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AI 활용 스마트 교통안전시설 확대 설치 순항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18 16: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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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알리미·과속 경보 시스템등 도입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인공지능(AI) 기반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주요 교차로와 통학로 등에 대거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나섰다.


18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52억4000만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추진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구는 AI 기반 보행자 안전 시스템(우회전 알리미),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 정지선 계도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구는 우회전 차량과 횡단 보행자 간 사고 위험을 줄이고, 과속과 정지선 위반을 현장에서 즉시 계도해 운전자의 습관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청 앞 교차로 등 31곳에 설치된 ‘우회전 알리미’는 영상 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킥보드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감지된 정보는 LED 전광판과 로고젝터, 스피커를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동시에 전달돼 사고를 예방한다.

통학로 안전을 위한 장치도 강화됐다. 전동초 통학로 등 15곳에 설치된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은 차량의 속도 위반 정보를 전광판에 표출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준다. 청량리청과물시장 앞 교차로 등 18곳에 구축된 정지선 계도 시스템은 위반 차량을 실시간 감지해 정지선 준수를 유도한다.

구는 특히 정지선 계도 전광판 중 5곳을 활용해 구정 행사와 주요 사업을 알리는 시범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교통 안전이라는 본래 기능에 현장 안내 인프라로서의 다목적 활용성을 더해 행정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필형 구청장은 “통학로 등 사각지대에서 어린이·노인 같은 교통약자를 운전자가 미리 인지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내년에도 AI 기반 스마트 교통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보행자 안전이 체감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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