안덕수 인천 강화군수는 “현재 추진 중인 강화역사박물관과 삼산면 골프장, 길상면 스키장, 태권도 공원, 석모도 및 교동도 연륙교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덕수 강화군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을 꼽는다면.
강화군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 장기종합발전계획이 착실히 추진되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 특히 개발할 곳과 보전할 곳을 명확히 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일궈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서울과 인천을 잇는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문화, 관광, 휴양시설을 조기에 확충하는 한편 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교육여건 개선이 바로 지역 발전이라는 인식아래 올해 지정되는 기숙형 공립고교를 명문고교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통학버스 운영,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교육여건 개선에도 힘쓸 것이다.
또한 지역발전 전략의 추진 주체인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 방안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5년까지 상주인구 20만명에 10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살기 좋은 자족 도시로 건설해 나가겠다.
▲2025 종합발전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나.
이번에 수립한 강화군 종합발전계획은 2020년 목표의 강화군 관련 각종사업 계획을 검토해 지역발전에 필요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변화된 지역여건을 반영하고 상위 계획을 검토해 실천 가능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마침 인천시에서도 2014 인천아시안 경기대회 등 대규모 사업 실천을 위해 ‘2025 인천시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이 추진 중에 있어 강화군의 발전계획을 인천시 기본계획 변경에 적극 반영토록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2025년에 강화군은 상주인구 20만명과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를 위한 도로 기반시설은 영종-강화간 교량건설, 서울-강화-해주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강화-인천-김포를 잇는 철도건설 등
다양한 도로교통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남, 북단의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과 같은 복합 산업단지 건설과 관광·휴양 시설은 물론 고인돌 생태문화단지 조성과 같은 사업을 추진해 제1의 역사·문화·관광도시에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
▲최근 발표한 경제자유구역의 확대에 대한 구상은.
강화 남, 북단의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의 의미는 송도지구와 인천공항, 개성공단을 잇는 환서해안 산업 벨트의 핵심 도시로서 남북 경제협력 중심도시로 발전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지리적 이점을 살려 건강, 미용관련 산업과 식·의약품 산업,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물론 갯벌과 해양성 기후를 활용한 탈로쏘-테라피(치유와 휴양단지) 시설과 외국인 주거단지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인천시도 적극 지원해 줄 것으로 믿는다.
또 대통령 공약인 나들 섬 조성과 개성, 해주, 강화, 인천, 서울을 함께 묶어 세계적인 경제 클러스트로 발전해 나가자는 남북경제협력도시 구상도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위한 연구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2009년에는 재경부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강화군을 직결하는 도로 건설이 시급한데.
강화는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통합된 지 13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경기도를 거치지 않으면 다닐 수 없고 시내버스조차 운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잇는 파주-일산-김포-영종 준고속화 도로가 건설되면 강화군의 광역교통망은 이에 연계되고 인천시와의 교류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천시내와 강화가 바로 연결되도록 영종도에서 강화를 직접 잇는 교량 건설이 시급하다. 이 사업은 인천과 강화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전기, 수도 등 도시인프라를 직결해 인천이 명실상부한 남북 경제교류와 평화 협력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발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다.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은 현재 어느 단계에 와있나.
강화조력발전소는 강화군의 특성에 잘 어울리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뿐 아니라 도서지역을 방조제 교량으로 연결하게 되고 내수면은 해상공원이 돼 수상 스키나 요트 등 해양 스포츠·레저 산업의 발전이 가능해진다.
세계최대 조력발전소라는 자체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돼 강화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본 타당성 조사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 중에 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연간 95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저감되고 CO₂ 배출권으로 3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이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환경단체에서 제기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 반영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 서울과의 광역교통 편의 증진 방안은 무엇인가.
교통과 통신, 정보의 발달로 군민들의 생활이 광역화되고 이런 추세에 맞춰 광역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는 필연적으로 가장 중요한 공공 서비스의 일환이 됐다. 이러한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서울~김포 대명리 종점을 운항하는 버스 노선을 길상면 온수리까지 종점을 연장 운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고양~김포 마송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강화까지 연장, 운행토록 추진하겠다.
그동안 강화군은 도서지역이자 인천시내와 떨어진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대중교통 노선이 매우 부족했던 지역이었으나 수도권 제1의 생태, 역사, 문화, 관광 휴양도시에 걸맞은 편리한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조속히 갖춰 강화를 찾는 관광객과 군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강화-영종간 교량 건설시 모노레일과 같은 신교통망 체계의 도입도 함께 검토해 장기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상수도 공급 확대를 위한 현재 추진단계를 밝힌다면.
강화읍과 길상면 온수리 일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물 소비증가로 만성적인 수량 부족과 수질 오염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촌정수장으로부터 광역상수관로 매설을 추진하고 있다.
강화와 김포 양곡~인천 검단을 있는 국지도 84호선의 건설은 교통문제 뿐 아니라 이러한 강화군민들의 부족한 식수문제 해결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사업이다. 당초 목표인 2009년까지 광역상수도 관로매설이 완료되도록 경기도와 인천시가 더 노력해야 한다. 이는 국민들이 식수마저 위협받는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군민들의 여론 수렴은 어떻게 하고 있나.
읍, 면 순회 방문이나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가감 없이 듣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하면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군민 및 민원인들을 만나는데 활용,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이 주민과의 접촉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매월 간부공무원을 지정해 참여토록 하는 Call- Meeting 반상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모니터링해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작은 어려움이나 불편이라도 빠짐없이 군정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그동안 군정을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은.
섬 주민들의 가장 큰 염원은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이다.
2002년부터 추진된 교동 연륙교의 경우 이런 절박한 소원이 군부대의 협의 지연으로 장기 표류되고 있었다. 취임 후 이러한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해병 2사단을 수차례 방문해 협의와 현장설명을 추진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상적으로 추진되게 했다.
이후 해병 2사단은 강화지역을 이해하고 군사작전에 장애가 없는 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도서주민 출입절차 간소화, 연미정 출입 완전개방과 함께 숙원사업이 상당수 해소됐다. 해병 2사단 관계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끝으로 인천시와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광역시에 속한 군이다 보니 일반 시, 군들과 다르게 10만평 미만의 도시관리계획에 대해서도 입안권이 없다. 소규모 지역개발은 물론 난개발을 막기 위한 경관계획 수립도 권한이 없어 예산까지 세워놓고 시행을 못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앙의 도시계획 권한이 광역 시, 도로 위임되고 이에 따라 광역시의 권한 일부도 군에 위임되는 것이 검토되고 있고 인천시의 강화발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 면적의 41%를 차지하는 강화군의 발전이 인천의 발전이라는 인식을 갖고 수도권의 마지막 남은 보물섬 같은 강화가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등을 통해 남북경제협력과 평화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인천시에 당부 드린다.
이와 함께 강화군민들에게는 그동안 누적돼 온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지와 애정을 갖고 올바른 방향으로 뜻을 모아 웅비하는 강화군의 자랑스런 미래를 함께 건설해 나가자고 당부 드리고 싶다. 따라서 강화군민들의 적극적인 군정참여를 당부 드린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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