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현장 중심의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동북아의 허브도시, 명품국제도시 인천 건설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기자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힌 고진섭(사진) 인천시의회 의장은 “앞으로 ‘열린 의정 수행으로 신뢰받는 의정상 정립’을 위해 동료 의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진섭 의장을 만나 인천시의회가 앞으로 추진할 의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인천시의 현안 사업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견해를 밝힌다면?
올해는 역사적인 인천대교의 개통과 인천도시축전이 열리는 큰 의미 있는 한해다.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사이 바닷길을 잇는 21.27km에 달하는 인천대교는 대한민국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이는 인천의 물류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선진도시와 첨단기술이 적용된 미래도시의 모습과 21세기 도시발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275만 시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인천시의회 의장으로서 힘찬 각오와 열의를 새롭게 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시민 중심의 의정’, ‘내실 있는 정책의회’ 실현에 최선을 다해 이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시민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사랑받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모든 시민들은 의원들에게 특별히 높은 윤리적 기준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점을 명심해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억울한 시민이 없고 맑고 깨끗한 의정이 돼야 의회기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올바르게 시 정부의 감시도 가능하다고 본다.
의원스스로 시민들의 대표자로서의 품위유지와 봉사자라는 의식을 갖고 섬김의 자세로 시민의 소리를 대변하면서 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 상을 확립해 나감으로써 의회의 역할과 임무를 다해 나가겠다.
또 의회 인터넷 토론게시판과 의원 홈페이지를 구축,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소위원회운영과 정책토론회를 활성화하며 청사 회의실과 중앙 홀을 작품전시장, 세미나 룸으로 활용토록 개방해 시민의 진정한 뜻을 되새기며 이를 토대로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입안해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유지되는 의회상 정립은?
시민들의 생활수준은 나아졌으나 빈부격차의 심화로 인한 사회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저소득 소외계층들에 대한 지원과 자립기반 조성이 사회통합과 선진국으로 나가는 첩경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평등한 혜택을 제공받을 권리로부터 배제되지 않고 문화적으로도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 약자를 배려해 나갈 것이다.
특히 시민들의 삶과 관계되는 도시재개발, 환경, 교통 등 해결해야 할 난제를 많이 안고 있는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 또 시민들의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시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의결기관으로써 합리적인 감시기능을 강화, 효율적인 정책시행을 유도하겠다.
▲산업경쟁력의 기반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꽤한다고 했는데 어떤 생각인가?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은 선진국 진입을 열망하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온 국민들이 공감하고 새롭게 인식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국제 도시화돼 가고 있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숭의아레나파크 조성, 월미 은하레일 건설 등 대형 사업을 통해 구도심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많은 활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건설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시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입법 활동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회는 도시 개발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온실가스저감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미래 지향적 발전기준도 함께 세워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시의회 차원의 계획이 있다면?
오는 8월7일부터 80일간 인천세계도시축전이 개최된다. 5년 동안 온 시민과 공직자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미래도시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 행사를 통해 인천시는 역동적 도시발전상과 한국을 이끄는 핵심도시 인천의 모습을 대외에 알려 글로벌마케팅을 통한 세계 명품도시로 나가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이에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화합을 이뤄가며 의회차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 도시축전 성공에 진력을 다 하겠다. 국·내외 손님들로부터 깨끗한 인천, 다시 찾고 싶은 인천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한 뜻이 돼 동참해 주길 당부 드린다.
▲교육환경 개선과 인천을 세계의 교육도시로 육성시키겠다고 했는데 견해는?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국제고등학교 개교와 더불어 국내 명문대학, 세계의 유수 대학들의 분교와 연구소가 건립돼 산학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교육환경과 여건은 대한민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시의회도 착실하게 계획된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감시하고 지원하겠다. 직면하고 있는 교육 부분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육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확보와 사교육비 부담에 대한 경감일 것이다.
이에 인천시의회는 도서관 건립과 원어민교사 배치 등 교육수요를 해결하는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 확인하고 정책을 제시해 교육의 평등화와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끝으로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해에도 인천시시의회 의원 모두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고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실행에 있어 용기를 갖고 의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국·내외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33명 의원 모두는 열과 성을 다하겠다.
또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대형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인천대교 개통과 인천도시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뤄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일류도시, 국제명품도시로 도약하는 분명한 계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따라서 인천시민들은 물론 전 공직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채찍질을, 잘한 일에 대해서는 아낌 없는 칭찬을 당부드리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및 의정 참여를 바란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