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상산업단지 ‘세계적 관광테마파크’로 조성
“세계적인 경제도시,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리더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홍건표 부천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생활안정과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통한 사회안전망을 확대, 추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건표 시장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부천시는 삼정, 춘의, 내동 등 기존공업지역 4.34㎢를 도로, 주차장, 물류창고 등 공업인프라를 갖춘 첨단 고부가 가치 산업단지로 육성하고 50여개 R&D 기관 유치, 테크노파크를 차별화해 특화산업 중심으로 집적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4대 특화산업인 금형, 로봇, 조명, 부품소재산업을 R&D기관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 지식기반형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금형산업은 오정지방산업단지를 금형산업단지(Korea Die & Mold Valley)로 특화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금형관련 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
또 로봇산업은 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전자부품연구원 등 11개 R&D기관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조명산업은 50여 조명업체와 한국조명기술연구소가 입주한 대우테크노파크에서 첨단광원 핵심원천 신기술, 공동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지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이와 함께 LED 조명 성장환경 구축을 위해 상동호수공원에 조명테마파크를 조성하고부품소재산업은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과 연계해 테크노파크 3단지에 600여 부품소재기업을 유치하고 140억을 지원, 부품소재 선도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다.
지역내 9000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품질개발에 255개 업체 13억, 해외마케팅 지원에 494개 업체 10억, 국제교류도시 박람회 참가 3개국 34개 업체, 중소기업 육성자금 1500억을 지원하고 SOS 지원센터와 720개 기업에 대한 기업도우미제를 운영, 기업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며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해 4개시장에 100여억을 투입하겠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내 기업 공공사업 참여 확대, 각종사업장에서 지역인력, 장비, 자재를 사용하는 부천형 뉴딜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지방재정의 조기집행을 위해 상반기 중 공사발주는 90%이상, 자금은 60%이상 집행해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대처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부천오정물류단지는 오정구 삼정동 지역에 세계적인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5000억 규모의 외자유치 MOU를 체결해 오는 2012년 완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및 세계일류 문화 허브도시 건설은?
음악과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전통문화를 부천의 상징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관광 자원화해 세계적인 문화도시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후기 낭만파 거장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 47회 연주, 오페라‘구노, 로미오와 줄리엣’합동 공연 계획을 갖고 있고 어린이,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연주회도 개최하겠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로의 위상 제고와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트워크사업(NAFF)을 추진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도 세계수준의 축제로 개최할 것이다.
또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중앙공원에 47억원을 들여 야외음악당, 춘의동에 1363억원의 예산으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한편 만화산업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만화업체 40여개와 만화가 160여명을 유치하며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은 133억원을 투자해 상동영상문화단지내에 건립, 만화, 애니메이션을 관광자원화하고 산업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영상문화단지는 기존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 아인스월드, 서커스상설공연장, 판타스틱스튜디오와 새롭게 무형문화재공방거리, 경기도세계전통명품관, 로보파크, 문화컨텐츠시설 등을 건립하며 부천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유산의 재발견과 가치 재창출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난해 프리엑스포로 25만여명의 관객들이 관람한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올 해에는 9월에 세계 2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초대형 전통문화축제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천무형문화전수관을 건립하는 한편 상동영상단지에 50여억원을 투자해 공방거리 60여동을 건립해 전통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지역의 역사성을 갖고 있는 옹기박물관은 여월택지개발지구내에 3074㎡의 부지에 연면적 1742㎡규모로 건립하고 한국전통건축박물관은 역곡동에 건축연면적 7만6110㎡ 규모로 오는 201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살고 싶은 명품도시 건설을 강조했는데 어떻게 추진되나?
뉴타운 사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0만이 살아가야 할 미래도시 부천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은 올해 소사지구의 (구)농수산물센터 부지 주변 개발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뉴타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뉴타운개발국을 신설하고 4월까지 도시재정비촉진사업 기반시설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는 한편 뉴타운 사업은 원미지구 212만8000㎡, 소사지구 256만7000㎡, 고강지구 177만5000㎡ 등 전체 647만1000㎡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주택재건축사업 46곳,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약대 1구역 등 주택재개발 16개 구역, 소사1구역 등 도시환경정비 5개 구역, 소사본1-2구역은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소사역세권 등 역세권 재정비사업으로 비좁은 역광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계남큰길 무지개고가교 야간조명, 건축물 입면개선을 위한 사전심사제, 공공건축물 디자인 공모, 중앙로에서 부천대까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원미대공원 등 3대 공원은 테마가 있는 자연체험 학습공원으로 조성하고 도심 녹지공간도 연차적으로 확대하며 선진폐기물전처리시설(MBT)을 2010년까지 신축하고 도로진공노면 청소차량을 증차, 음식물쓰레기 에너지화 사업도 추진하겠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과 교통 광역화 및 첨단화된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지하철 사업인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은 2012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다.
또 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인 소사~대곡간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착공하고 인천 청라에서 오정큰길을 경유, 서울 화곡간을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하며 성심고가교 확장, 서운동에서 삼정동간 고가교도 설치하는 한편 자전거 전용도로도 3개 노선 11.8km가 신설하겠다.
▲시민들이 살고 싶은 전국 제일의 복지도시 건설을 강조했는데?
지역사회 자원의 효율적 연계 및 배분관리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며 ‘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사업, 바우처사업, 푸드뱅크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저소득층 기초생활보장에 470억, 자활사업 일자리 제공에 54억,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생활안정, 재활작업장, 복지시설 등에 80억, 노인복지시설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8억, 기초노령연금 확대 지급에 378억,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을 위해 취업여성 보육료 지원에 58억, 저소득 가정 자립지원에 20억을 투입하겠다.
노령화사회에 대비해 치매, 중풍 등 저소득 중증노인성 질환자를 위해 전문병원 200병상, 요양원 100병상, 재가지원센터를 갖춘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을 여월택지개발지구내에 375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은 현행 유료시설의 20%정도(2~30만원)만 부담하면돼 입소대상자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8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장묘시설이 없어 겪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모공원 조성사업도 원미구 춘의동에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위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2010년 제56회 경기도체전의 차질 없는 추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
이와 함께 오정레포츠센터는 365억의 예산으로 2010년 4월까지 건립할 계획인데 여기에는 공인2급 수영장, 체육관, 주차장 200면, 어린이 놀이터 등의 최신시설이 들어선다.
410억이 들어가는 역곡복합문화센터는 원미근린공원내에 운동장, 체육관, 도서관,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2012년 말에 준공하는 한편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은 80억을 들여 배드민턴, 테니스 등 12종목의 시설로 2011년까지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자치경영도시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부천시 B.I ‘Fantasia Bucheon’의 디자인을 활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도시마케팅을 전개해 시민 정주의식을 높이고 명문 지역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시민중심의 경쟁력 있는 행정운영을 위해 44명의 인력 감축과 성과중심 조직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청렴도 전국최우수기관으로서 주민참여 예산제도 운영, 정책실명제, 시민정책제안을 활성화하며 강도 높은 규제 개혁 조치를 통해 시민불편해소와 친기업 환경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겠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교육 중심도시 육성을 위해 부천장학재단을 설립해 200억의 기금을 조성하고 외국어 교육과 학교정보화사업 추진을 위해 학교교육경비로 124개교에 110억, 일반사립고 특목고 전환, 예술중학교 설립도 추진할 것이다.
특히 정보화 도시 U-부천 기반 구축을 위해 정보화 교육 2만명, 중고 PC 650대를 소외계층들에게 보급하는 한편 방범용 CCTV를 현재 113대에서 208대로 확대하고 통합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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