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4라는 여야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구성된 잇점을 살려 5대 의회 때와는 달리 당리당약에 치우치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인천 연수구의회 정지열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항상 구민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구민들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이다.
▲구민과 함께하는 ‘구민의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
지방자치의 꽃은 민의의 전당인 의회이다. 연수구의회는 구민들이 주인이 돼야 한다.
구민들의 입장을 가감 없이 대변하고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당론에 치우치지 않고 구민의 뜻을 존중해 올바른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뿌리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의 돈 !’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
예산은 구민들이 만들어 주신 구민을 위한 ‘소중한 돈’으로서 지방의회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심도 있게 전문적으로 다뤄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감시로 축제성, 관행적, 선심성 사업과 같은 비효율적, 낭비적인 사업을 축소, 폐지하고 실질적인 구민의 복리증진과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증대로 구민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잘사는 사회, 쾌적하고 안전한 연수구를 건설하는데 앞장서는 의회를 만들 것이다.
▲구민들을 위한 ‘열린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의회의 문턱을 크게 낮추겠다. 구민 누구나가 손쉽게 드나들고 언제든지 찾아와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새로운 의회 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의회는 구민 여러분의 손으로 만든 것이며 구민을 위해 일하는 곳이다. 결코 권위주의에 빠지거나 독선이 흐르지 않는 신뢰받고 사랑받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
▲신명나는 ‘문화, 교육, 복지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21세기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면이 강조되는 시대다. 지금 구민들은 고품격의 삶을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구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의 확보, 평생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평생교육 인프라 구축, 이웃이 따뜻하고 더불어 잘 사는 복지도시가 되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
▲구민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저를 당선시켜 주신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연수구의회가 28만 구민의 대변자로서 민의를 성실하게 수렴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제6대 연수구의회도 항상 구민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구민의 대변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5대 의회에서는 여당의 압도적인 의석비율로 인해 구민들을 위한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당론에 치우쳐 가장 민주적인 절차를 지켜나가야 할 기초의회가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흐름으로 파행에 치닫기도 했다.
따라서 새롭게 출범한 연수구의회는 당리당약에 치우치지 않고 원칙과 소신으로 구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집행부의 행정기능을 견제 감시하는 본연의 임무와 함께 실무차원의 협의를 중요시해 상임위원 간담회 등을 실무협의기구로 활용해 향후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보다는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협력적인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겠다.
▲당적을 초월해 화합과 협력을 통한 현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실 역대 어느 때도 마찬가지지만 의장단 선거를 기점으로 의원들 간의 소소한 마찰과 갈등으로 인해 의회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건 사실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오래가서는 결코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도 없고 구민을 대변하는 역할도 지역발전도 결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연수구의회 모든 의원은 구민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공동체 의식만은 변함이 없기에 조속히 안정을 되찾는데 노력할 것이며 의원 워크숍이나 연수 등을 통해 개개인의 지역성이나 당적을 초월해 화합과 협력으로 지역현안을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찬식 기자
사진설명= 인천 연수구의회 정지열 의장이 앞으로 중점 추진할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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