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을 중심으로 서울 용산구는 서울과 국토의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남산, 용산가족공원 등 서울 생명 녹지축의 중심지, 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 및 항구도시 조성을 위한 한강르네상스 중심지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민선4기 취임 3주년을 맞는 박장규 용산구청장을 만나 지난 3년간의 소회와 함께 그가 그리는 미래 용산구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1. 민선4기 취임 3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의 소감을 이야기한다면?
제가 구청장으로서 어느새 민선4기 취임 3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니 참으로 감개무량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로서는 민선4기 3년은 용산구 발전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것입니다.
제가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래 2001년 7월 용산부도심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용산의 본격적인 개발은 더욱 가속화돼 왔습니다.
특히 민선4기는 용산 개발의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뜻깊은 시기였습니다.
이제 서울 개발 중심에 우리 용산이 있으며 거대한 도심 공원과 교통, 국제 업무 중심지가 함께 하는 우리 용산은 서울의 개발 지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전문가들은 ‘미래 한국 최고의 부촌은 용산’이라고 말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아울러 종합행정타운이 구청사, 용산구의회, 문화예술회관을 포함한 종합타운으로써 2010년 봄, 여러분을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종합행정타운이 여러분께 편안하고 안락한 문화·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품격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아울러 명실 공히 여러분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2. 올 한 해 역점사업과 추진 중인 구정 방향에 대해서...
우리 구는 직원들에게 친절하고 건전한 행정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으며, 민원 서비스 혁신은 물론 사이버학습센터 개설,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사업 개선 등 교육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구민 감동의 친절 행정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복지분야에 있어서는 9월 효창동에 각종 치료실과 상담실을 갖춘 지하2층, 지상3층 규모의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개관함으로써 장애인 복지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이태원과 한남동에 각각 청소년 공부방을 열어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내 모든 계층에 대한 복지혜택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부족한 구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행정경비를 최소화해 복지예산을 증액편성함으로써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확대 실시하고, 노인복지 분야는 물론 여성교실 및 여성교양대학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복지용산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복지 분야와 더불어 개발 분야에 있어서도 첨단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용산개발에 더욱 매진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용산,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용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용산을 깨끗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이 주목받고 있는데...
서울 용산의 코레일 철도 공사 소유 철도 정비창 안에 620m 높이의 국내 최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정비창 44만2000㎡에는 기업의 본사와 컨벤션 센터, 호텔을 갖춘 국제업무단지로 개발되며, 그 남쪽의 주택가인 서부 이촌동 일대 12만4000㎡는 문화시설, 주거지, 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이 확정, 발표된 이래,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 중 입니다.
이제 우리 용산에는 정보통신(IT)과 금융, 관광 등 세 축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도시의 꿈이 만나는 드림 허브'가 조성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 이촌동 일대 56만 6800㎡에 국제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시설, 문화시설 등을 설립함으로서 서울의 새로운 중심,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 조성을 위한 비상을 펼치게 됐습니다.
아울러 한남동 한남오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한남지구단위계획, 이태원동·한남동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이태원 지구단위계획, 보광·한남·이태원·동빙고동 일대에 대한 한남재정비 촉진 계획 등 지구단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고, 용문구역(용문동 90번지, 원효로3가 1번지 일대), 효창제3구역(효창동 5번지, 도원동 1번지 일대), 신계구역(신계동 1번지 일대), 효창제4구역(효창동 117번지 일대), 효창제5구역(효창동 13번지 일대), 효창제6구역(효창동 3-250 일대) 등에 대한 주택 재개발 및 도시 환경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동자동 도시환경정비구역,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사업, 국제빌딩 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추진이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4. 노인,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복지 행정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의 노인세대가 있었기에 현`세대가 복지한국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노인세대는 사회로부터 존경받으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권리가 있으므로 노인 복지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에게 중요하고 관심을 둬야 할 사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구에서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한 노인들을 위한 노인 복지 정책에 만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용산구의 대표적인 노인복지사업은 서울시 최초로 만 80세 이상이 되는 노인분들에게 분기당 3만원씩 연 4회 장수축하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버건강프로그램 등 경로당 운영 지원, 15개 사업 97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여유로운 노인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소득 및 생활불편 노인들을 위해서 홀몸노인 원스톱 지원센터를 효창제1경로당내에 운영하고, 노인돌보미 바우처 운영, 홀몸노인 생활관리사 파견 사업 지원, 결식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사업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히 노인복지에 대해서는 타구보다 앞서 적극적으로 사업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용산구 노인복지의 특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용산구는 노인여가복지시설 및 의료복지시설 확충으로 노인복지시설기반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5. ‘구민 건강을 책임지는 용산’이라는 모토로 최근 ‘건강도시 조례 제정’ 등 본격적인 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알고 있다.
용산구 보건소에서는 건강 용산 실현을 위한 용산구 건강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건강 도시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 1월부터 ‘건강을 구정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구 모든 부서와 지역사회 및 구민이 상호 협력하여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강도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강도시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구청 전 부서를 비롯해 지역사회 다양한 부문들의 협력을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21세기 희망찬 건강도시 새용산’을 만들어 구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용산구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했습니다.
건강도시 기본조례는 총 14개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강도시 기본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으로 전문가 집단과 협력체계에 관한 사항,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및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사항, 건강도시 지표조사 및 사업계획 평가, 예산반영 등에 관한 사항이 있고, 건강도시정책에 대한 방향제시, 부문간 협력조정 등을 위한 ‘건강도시운영위원회의 설치 및 기능에 관한 사항’, ‘건강도시사업 추진에 따른 구민의 참여 및 지원에 관한 사항’, ‘국가 및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건강 관련 교육 및 의료비 지원, 검진 사업, 정신 보건 및 치매관리 사업, 건강증진사업, 건강도시 사업, 구강보건사업, 방문보건사업, 금연클리닉 사업 등을 통해 건강한 구민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용산으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향후 용산구는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해(09.9월중) 건강도시로서의 국제적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며, ‘건강 100세 용산 실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도시환경, 생활터전, 건강생활, 보건의료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건강도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6.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주요 추진해나갈 사업에 대해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우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민 감동의 친절 행정 창출, 경쟁력 있는 자치구정 실현, 안정된 복지 인프라 구축,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균형적인 지역 개발 유도, 친환경 명품 도시 조성, 건강한 구민 생활 보장 등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친절하고 건전한 행정 마인드 제고는 물론 지역내 52개교에 보조금 지급, CCTV 설치 등을 통한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사업, 초등영어캠프 지원 및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등을 통한 영어교육지원, 문화·예술·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평생학습센터 개설 등을 통해 구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실천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종합행정타운 건립 공사에 막차를 가해 미래 용산을 준비하는 행정의 메카로 조성하고, 효창동 주민센터 신축 및 청파1동, 한강로3동, 한남1동 등 통폐합청사에 대한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지방자치 행정 기반을 조성하며, 생산력 있고 경쟁력 있는 행정체계 구축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안정된 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 하반기에는 장애인복지관, 용산2가동 용암경로당, 한남1동 구립보육시설 등을 건립하고, 저소득주민 생활 보장 및 장수수당 등 노인 생활 지원 등에 만전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여성 복지 및 사회 참여의 활성화를 위해 여성우선주차장 설치, 여성 교실 및 교양대학, 여성아카데미 운영, 아이노리 장난감 도서관 및 스마트부부 행복 세미나 확대 추진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용산 지역의 균형적인 개발을 위해 한강로 일대 330만㎡에 대한 용산지구단위 계획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미 사업이 완료된 서울역사, 용산역사부지, (구)상명여고 부지, (구)상명여고 북측 부지, 세계일보사 부지, 문배지구(문배동 24-2호)는 물론 현재 추진 중인 동자동구역, 용산역전면부지, 신계동 주택재개발 지역 등에 대해서는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강로3가 40번지 일대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과 한남재정비촉진계획 추진에도 만전을 다할 것입니다.
이들 지역의 재개발 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푸른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 공원화, 공원 정비 및 조성 사업,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조성 등을 위해 도심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후암동 263의 1~259의 8간 도로개설 등 도로, 치수, 하수, 교통 등의 투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변종철 기자 sa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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