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내년 ‘쓰레기 대란’ 사전차단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23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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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시설 2곳과 협약… '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응
송도처리시설 중단시 하구 100톤 우선 처리키로
▲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박종효 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 남동구청 제공)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남동구가 2026년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민간 소각시설과 손잡고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구는 지난 22일 지역내 민간 소각시설인 ㈜그린스코, ㈜이알지서비스와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그린스코(연간 3만톤)와 ㈜이알지서비스(연간 3만5000톤)는 총 6만5000톤의 생활폐기물처리가 가능한 사업장으로, 이는 남동구에서 발생하는 연간 생활폐기물 전량(약 5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다.

구는 현재 연간 전체 생활폐기물 중 86%를 송도 공공 처리시설에서 처리 중이며, 해당 시설의 정비기간에만 수도권매립지에 약 14%를 직매립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 송도 공공 처리시설의 정비기간에 갈 곳이 없는 생활폐기물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약을 보면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 송도 공공 처리시설이 정비로 인해 가동이 중단될 경우 민간 소각시설 2곳에서 남동구 생활폐기물을 일일 약 100톤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이는 두 시설의 일일 소각용량의 57% 규모로, 필요시 별도 합의에 따라 반입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구의 생활폐기물 일일 배출량은 약 139톤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전체 배출량의 약 72%에 해당하는 물량의 처리 대안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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