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언제든지 구의장실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6대 서울 구로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김병훈 의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구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구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5대 구로구의회를 통해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된 김 의장은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웠던 2008년도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경상비를 간축 편성하고 지역균형개발사업과 사회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는 구의회의 역할에 대해 “43만 구로구민의 대변자로서 구민의 뜻을 받드는 한편 집행부의 정책입안과 예산집행 등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감시ㆍ감독하고 협조하는 일”이라며 “구청 집행부의 견제ㆍ감시는 물론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로의 발전과 구민복지 증진을 위해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동료의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서로의 의견이 최대한 존중되는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의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회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가리봉 재정비 촉진사업에 대해 “구의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의사 표현으로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개발 뿐만 아니라 교육ㆍ문화ㆍ복지 등 여러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역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한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구의회와 구청은 상호 보완적 관계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안과 참여라는 큰 틀을 짜고 그 곳에서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힘써 나간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해 구청에 대한 감시기능과 견제기능을 확실히 하겠다”며 “예산의 낭비를 예방하고 적재적소에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출퇴근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주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의견을 듣고, 요구사항을 적극 해결하고자 힘쓰는 등 평소 지역 주민에 편애하지 않는 진솔한 모습을 보이며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의정활동으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5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얻어 구로구 최다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민이 언제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구의회를 만들고 주민의 요구사항이나 불편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의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항상 구민의 편에서 구민을 위한 심부름꾼으로서 ‘함께하는 열린의정, 사랑받는 구로구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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