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의회 이성민 의장 인터뷰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6-11 15: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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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는 상당 수준에 올라와 있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특목고나 자사고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 중랑구의회 이성민 의장은 10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랑구가 서울 동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자사고)의 유치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교육발전을 강조했다.

현재 중랑구는 지난해 발표된 학업성취도 평가 등 각종 교육지표에서 하위그룹에 속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내 학부모들로부터 교육발전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 의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기존 각급 학교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교육 수준을 끌어 올리는 한편 특목고나 자사고 등을 유치해 교육 인프라를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이 의장은 교육경비보조금 추가 확대 의견을 구청에 제시했고 이를 받아들인 집행부의 발의로 교육경비보조금을 세입총액의 8% 범위내로 하는 ‘교육경비보조에관한조례’를 개정해 올해부터 70억원의 예산을 교육지원 사업에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부지 협소를 이유로 사립재단에서 입주에 난색을 표한 신내2택지개발지역을 대신해 신내3택지개발지역내 초등학교부지 9917.4㎡(약 3000평)를 포함, 33058㎡(약 1만평)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명문고와 초등학교의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중랑구청은 신내3택지개발지역의 학교부지에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를 유치를 추진 중으로 알려져 있어 특목고와 자사고 등 명문고를 유치하려는 이 의장과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장은 “현재 구청에서 유치하고자 하는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는 학부과정 없이 석사과정만 있고 정원이 140여명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대학원은 중랑구 교육환경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현재 집행부와의 의견차는 갈등관계라기 보다는 좀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교육은 백년대계를 내다보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43만 중랑구민들이 자식이라는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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