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경 한우협회장 인터뷰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08 14: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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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쇠고기 문제는 수입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표명에 대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는 절대 다수 국민인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사항이라며 이를 제고해야 한다는 한우협회의 주장이 나왔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8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인터뷰 자리에서 “최근 광우병 위험 통제국의 지위를 받은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은 소비자인 국민이 원하지 않는 사항”이라며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남 회장은 “국민들은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받은 캐나다산 쇠고기가 미국보다 더 큰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됐을 때도 안전성이 검증된 호주산 쇠고기 판매량이 더 늘어난 것처럼 지금 수입을 재개하는 것은 양국 모두 무익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검사나 도축장의 결함 문제 공개 등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 도입 및 재정적 투자가 이뤄져야”한다며 “인력 및 재원 보완을 통해 수입 재개에 앞서 제도적 안전장치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정부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아나갈 경우에 대해 남 회장은“한우 협회 차원에서 국내 쇠고기 생산자 및 소비자를 보호하는 수입재개 시기 및 제도 보완 등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국내 육류 유통 제도 보완과 관련, 남 회장은 “국내 식육의 이력 추적제나 원산지 표시제가 가동되고 있지만 일반음식점의 경우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육류 단속 요원의 증원 및 처벌 제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정부의 적극적 제도 보완을 주문했다.

김영복 기자 asu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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