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는 일 잘하는 단합된 의회, 밖으로는 구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6대 서울 서대문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황춘하 의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나아가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제4대 서대문구의회를 통해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된 황 의장은 정당 활동 외에도 서대문구 생활체육이사, 토지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구정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건강관리가 모든 일의 가장 근본이라는 생각으로 바쁜 가운데 운동과 독서를 위해 틈틈이 시간을 투자하는 등 자기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다.
그는 서대문구에 대해 안산과 백련산 등 자연녹지 공간이 풍부한 전형적인 주거지역이면서도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연세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학이 밀집된 교육과 문화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시기반 구축과 지역 문화 창달, 복지 서대문 구현 등 각 분야별로 대학과 연계한 연구와 정책제안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한편 “집행부가 투명하고 반듯한 열린 행정을 구현하도록 구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고유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의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의회와 자치단체는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통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며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조화로운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계층간의 갈등, 서민들의 애환, 다양한 요구를 확인하기도 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정책제안과 정보도 접하며, 예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시민의식을 느꼈다는 황춘하 의장.
그는 “항상 자신을 겸허하게 낮추어 평평하고 반듯한 마음을 닦는다면 모든 말과 생각이 울타리 없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민의는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늘 민생현장의 가까이에 있는 것은 물론 간담회, 의원 홈페이지 등 온ㆍ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채널을 통하여 주민의 고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6대 서대문구의회는 일부 지역구가 확대되고 여성의원 4명, 초선의원 6명 등을 포함해 총 15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황 의장은 “선배 의원들의 경륜과 덕망 그리고 젊은 의원들의 패기가 조화를 이루는 의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6대 의원 모두가 이제 같은 배를 타고 4년의 항해를 시작하기 위한 돛을 올렸으니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