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축전 관련 인천시장 인터뷰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8-05 08: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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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120여개 도시가 참여하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7일 개막한다.

인천시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인천세계도시축전,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기위해 각종 전시 및 다양한 행사 등을 준비했다.

개막을 2일을 앞둔 5일 인천도시축전조직위원회는 각종 시설물 공사 마무리에 분주하다. 순수 민간자본(1400억원)으로 개최되는 인천도시축전은 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 간 인천 전 지역에서 열린다.

소녀시대를 비롯한 성우 배한성, 개그맨 김병만씨 등 인기 연예인들이 명예 홍보대사로 도시축전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11일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세계환경포럼' 기조 연설자로 나서기 위해 인천을 방문한다.

이 같이 인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인천도시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외 국빈들이 인천을 찾는다. 이에 시민일보는 안상수 시장을 만나 80일간 열리는 인천도시축전이 전 세계에 무엇을 전달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들어봤다.

▲2009 인천세계도시 축전은 어떤 행사인가 .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도시개발과 환경에너지, 첨단기술, 관광레저, 문화예술 등 5개 분야에서 전시, 국제회의, 페스티벌을 통해 미래도시의 모습과 친환경, 신에너지 기술 등을 알리는 시민축제의 장이다.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 해외투자 유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와 함께 미래의 행복한 삶과 미래도시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500여개 도시, 14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전시(24건)를 비롯해 이벤트(27건), 컨퍼런스(20건) 등 70여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 기간은 7일부터 10월25일까지며 송도국제도시 제3공구 일대와 센트럴파크, 투모로우시티, 송도컨벤시아 등 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이며 슬로건은 '가보자! 미래도시(Come and See the Future City)'로 정했다.

▲5개 분야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환경·에너지 부문은 환경과 에너지, 녹지·조경 등 3개 분야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는 행사들이 주를 이룬다. 주행사장에 마련된 녹색성장관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국제환경기술전 등에서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필요성과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세계 환경포럼과 세계도시물포럼, IFLA아·태지역총회, 한강의 날 대회 등 세계적인 환경컨퍼런스도 잇따라 열린다. 또 세계적인 항공사진 작가 '얀 '베르트랑'의 전시회를 비롯, 세계통신에너지국제학술대회, 꽃 전시관 등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주 행사장 일대에는 풍력과 태양광 등의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설치, 운영한다. 이 밖에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열리며 꽃거리 조성 등으로 행사의 자연미가 한층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축전에서 도시개발 분야는 무엇을 의미하나.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의 도시개발 분야는 전 세계 도시의 발전 과정과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도시 개발과 도시 재생, 도시 경관, 도시 인프라 등 4개 분야에서 미래도시의 개발 모습이 전시된다.

인천도시계획관에서는 인천의 과거와 현재의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내 32개 도시와 해외 106개 도시의 네트워크 구축의 장인 세게도시관을 비롯해 기업독립관, 해양교류관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세계 신기술대전과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도 열린다. 특히 전 세계 100개 도시들의 정상 모임인 아태·도시정상회의(APCS)와 도시재생국제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된다.

국제도로교통박람회와 국제항공연맹총회, 한일기술사 합동심포지엄,동아시아공항협력체 연례회의 등도 잇따라 개최된다. 근대 도시의 주체인 '도시인(citizen)'과 도시의 관계, 미래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인천세계도시인문학대회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무엇을 보여줄 계힉인가.
첨단기술 부문은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도시생활을 제시하는 도시축전의 핵심 행사다. 도시축전 기간동안 U-city와 IT·BT·NT, 사이버, 로봇,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세상과 생활의 편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가진 기업들의 전시행사에 이어 유비쿼터스 기반의 도시 이미지를 알리는 포럼과 이벤트 등도 다채롭게 진행,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의 주택들에 적용되는 U-city 모델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R&D사업으로 도시축전의 전반적인 행사운영과 서비스 전산화 시연을 지원한다. 주제영상관에서는 증강현실(AR)과 U-엔터테인먼트, 뇌과학관, 미래 로봇 등을 망라한 복합전시와 이벤트도 연다.

이와 함께 의료 분야에서는 가천길재단이 첨단응급의료센터를 구축해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수술과 홈 메디컬 서비스 등 첨단의학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U-city 관련 국제 컨퍼런스와 4세대 이동통신 월드포럼, 뇌과학 관련 포럼 등이 열려 행사기간 내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시민 참여를 위해 로봇형 변신 스튜디오와 세계로봇축구대회, 하늘을 나는 자동차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의 볼거리를 꼽는다면.
문화·예술 부문은 체험을 통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행사기간 전세계 문화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진다.

세계 도시들의 다양한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세계문화의 거리가 조성됐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테디베어 인형 전시관도 관람객들에게 선보링 방침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미술교육과 작품을 전시한 에이블아트가 마련되고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인천국제악기전시회가 연다. 지난 1일 시작된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는 한달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전세계 17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여성들의 정보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와 동아시아 문화진흥기관 심포지엄, 제1회 인천 국제 디지털아트 페스티벌 등도 잇따라 열린다. 또 월별 상설공연과 주말 빅쇼 등을 통해 한 장소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공연들이 펼친다.

특히 면을 주제로 한 음식축제에는 스파케티와 쌀국수, 라면 등 전 세계 면요리가 선보이며 나래연 날리기 대회를 비롯해 세계문화거리 축제, 멀티미디어쇼, 걸스카우트 국제야영대회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이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

▲관광, 레저에 대한 주요 행사에 대한 구상은.
도시축전 주행사장 분수시설인 미추홀 분수가 특징이다.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예술성으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추홀 분수는 수조 지름 44m, 최고 높이 35m에 달하며 음악분수와 점핑분수, 워터스크린, 야간연출조명, 멀티미디어쇼 등으로 꾸며지며 이 분수는 도시축전 행사가 끝나도 유일하게 철거되지 않는 시설물이다.

또 10월11일에는 인천대교 개통기념 2009국제마라톤대회, 같은 달 17일에는 시민 걷기대회가 개최한다. 또 인기 드라마 '대장금' 속의 한국 전통음식과 궁중음식 등 궁궐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장금 페스티벌과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도 잇따라 연다.

▲개막식 및 폐막식 행사는 어떻게 이뤄지나.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식은 7일 오전 9시3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송도국제도시 주 행사장(비류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각종 퍼포먼스와 의식행사, 전시관투어 환영오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떠나는 도시' 이미지에서 '찾아오는 도시'이미지가 부각되며 하늘과 땅, 바다의 기운을 표현하는 입체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초청인사와 VIP,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막 축하공연에는 소녀시대와 샤이니, SG워너비, MC몽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며 갈라쇼와 멀티미디어쇼 등을 마련,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후 밤하늘을 수 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폐막식은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주 행사장(비류공연장)에서 열리며 새롭게 태어나는 인천을 브랜딩하는 '포스트 인천 페어'의 새로운 출발과 만남을 약속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80일 동안 열렸던 행사 기념물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 퍼포먼스와 엔딩 불꽃 축제 등이 이어지면서 성대한 막을 내린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사진설명= 안상수 시장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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