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의장 인터뷰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9-08 1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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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발전을 위하여 시민의 뜻으로 여기에 있는 만큼 전략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것”

제6대 화성시의회가 지난 7월1일, 당초 “원구성이 어려울 것이다”라는 우려와는 달리 여야의 원만한 합의 속에 50만 시민을 위한 4년간의 의정활동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제6대 시의회는 지난 5대에 비해 의원 정족수가 6명이 늘어 17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당별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8석, 민주당 8석, 민주노동당 1석 이다.
의원 17명 중 초선의원이 16명으로 1명을 제외하고는 초선의원이 전부이며 평균연령 또한 낮아졌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여성의원이 2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는 것도 눈에 뛴다. 거의 전부가 초선의원이다 보니 의원간담회와 의원연수 등, 사무국의 손길이 시급한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의원들이 기존에 생각해 두었던 제도 개선사항에 대하여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하는 등, 개원 초반부터 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김경오 의장은 화성시 발전을 위하여 시민의 뜻으로 우리 모두가 여기에 있는 만큼 전략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며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 전반기 화성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개발보다 소외 계층과 노인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해소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또한 화성시 전지역에 대한 난개발보다는 지역별 또는 권역별 공단 조성에 따른 자족도시를 만들어, 활력 넘치고 복지정책이 넘쳐나는 화성시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화성시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땅값 상승에 따라 충청권 등지로 공장을 옮기고 대신 기존 자리에 아파트 건설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자족기능마저 떨어트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토지거래 허가제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대표적인 수도권 규제를 풀어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전문성 갖춘 의원 대거입성
또한 화성시의원들은 교육, 농업, 복지, 환경, 행정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휼륭한 의원들이 많이 진출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하는 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의원들 간에 서로 보완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단순 행정실수에 대한 지적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모법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진미 의원은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복지를 전공한 복지전문가이고, 이홍근 의원은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역임한 환경전문가입니다. 또한 정현주 의원은 시민운동을 하며 동탄교육포럼을 이끌어 온 교육전문가이며, 서재일 의원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농림·축산 부위원장을 역임한 농업분야 전문가, 조성행 부의장은 화성시 행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행정전문가입니다.
옛 말에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름지기 집행부에 대한 잘 잘못 내지는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사무의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문화등, 행정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갖추어 갖춰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원으로서의 입장
화성시 라선거구에 출마하여 6.2 지방선거에서 47.42%의 득표율이라는 놀라운 결과로 제6대 시의회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의원으로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역점사업이 있다면, 낙후된 지역인 기배동과 화산동을 들 수 있습니다. 본 지역은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고 도시계획도로는 20년동안 방치되었습니다. 또 태안3 택지지구는 12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해결돼야 할 사항입니다.

○ 전반기 화성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역할?
의장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함은 물론 의원 개인으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의 구석구석을 살리는 파수꾼으로 시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6·2 지방선거에서 정당별 의석수 비율은 한나라당 8석, 민주당 8석, 민주노동당 1석으로 화합을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하게 의정을 이끌어 달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뜻이 내포돼 있는 것 같습니다. 건전한 비판자로서,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할 수 있는 성공적 요인은, 무엇보다 동료 의원 모두가 화합하고 동참하는 데에서만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필요할 땐 서로 서로의 이해로 보듬고, 대화와 토론으로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신망 받는 의회상 정립으로 더욱 더 거듭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의회가 집행부에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의회의 역할은 자치단체의 양대 축으로써, 화성시가 나아갈 방향과 비젼을 제시하였다면 이에 발맞추어 주민의 기대와 정서를 반영한 주민이 행복한 화성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회의 주요 기능인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 의결기관으로서의 심의·결정을 비롯하여 조례의 제·개정 그리고 감사기관으로써 집행기관의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집행 감시 등, 의원 본연의 활동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주민의 일원임을 망각하지 말고 의원활동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김의장은 끝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꽃이요 보루인 지방자치는 주민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자치행정이라며 앞으로 화성시 의회는 시민의 삶의 현장을 찾아 침묵하고 있는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여,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머뭇거림이 없는 무한의 토론과 대안의 제시로 화성의 발전과 시민복지 향상을 위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는 생동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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