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가입금 50억 충분히 감당”
엔씨소프트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프로야구계의 숙원인 아홉 번째 구단으로 합류한다.
엔씨소프트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프로야구계의 숙원인 아홉 번째 구단으로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2011년 2차 이사회를 열고 제9구단 창단 신청을 낸 엔씨소프트에 우선협상권을 주고, 창원을 연고 도시로 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날 KBO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이사회가 정하는 가입금 및 야구발전기금 등 총 50억원 이상을 납부하고, 100억원의 현금을 KBO에 예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엔씨소프트가 5년간 참가자격을 유지할 경우 KBO는 세금을 제외한 원금과 이자 전액을 해당 구단에 반환한다.
5년 내에 상실 또 매각, 증영, 영업양도 등으로 경영권을 상실했을 경우에는 이 금액은 KBO에 귀속토록 했다.
KBO는 이 자금을 응급조치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야구 9번째 창단을 눈앞에 둔 엔씨소프트는 우선 KBO에 최소 150억원 이상의 금액을 전달해야 한다.
앞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넥센 히어로즈는 2년에 걸쳐 120억원을 내고 프로야구에 진입했다.
서울 목동에 자리 잡은 넥센은 기존 연고 구단인 두산과 LG SK에 보상금으로 74억원을 지급했고, 당시 순수가입금으로 46억원을 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기존 연고지역 보상금을 낼 필요가 없다. 46억원을 넥센의 경우를 살펴 봤을 때 엔씨소프트는 가입금으로 60억원 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입금은 이사회에서 다시 순수 가입금과 야구발전기금으로 나뉜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빙그레(현재 한화 이글스)가 창단 당시 30억, 쌍방울이 40억, 히어로즈가 46억원을 순수 가입금으로 냈다"면서 "제9구단 창단 가입비는 50억원이 적정선이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KBO의 가입금 규모에 대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정확한 가입금의 규모는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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