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의정,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는 것은 물론 군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 강화군의회 구경회 의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남은 임기동안 강화군민들이 긍지를 느끼고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고장을 만들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경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이다.
▲제170회 강화군의회 정례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제170회 1차 정례회는 주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조례안과 3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2008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처리와 행정사무감사, 군정질문, 군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군정의 주요 현안사항을 보고받으며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지난 2일 실시된 조례안 심사는 강화군민들의 복지증진과 어려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군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또 9일까지 실시된 행정사무감사는 강화군 행정사무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집행기관의 잘못 집행한 부분은 시정ㆍ개선토록 했고 강화군 행정을 군민중심으로 해 견제와 감시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초석이 됐다.
올 회기 때부터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군정현안사항 보고는 군청의 실무 과장이 특별위원회에서 의원에게 직접 보고해 군민생활과 직결되는 중요 현안사항에 대해 집행기관과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격의 없이 토론해 지역의 어려운 문제도 잘 풀어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2008 회계연도 세입ㆍ세출 결산안 심사는 의회에서 의결한 예산이 당초의 목적대로 적법하게 집행됐는지 군민들을 위한 투자의 효과성과 타당성이 있었는지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결산심사는 의정활동에 가장 중요한 사후적 재정 통제수단 관계로 철저한 심사를 통해 미흡한 부분은 확실한 대안제시와 새로운 정책 자료를 발굴, 향후 예산편성에 반영될 수 있는 잣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3회 추경예산안 심사는 시급한 현안사업 해결과 군민 복지증진을 위해 유효적절하게 편성됐는지, 낭비성ㆍ소모성 예산은 없는지 살펴봄으로써 보다 세심하고 심도 있게 심사가 이뤄질 것이다.
더욱이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책과 현안사항 등 군정 전반에 대한 군정질문을 통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군민들의 복지증진 향상과 알권리를 충족시켜 군정에 대한 개선요구와 대안을 제시하는 군민을 중심으로 한 의정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정례회는 다른 어느 회기보다도 중요하고 많은 안건을 다루게 되는 만큼 활발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돼 주민복지가 한층 증진되고 군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경제위기속 군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한마디를 한다면?
모두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모두가 일치단결해 근검절약 정신으로 혼신의 힘을 모아 정국을 헤쳐 나간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군민께서도 이와 같이 모두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야만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 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새로운 희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주민들을 위한 강화군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강화군의회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군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 의원들은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자유와 권리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부족한 부분은 없었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공인으로 인격유지 및 자질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검소하고 청렴한 생활로 항상 주민들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했다.
특히 의정활동에 있어 법절차를 준수하고 의원 서로 간에 균등한 기회보장과 합의에 의한 문제를 해결해 내는 건전한 의정풍토를 정착시켜 군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도록 열심히 일할 것이다.
▲강화군의회의 올해 운영계획은 어떻게 갖고 있나?
열린 의정 신뢰받는 의회 상을 구현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해 투명하고 발전적인 의정활동의 장을 만들겠다.
특히 정책 계발을 선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군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과 각종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통해 주민생활의 불편과 지방자치발전에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
또 의회기능의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특별위원회 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각종 세미나와 타 시.군 비교시찰을 통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제고하며 군정 현안사항이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안들을 연구하고 검토해 사전에 대처하는 등 강화군의회가 진정한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의회 위상 정립을 위해 의회 내부개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 군정과 의정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자성의 계기로 삼아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의사 결정에 반영돼 지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으며 의회 직원들의 공부하는 자세와 의원들의 의정활동 사항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요구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지금 우리 사회경제 여건은 수출 주도 형태로 유지되고 있으나 내부, 내수경제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경제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목표를 두고 집행부와 적극 공조해 군민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강화군의 장기적 발전 계획을 몇 가지 꼽는다면?
강화군이 6, 70년도에는 직물, 인삼, 화문석 등 전통산업의 번창으로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다. 그 당시 강화군 땅 1평을 팔면 김포시 땅 5평을 살 만큼 전국에서 몇안되는 잘사는 지역이었다.
이후 오랜 남북분단과 중앙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안돼 13만명에 달하던 인구는 절반으로 줄었고 그 나마 65세 인구가 전체 22.5%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가 돼 강화군이 수도권에서 제일 못사는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2025년 상주인구 20만명을 목표로 하는 장기비전을 수립해 인천시에 도시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한 상태로 인천시도 이제 강화군을 보존지역으로만 생각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축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지금은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어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인 안목차원은 남북경제교류협력의 중심도시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녹색휴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각종 난개발 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있나?
요즘 김포와 검단지역에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강화군에 공장 이전을 원하는 업체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년 동안 79개 업체가 공장설립을 마쳤는데 개별적으로 들어오다 보니 난개발이 우려되고 주민들과의 갈등도 증가하는 추세로 난개발을 우려하고 걱정하는 군민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난개발 방지를 위해 보존지역과 개발지역을 확실히 구분해서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서 지속 가능한 발전된 강화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조력발전소와 관련한 의견은?
지역주민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밖에서 찬반논란이 벌어질 때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강화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문화재, 군사, 환경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이 정체돼 이웃한 김포시가 발전하는 모습을 매일 접하는 군민들의 소외감과 한숨 소리는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다.
그 만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의 괴리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은 지역발전과 세수 증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아울러 개발만을 추구할 수도, 환경만을 보존할 수도 없는 만큼 문제는 주민들과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면 좋은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 방향을 밝힌다면?
제5대 강화군의회 제2기 출범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그동안 3선 의원을 거치면서 모든 일을 군민들의 편에 서서 하다보니 집행부와 갈등도 많았고 군민도 오해 아닌 오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군민들을 위한 결과라 생각하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의정활동은 집행부가 실시하는 각종사업에 대해 감시와 견제를 확실시해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파악해 도울 것은 돕고 그릇된 것은 비판해 나가며 비효율적인 제도와 관행 등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과감히 뿌리 뽑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이 적극적으로 실시돼 우리의 어려운 이웃이 점차적으로 삶의 희망을 찾아가고 있어 다행이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해 나가겠다.
아울러 예전에는 현지 의정활동을 사업장 위주로 실시했으나 올 하반기는 현지 기업체를 방문해 대표자와 현장 근로자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해 문제점과 현안사항을 발굴해 집행부와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희망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개척해 나가겠다
강화군의회는 작지만 효율적인 의회를 구현하는데 초석을 다지며 군민들의 뜻을 적극 수렴해 군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정책 개발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을 펼치는 것은 물론 내실 있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따라서 군민들께서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주시고 강화군의회에 오시면 우리 동료의원들과 직원 모두 가족과 같이 대하고 허물없는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회이니 만큼 언제든지 의회를 방문, 조언해 주시길 바란다.
인천=문찬식 기자
사진설명= 인천시 강화군의회 구경회 의장이 앞으로 중점추진 할 의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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