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준 총감독 연출로 초대형 프로젝션 매핑과 1천 명의 시민합창단 등의 무대로 ‘확장된 공감’ 경험
◇ 자연과 도시, 현실과 가상, 예술과 기술이 융복합된 공간에서 만나는 먼저 온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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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문화재단] 2025 성남페스티벌 메인콘텐츠 시네포레스트 동화 |
[성남=오왕석 기자] 분당 중앙공원이 가을동화 속 열린 극장으로 탈바꿈한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성남페스티벌’의 메인콘텐츠가 드디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시네포레스트: 동화(動花)’는 그야말로 도심의 숲이 극장이 되고 시민들이 그 안의 주인공이 되는 숲 미디어 아트 공연이다.
축제 총감독인 이진준 카이스트 교수의 연출로 중앙공원의 숲을 열린 극장으로 전환해, 프로젝션 매핑(건물이나 숲과 같은 입체적 공간에 영상을 정밀하게 투사하는 기법)을 통해 도시와 자연, 기술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몰입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별이 된 거인’이라는 동화를 모티프로 한다. 하늘을 지키던 거인이 눈빛을 잃은 도시의 사람들에게 별빛을 나눠주다가 결국 거인 스스로 별이 된다는 이야기로 현대인들이 점차 잊고 있는 순수와 희망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AI 작곡가와 소통하며 창작한 새로운 교향곡, 추억의 영화음악 등을 1,000명의 시민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입체 음향으로 구현해 공원 전체를 감싸며, 여기에 숲의 바람.곤충.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로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관객들은 자연과 도시, 현실과 가상, 예술과 기술이 융복합된 경계 공간에서 ‘먼저 온 미래’를 만나게 된다. 도심 속 숲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 속에서 관객은 단순히 ‘관람자’가 아닌 가을동화 속 주인공으로 공연의 한 장면을 함께 완성하게 된다.
‘시네 포레스트: 동화’를 시작으로 2025 성남페스티벌은 28일(일)까지, 성남 전역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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