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에 의한 사생아들의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한 자선콘서트 ‘엄마의 자장가’가 오는 11월 7일(금)오후7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거행된다.
가정없는 아동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찾아주고 장애아동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고 교육의장을 마련해 주고 있는 동방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윤석화, 이문세, 이병 ...
CF계의 스타 감독 용이, 개성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의 주인공 배두나, 모델 출신의 개성파 신인 김남진. 이쯤 되면 영화의 알맹이는 몰라도 빛깔은 대충 짐작할 만하다.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는 청춘남녀의 예쁜 연애담을 뼈대로 삼고 추리적 요소로 살을 입힌 뒤 코미디로 옷을 입힌 신세대풍의 이색 로맨틱 코 ...
(6) 위장진지로 가는 길
낯선 2명의 불청객-양윤근과 부종운의 초라한 얼굴에도 활기가 감돌기 시작했고, 움츠렸던 어깨들은 눈에 띄게 빠릇이 도드라졌다.
한라산 북쪽 ‘목안’땅 ‘함주’에서 천릿길도 멀다 하지 않고 남쪽 ‘대정’땅 한남마을까지, 단숨에 달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안도감을 갖게 된 데 대해 무척 ...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는 ‘황혼에서 새벽까지’로 알려진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신작.
텍사스 출신 히스패닉계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24살 때인 1992년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단돈 7000 달러로 스페인어 비디오용 영화 ‘엘 마리아치’를 만들었으며 이 영화가 콜럼비아 영화사에 의해 전세계에 배급되면서 ...
`섹시 가이’ 조지 클루니와 `럭셔리 걸’ 캐서린 제타존스를 `투 톱’으로 내세운 `참을 수 없는 사랑(원제 Intolerable Cruelty)’이31일 관객을 찾는다.
언뜻 보면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로 짐작하기 쉽지만 할리우드의 이단아 조엘 코언과 에단 코언 형제가 시나리오와 연출을 함께 맡았다는 점에 주목한 ...
(5) 위장진지로 가는 길
‘아, 서병천 저 사람은 다시 쳐다봐야 할 별난 사람이구나! 나쁜 뜻에서가 아니라 선의의 좋은 뜻에서...’
고정관, 조용석, 이만성, 김순익 등은 서병천의 그 장황한 얘기를 지루하다 않고 끝까지 경청하고 나서, 감탄의 도를 지나 소름끼치는 전율까지 느껴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름끼치 ...
10월 24일 개봉한 영화 ‘은장도’(제작 조이엔터테인먼트)는 욕설이나 야한 농담이 영화적 재미보다 먼저 눈에 띄는 섹스 코미디 영화.
각각 두번째와 세번째 영화에 출연하는 남녀 주인공 신애와 오지호의 연기는 윤다훈과 송선미 등 조연들의 호연이 가리기에 역부족일 정도로 어색하고 등장인물의 심리는 관객들이 좇아가기 힘들 ...
"엄마, 세상이 변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래? 너도 남들처럼 떠날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며칠 전인 1989년의 어느날 동독. 세상이 변해가고 있다는 아들 알렉산더(다니엘 브뢸)와 달리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열성 공산당원인 어머니 크리스티아네(카트린 사스)에게 길거리의 시위대는 그저 한심한 사람들일 뿐이다 ...
“우리들의 발등에 불은 이미 떨어졌다고 보여지지 않습니까? 이것은 신문기사가 아니고, 폭탄선언 아니 선전 포고와도 같은 것이라고 보아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병천은 떨리는 목소리로 씹어뱉고 나서, 손아귀에 움켜쥐었던 때묻고 구겨진 신문지를 방바닥에 펼쳐 놓았다. 어제날짜의 석간 B일보였다.
“아직 저의 용무가 ...
10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메달리온’은 청룽(成龍)이 홍콩 감독과 함께 만든 액션 영화.
‘도학위룡’, ‘이연걸의 정무문’,’썬더볼트’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천자상(진가상ㆍ陳嘉上)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턱시도’, ‘상하이 나이츠’, 러시아워2’ 등 청룽의 최근작에 비하면 볼거리는 화려해졌지만 특유의 곡예 ...
시카고’의 르네 젤위거와 `물랑루즈’의 이완 맥그리거가 제대로 만났다. 1960년대 초 미국 뉴욕을 무대로 섹스와 연애를 분리하자는 여권주의자 작가와 천하의 바람둥이 기자의 대결을 담은 영화가 바로 `다운 위드 러브(Down with Love)’.
르네 젤위거가 연기하는 바버라 노박은 여자도 결혼과 사랑에 얽매이지 말 ...
도선마을 어귀에서 맞닥뜨린 고정관과 조용석은 그들 나름대로, 이만성과 서병천은 역시 그들 나름대로 놀라는 기색들을 감추지 못했다. 이만성과 서병천은 낯선 두 청년이 맘에 걸렸지만, 고정관과 조용석의 입장에서는 종적을 감췄던 서병천이 불쑥 나타난 사실이, 반가움에 앞서 괴의쩍게 느껴진 때문이었다.
“아니, 서형! 다시는 ...
어린 아이가 젖니를 갈 때 우리나라에서는 윗니가 빠지면 지붕에 던지고, 아랫니가 빠지면 도랑에 던지는 풍습이 있다.
미국의 구전설화에서는 `이빨요정’이 등장한다. 빠진 이를 잘 때 베개 밑에 넣어두면 금화(혹은 다른 선물)를 대신 놓고 가져간다는 것이다.
`어둠의 저주(Darkness Falls)’는 이빨요정 설화를 ...
오는 24일 개봉하는 ‘돌스’(원제 人形たち)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와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돼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기타노 다케시의 근작.
베니스영화제에서는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 섬 전체가 이 영화에 대한 얘기로 떠들썩할 정도의 인기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별 5개 만점에 평균 4개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폐막작으로 상영 ...
(2) 위장진지로 가는 길
제주도 유일의 일간지인 B일보는 제주인의 기질을 적나라하게 돋보여주는 자랑스런 정론지(正論紙)였다. 그리고 윤동성 기자는 30만 ‘괸당’인 도민의 편에 서서 싸우는, 패기 있고 배짱 있는 정의의 언론인이었다. 29일자 1면 톱기사는 제주도가 발칵 뒤집힐 정도로 거센 회오리바람을 몰고 왔었다. ...
1999년 `식스 센스’ 이후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를 주인공의 영화는 이제 흔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올해 `장화, 홍련’과 `거울 속으로’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관객들을 혼돈시켰다.
스웨덴 영화 `인비져블(Invisible)’은 오히려 역공을 구사한다. 주인공을 유령으로 만들어놓고도 독창적인 줄거리와 파격 ...
타고 다니는 차나 사는 집으로 봐도 그렇고 은행 금고에 가득찬 돈도 그렇고 얼핏 보면 로이(니컬러스 케이지)의 삶은 그다지 아쉬울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웬걸. 이 친구는 온갖 종류의 신경 질환을 짊어지고 살고 있다. 대인 기피증에 광장 공포증 그리고 조금이라도 지저분한 것을 보면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나는 강박증까지 ...
(1) 위장진지로 가는 길
오진구와 윤기자가 ‘도선마을’을 다녀간 이튿날 오후, 지방신문 B일보에는 경셩 K일보가 왜곡보도한 문제의 ‘진정서관련기사’를 홀랑 뒤집은, 주목할만한 내용의 기사가 실려 나왔다. 1면 톱으로 다루어진 기사에서, 대문짝 같은 특호활자의 제목부터가 강하게 독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겼다.
‘평화의 ...
영화 ‘쌍웅’은 정이젠(鄭伊健), 리밍(黎明)과 린자신(林嘉欣) 등 홍콩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세 배우가 출연하는 액션물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톱스타들이 ‘총 출동’하며 ‘천장지구’ 시리즈로 큰 인기를 모았던 천무성(陳木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지만 완성도는 명성에 못미친 듯하다.
최면 ...