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뽑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18 16: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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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육성자금 융자 신청 절차 간소화 호평
▲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업무 유공자 표창 수여식 진행 모습. (사진=강남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신청 절차를 수요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해 행정 혁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는 중소기업 융자 지원의 문턱을 낮추고 처리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사례가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우수사례는 서울시 본청과 자치구, 산하 기관이 제출한 정책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시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지난 17일 최종 선정됐다.

강남구의 이번 제도 개선은 실질적인 수치로 그 효과가 증명됐다. 올해 400억원 규모로 시행된 융자 지원 사업에서 하반기 240억원 규모 신청 건수는 5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4건보다 177%나 폭증했다. 이는 선제적인 제도 개선과 민관 협력이 결합해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구는 기존에 강남구청 한 곳에서만 가능했던 융자 신청 창구를 올해부터 지역내 신한은행 10곳 지점으로 전격 확대했다. 또한 연 2회에 그쳤던 공고 방식을 ‘자금 소진 시까지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해 기업들이 필요한 시기에 즉시 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절차의 효율성도 대폭 향상됐다. 법인사업자의 담보능력을 사전에 심사하는 절차를 도입하고 심의 기준을 개선한 결과, 기존 평균 40일 이상 걸리던 처리 기간이 20일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자금이 시급한 중소기업에 신속한 수혈이 가능해진 셈이다.

구는 이러한 민관 협력의 공로를 인정해 신한은행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7월 상반기 4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데 이어, 이달 10일 하반기에는 5명에게 유공 표창장을 수여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신청인의 불편을 줄이고 정책자금 이용 접근성을 높인 제도 개선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적극 협력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기업이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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